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탐정 셜록 홈즈 19 어린이 세계 추리 명작 시리즈
아서 코난 도일 지음, 이혜영 그림 / 국일아이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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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뭘 기다리느냐 하면…… 바로 저거요!

 

 

명탐정 셜록 홈즈19 - 공포의 계곡/ 아서 코난 도일 지음/이혜영 그림/ 국일아이




 

명불허전 추리소설의 고전 '명탐정 셜록 홈즈'

4편의 장편 중 가장 나중에 집필된 '공포의 계곡'이 국일아이 명탐정 셜록 홈즈 시리즈 19번째 이야기로 출간되었습니다. 100년을 훌쩍 뛰어넘어 수려한 자태를 뽐내며 이번에도 역시 범상치 않은 이야기로 우리를 놀라게, 즐겁게 해줍니다.

 

 


 

 

"암호로 쓴 편지"

 

 

세계 유일 자문 탐정 셜록 홈즈는 어느 날 '폴록'이라는 자에ㅣ게 암호로 쓰인 편지를 받게 됩니다. 그리고 이어서 런던 경찰청의 맥도널드 경감이 방문하여 협조를 요청합니다. 놀랍게도 사건은 방금 푼 폴록의 암호 편지에 적힌 내용이었습니다. 역시나 대담한 셜록은 침착하게 사건에 집중하기 시작하네요. 철저하게 사건 해결에 특화된 그를 볼 때마다 그가 '정의의 편'임을 얼마나 감사하게 되는지 모릅니다.

 

 

"범죄의 나폴레옹"

 

 

셜록 홈즈는 특별한 누군가의 개입을 거론합니다. 셜록 최대의 적수인 '모리아티 교수'지요. 이미 그를 철저히 조사한 바 있는 맥도널드 반장은 오히려 그가 학식과 재능을 겸비한 훌륭한 학자라 치켜세웁니다.

 

여기서 딱!!!

누군가에게는 불편하고 누군가에게는 잘난 척으로 느껴지고 왓슨에게는 대단하고 존경스러운 능력인 셜록의 관찰력과 추리력이 반짝이는 순간이 나오네요. 범인인 저는 엥? 하다가 설명을 듣고 나서야 아~ 뒤늦은 깨달음에 오~ 존경심을 담아 셜록을 바라보게 된답니다. 21세기 왓슨이 되고픈 간절함을 담아서.

 

셜록은 모리아티 교수의 서재에 걸린 '장 밥티스트 그뢰즈' 화가의 작품만으로 그가 런던에서 범죄자들의 제왕, 악의 편에 서 있는 나폴레옹이라는 사실을 설득력 있게 피력합니다. 그의 명확하고 확신에 찬 어조에 절로 고개가 끄덕여집니다. 논리적인 언변 또한 그가 가진 매력 중 하나죠.

 

 

벌스톤 저택의 외관



 

"벌스톤의 비극"

 

 

벌스톤 저택은 폭이 12m쯤 되는 해자에 둘러싸여 섬처럼 보입니다. 도개교를 이용해서 이동하는 독특한 구조입니다. 벌스톤 저택에서 벌어진 사건은 끔찍했습니다. 집주인인 존 더글라스가 서재에서 총을 맞은 채 숨져 있었습니다. 총에 맞은 얼굴은 전혀 알아볼 수 없을 지경이었죠.

 

 


 

 

사건이 벌어진 날, 저택에 있던 이들은 집주인 존 더글라스, 부인 아이비 더글라스, 존의 친구 세실 바커와 집사 에임스, 하녀 앨런 부인뿐이었습니다. 다른 하인들은 저택 건물 밖에 있었죠.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를 품은 어려운 사건을 맡게 된 서식스 주의 경찰 본부 소속 화이트 메이슨 경감은 런던 경찰청의 맥도널드 반장과 셜록 홈즈에게 도움을 요청하게 된 것입니다. 드디어 현장에 도착한 셜록 홈즈는 어떤 추리를 선보이게 될까요?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로 의문은 의문을 낳고"

 

 

셜록 홈즈는 이번에도 남들이 주목하지 않는 '아령'에 의문을 품고 수사에 집중합니다. 경찰과 왓슨은 각자 자신들의 수사 방향에 적합한 범인을 수색하거나 증거를 찾는데 몰두하는데 말이죠. 살인 사건 현장에서 총, 쪽지, 창문에 찍힌 발자국, 커튼 뒤 발자국 등등이 발견되었는데 하나밖에 없는 '아령'이 가장 의문스럽다는 셜록 홈즈, 여러분은 이해가 가시나요?

 

"여보게, 친구. 자네는 나처럼 제정신이 아닌 사람과 한 방에서 자는 게 겁나지 않나?"

"아니, 전혀 겁나지 않네."

"그래? 그렇다면 다행이고."

정말 왓슨은 셜록을 진심으로 믿고 존경하고 있네요. 남들과 어울리지 않는 셜록이 왜 왓슨에게는 마음을 열었는지 이 대화로 잘 표현되네요. 멋진 두 사람의 우정이 느껴집니다.

 

 

 

 

이번 사건 역시 멋진 셜록 홈즈의 추리로 진실이 밝혀집니다. 다른 장편들처럼 과거의 사건이 주인공의 발목을 잡아 비극으로 이어지는 구조입니다.

 

 


 

책 제목이기도 한 '공포의 계곡' -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 버미사 계곡을 지배하는 잔악무도한 집단을 대범하고 용감한 이가 소탕하는, 위험천만하면서도 통쾌한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이 과거만으로도 충분히 탄탄하고 훌륭한 스토리를 갖추고 있습니다. 정의를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적진 한복판으로 몸을 던진 용감한 사나이의 고군분투와 성공은 언제나 우리를 고무시키죠.

존 더글라스를 보니 중국의 변검 마술사가 떠올랐어요. 원하지 않았지만 신분을 계속 바꾸면서 두려움에 떨면서 살아가야 했던 그렇지만 그는 강인한 사람이었습니다.

 


 


 

1. 사건에 대한 정보를 전부 공개하여 독자인 우리도 추리를 가능하게 한다.

2. 셜록 홈즈의 남다른 관찰과 시선에서 힌트를 얻을 수 있다. 셜록이 경찰이나 왓슨에게 던지는 질문이나 설명을 세심히 듣는다면 우리도 명탐정이 될 수 있다.

3. 비극적인 살인 사건이 벌어진 벌스톤 저택의 묘한 분위기는 의문과 의심을 불러일으켜 사건 분석에 다양성을 부여한다.

4. 이혜영 작가의 삽화가 사건 몰입과 이해를 돕는다. 주요 장면을 활자와 그림으로 정보화할 수 있어서 어린이 독자에게 흥미를 유발한다.

5. 천하무적일 것만 같은 셜록 홈즈에게도 무시무시한 적이 있다. 그것도 끈질기고 악랄하기가 이를 데가 없다.

 

 

"이런 이런! 홈즈…… . 어쩔 수 없군."

 

 

셜록 홈즈의 아버지 아서 코난 도일에 의해 시리즈 이야기 흐름이 들쑥날쑥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긴 시간 우리에게 크나큰 기쁨과 감동 그리고 재미, 흥분과 카타르시스를 선사해 준 명탐정 셜록 홈즈 시리즈 마지막 권이 출간되었다고 합니다. 어떤 내용일지 기대되네요.

 

어린이와 부모가 함께 읽고 이야기 나눌 수 있는 고전,

원작에 충실한 번역본 <명탐정 셜록 홈즈 19 : 공포의 계곡>으로 상상력 넘치는 추리 세계로 떠나보시길 추천합니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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