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탐정 셜록 홈즈 17 어린이 세계 추리 명작 시리즈
아서 코난 도일 지음, 이혜영 그림 / 국일아이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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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달 국일아이 서포터즈 활동 도서로 받은 책은 명탐정 셜록 홈즈 시리즈 17번째 이야기 『네 사람의 서명』이다.

 

 

네 사람의 서명 - 명탐정 셜록 홈즈 17. 아서 코난 도일/ 국일아이


 


'주홍색 연구'에 이어 왓슨과 함께 해결해나가는 기괴한 사건이 담겼다. 장편으로 하나의 이야기로 한 권이 채워질 만큼 완성도가 높은 작품이다. 단편보다 사건의 규모가 크고 복잡하기에 집중해서 읽게 되고, 다양한 줄기로 받쳐진 탄탄한 플롯이 한층 더 큰 재미를 선사한다. 또 이번 사건은 영국에서 일어났지만, 발단은 영국의 식민지였던 인도에서 있었기에 자연스럽게 세계지리와 세계사 부문까지 아이들과 이야기 나눌 수 있다.

 

 


 

 


 

메리 모스턴

: 아서 모스턴 대위의 딸로, 세실 포레스터 부인의 저택에서 가정 교사로 일하고 있다. 매년 커다란 진주가 하나씩 배달되었다. '보상을 하고 싶으니 만나자'는 편지를 받고는 셜록을 찾아간다.

 

존 숄토 소령

: 영국의 육군 장교로 아서 모스턴 대위와 함께 안다만 제도의 교도소에서 근무하였다. 인도에 있는 동안 손에 넣게 된 '아그라의 보물'을 혼자 가로챈 뒤 호의호식하지만 두려움에 떨다 죽고 만다.

 

바솔로뮤 숄토

: 존 숄토 소령의 쌍둥이 아들 중 첫째로,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보물을 찾아냈다. 하지만 의문의 죽음을 당하고 만다.

 

새디어스 숄토

: 존 숄토 소령의 쌍둥이 아들 중 둘째로, 심장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 건강 염려증 환자이다. 모스턴 양에게 그녀의 몫을 주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편지를 보낸 장본인이다.

 

조너선 스몰

: 악어에게 물려 오른쪽 다리에 나무 의족을 하고 있지만 민첩한 사람이다. 숄토 소령이 가로챈 '아그라의 보물'과 관련된 과거의 인물이다.

 

애설니 존스 경감

: 바솔로뮤 숄토 살인사건을 담당하는 경찰로 과거 셜록의 도움으로 사건을 해결한 적이 있다. 그러나 셜록의 추리를 인정하려 들지 않고 운이 좋아서라고 말한다.

 

 

 

 


 

메리 모스턴은 '보상을 하고 싶으니 만나자'는 편지를 받고 셜록 홈즈를 방문한다. 몇 년 전부터 커다란 진주가 하나씩 배송되다가 온 편지였다. 친구 2명과 함께 오라는 글에 따라 셜록과 왓슨 그리고 메리는 새디오스 숄토를 찾아간다.

 


 

 

새디오스는 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전 말씀해 주셔서 아버지와 메리의 아버지 아서 대위의 과거를 알게 되었다. 그래서 새디오스는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저택에서 찾은 보물의 일부분을 메리에게 나눠주고자 하였다. 형 바솔로뮤의 저택을 다 같이 방문했는데 바솔로뮤가 기이한 표정을 지은 채 숨져 있었고 보물도 사라졌다. 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도, 형이 죽었을 때도 '네 사람의 서명'이라는 글이 적힌 쪽지가 발견되었다. 사라진 보물과 이 쪽지는 무슨 관계가 있는 것일까?

 

 


 

 


 

명탐정 셜록 홈즈는 날카로운 추리력과 정확한 판단력으로 도무지 답을 알 수 없는 문제들을 차근차근 해결해나간다. 그는 그 시대의 다양한 방법들로 정보들을 취합한다. 전보, 소년 탐정단 위긴스와 아이들, 광고 등 그의 적절하고 발 빠른 반응은 시선을 집중시킨다. 하지만 예상대로 흘러가지 않는 상황에 셜록이 직접 변장하고 현장에 뛰어드는 것만큼 짜릿한 것도 없다. 이번에도 그의 멋지고 완벽한 변장 덕분에 중요한 정보를 얻게 되고, 사건 해결에 박차를 가하게 된다. 역시 주인공은 가장 마지막에 등장하는 바, 그의 능력에 혀를 내두를 뿐이다.

 

가장 중요한 핵심인 '네 사람의 서명'은 조너선 스몰의 입을 통해 밝혀진다. 영국의 식민지 인도에 파견된 군인들, 교도소, 인도 독립운동 등 역사적 배경이 무겁게 깔린 이 이야기는 난리 속 참혹한 무법천지를 보여주고 있다. 난리를 틈타 무분별한 살인과 강도를 모의하고 속고 속이는 참상에서 인간애는 찾아보기 힘들었다.

 

하지만!

 


 

 

이 책에 드디어 왓슨은 운명의 상대, 메리 모스턴을 만났다. 보물 때문에 맘 졸였던 왓슨이 드디어 고백을 하고, 사랑을 확인하는 보기 드문 로맨틱한 장면이 그려진 작품으로 길게 여운이 남을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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