아르센 뤼팽 4 - 813의 비밀 어린이 세계 추리 명작 시리즈
모리스 르블랑 지음, 이혜영 옮김 / 국일아이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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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일아이 어린이 세계추리명작 시리즈 『아르센 뤼팽 4: 813의 비밀』이 출간되었네요. 아르센 뤼팽의 놀라운 추리력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인간의 탐욕과 광기에 대한 이야기가 마음을 아프게 합니다.

 


아르센 뤼팽 4 : 813의 비밀/ 모리스 르블랑 지음/국일아이




 


 



 

변신의 귀재인 뤼팽은 이번 작품에서도 여러 인물로 변장하여 우리를 깜짝 놀라게 해줍니다. 사실 작품을 읽을 때마다 이번에는 뤼팽이 어떤 인물로 등장하여 헷갈리게 할지 기대하며 읽는 재미가 있는데, 『813의 비밀』에서는 재미를 넘어 놀라움을 금치 못했어요.

 


이번 『813의 비밀』 주요 등장인물을 소개합니다.

살해된 다이아몬드의 왕 '루돌프 케셀바흐'의 부인인 '돌로레스 케셀바흐'는 사건 당시 검은 망토를 입은 사나이를 봤다고 증언합니다.

 

이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노장의 '르노르망 국장'이 등장합니다. 일흔 살이 넘었지만, 특유의 예리하고 정확한 눈으로 사건을 해결하는 인물입니다.

 

파버리 소령, 리베이라, 알텐하임 공작. 다양한 인물로 변장하고 범행을 저지르는 악당으로, 뤼팽의 수사를 방해하고 위험에 빠뜨리게 합니다. 뤼팽과 알텐하임 공작의 팽팽한 대결은 극 전체의 긴장감을 고조시킵니다.

 

그리고 뤼팽이 풀고 있는 암호의 힌트를 알려준 어린 소녀 아질다도 등장합니다. 뤼팽은 아질다 덕분에 사건의 본질에 한발 더 다가서게 됩니다.

 

 



 

 


 

 

『813의 비밀』은 다이아몬드의 왕 '루돌프 케셀바흐'의 죽음으로 사건이 시작됩니다. 그가 호텔방에서 죽은 채 발견되고 그의 아내는 정신을 잃은 채 쓰러져 있었습니다. 아르센 뤼팽은 루돌프에게 도둑질하러 왔다가 살인자라는 누명을 쓰게 됩니다. 루돌프의 아름다운 부인인 '돌로레스 케셀바흐'와 종업원들의 증언으로 검은 망토를 입은 사나이를 쫓게 됩니다. 그리고 'L.M'이라는 이니셜을 지닌 인물도 수면에 떠오르게 됩니다.


과연 뤼팽은 살인자일까요? 뤼팽은 비록 도둑이지만 나쁜 방법으로 돈을 모은 부자들의 돈을 훔쳐 가난한 사람들을 도와주었기에 갑자기 살인을 했다는 게 이해가 가지 않네요. 역시 뤼팽은 자신의 누명을 벗기 위해 진짜 범인을 찾습니다. 그리고 '루돌프 케셀바흐'가 끝까지 숨긴 비밀도 궁금했겠죠. 호기심 넘치고 모험심 강한 뤼팽이라면 당연한 일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뤼팽의 수사가 쉽지 않습니다. 번번이 뤼팽의 발목을 잡는 존재가 있어 뤼팽은 감옥에 수감까지 됩니다. 과연 뤼팽은 이 난관을 헤치고 나가 진짜 범인과 사건의 내막을 파헤칠 수 있을까요?

 


 


 

 

예상보다 큰 규모의 사건이 펼쳐지는 『아르센 뤼팽 4 : 813의 비밀』

러시아, 프랑스, 영국의 은밀한 협정과 러시아 황실의 역사까지 아우르는 놀라운 비밀이 숨어있답니다. 뤼팽조차 놀라게 한 진짜 범인의 정체를 알아맞히는 독자가 있다면 대단한 추리력과 사고력을 가진 거겠죠. 아이들과 함께 읽으면서 도전해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행간과 맥락 사이에 숨겨진 단서를 유심히 살펴본다면 마지막을 그려낼 수 있을 겁니다. 물론 쉽지 않은 길이라 집중! 또 집중해서 읽어야 할 거예요.

 


 

 



 


이번 작품은 뤼팽을 끈질기게 방해하는 존재가 등장합니다. 변신한 그의 신분은 물론 목숨까지 앗아갈 정도로 무시무시한 적을 만나게 되었네요. 그리고 뤼팽은 그 실체조차 파악하지 못한다는 게 더 문제입니다. 마지막에서야 밝혀지는 진실은 큰 충격을 몰고 옵니다.

 

 


 

 


뤼팽이 쥐고 있는 암호 '813'과 'Apo on'를 추리하는 과정은 참으로 대범하고도 감탄스럽습니다. 헐록 숌즈와의 대결도 이번 작품에서도 빠지지 않네요. 감옥에 갇혀서도, 약속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여러 각도로 사고하고 추리하는 그의 자세는 참으로 훌륭하네요. 침착하게 차근차근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사고력과 거침없는 행동력 그리고 자신감 넘치는 위트가 그의 매력이니 빠져들 수밖에 없는 거겠죠.

 




 

 


지금 우리는 인간은 평등하다는 사상을 근본으로 살아가고 있지만, 왕실과 황실 등 신분이 곧 권력이 되는 아르센 뤼팽 시대를 경험할 수 있는 이야기입니다. 인간의 뒤틀린 욕망이 한 가족을 어떻게 풍비박산 내는지 지켜보면서 씁쓸하고도 허탈했습니다. 

 


어린이 소설 『아르센 뤼팽 4: 813의 비밀』

추리력과 사고력 뿐 아니라 인간 군상의 면면을 살펴볼 수 있어 더 마음에 와닿는 작품이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읽고 살아가면서 진정 소중한 게 무엇인지 생각해 보고 이야기 나눠보면 좋을 것 같아요. 위험천만한 뤼팽의 모험이 던진 질문에 우리 아이들이 어떻게 답할지 궁금해집니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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