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b? 나는 청와대에서 일할 거야! job? 시리즈 35
박용찬 지음, 정종석 그림, 김은경 감수 / 국일아이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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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변하는 시대에 우리 아이들은 다양한 직업군 세계를 접하고 알아가면서 미래의 자신을 꿈꾸게 된다. 학교 안팎에서 진로체험, 현장체험을 하면서 진지하게 직업을, 꿈을 고민하고 있다. 하지만 체험을 통해 직업의 면면을 파악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그렇다면 체험 외 어떤 방법이 있을까? 국일아이에서 야심 차게 선보이고 있는 시리즈 직업체험 학습만화 <Job?> 활용을 권하고 싶다. '학습만화'라는 타이틀에 고개를 갸웃거릴 수 있으나, 표지를 넘겨 읽기 시작하면 짜임새 있는 구성과 알찬 내용 그리고 탁월한 스토리텔링에 어느새 빠져들게 될 것이다.

 

어린 시절 학교에서 장래희망을 조사하면 '대통령'을 쓴 친구들이 반에 몇 명이 있을 정도로 대중적? 인 직업이었다. '대통령'의 역할에 대해서 정확하게 인지하고 꿈꾸는 학생들은 많지 않았겠지만, 그만큼 대통령에 대한 인상이 국민들에게 강했다는 의미일 것이다. 요즘 장래희망 순위에서는 좀처럼 찾아보기 힘들다.

 

 <job?> 35권 나는 청와대에서 일할 거야! 

이 책을 통해 '대통령'과 청와대'에 대해 속속들이 알아보는, 의미 있는 활동으로 대통령과 청와대에 대한 관심과 호기심이 생길 독자를 상상해 본다.

 

 

job? 나는 청와대에서 일할 거야!/ 박용찬 글/국일아이



 

'대통령'이 꿈인 초등 5학년 태우는 반장 선거에서 매번 떨어져 의기소침해한다. 이런 태우를 위해 의전비서관인 이모는 청와대 견학을 제안하였다. 태우는 반 친구들과 같이 청와대를 방문해 대통령과 청와대에 대해 배우게 된다.

 

태우는 '대통령'이 꿈이지만, 대통령이 어떤 역할을 수행하는지는 모른다. 또 반장 선거에 매번 나가지만 의욕만 앞설 뿐 친구들의 표를 얻기에는 부족하다. 이런 태우를 통해 대통령이 갖춰야 할 자질과 자세 그리고 역할과 권한까지 어린이 독자 눈높이에 맞게, 참신하게, 상세하게 설명해 주는 글의 전체적인 흐름이 매끄럽다.

 



 

자연스럽게 핵심을 전달하는 스토리텔링이 눈에 띈다.

태우가 반장 선거에서 내건 공약들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태우를 제외한 친구들은 다 아는데 태우만 모르는 비밀 아닌 비밀은 바로 공약의 신뢰성이다. 태우는 허울좋은 공약만을 내세우고, 그 이후를 전혀 생각하지 않았다. 담임선생님이 공약은 약속으로, 특히 대통령이 국민과 한 약속인 공약은 꼭 지켜야 한다고 바로잡아준다.

대통령이 되면 뭐든 다 할 수 있다고 믿은 태우가 청와대 견학을 계기로 변화하고 성장하는 과정을 함께하면서 자연스레 우리도 깨우치게 된다.

 

 

 

 

'청와대' 견학이 시설을 둘러보고 용도를 알아보는 데에서 그치지 않고 역할극을 해봄으로써 대통령과 청와대에서 일하면서 대통령을 보좌하는 직책을 좀 더 잘 이해할 수 있었다. 태우와 서희, 영록, 승훈 모두 각자 맡은 직책에 진지하게 임하여 문제점을 인식하고 국민을 위한 해결책을 찾고자 함께 고민하고 토의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교육현장에서 진로 체험으로 이런 역할극을 활용해 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자유학년제 융합 프로젝트 수업 시 적용하면 효과적이고 유용하지 않을까.

 


 


이 책에는 대통령과 청와대에 관련된 다양한 정보들이 담겨 있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청와대 구조와 대통령 산하 조직과 정부 조직에 대해 전반적으로 훑어볼 수 있는 책이다.


 


 


책 곳곳에 박스로 주요 설명을 정리해 주고, 정보 더하기 코너로 확장된 내용을 알기 쉽게 소개해 준다. 그리고 미래 직업 체험 워크북이 특별부록으로 수록되어 있어서 글의 내용을 다채로운 형식의 문제들을 재밌게 풀어가다 보면 절로 갈무리가 된다.


 

 

 


 <job?> 35권 나는 청와대에서 일할 거야! 

'푸른 기와집' 청와대 하면 떠오르는 '대통령'외에도 비서실장, 정책실장, 민정수석, 국민소통수석, 시민사회수석, 경호실장 등 많은 이들이 대통령을 도와 국민의 더 나은 내일을 위해 힘쓰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해주는 책이다.

 

자신의 역량과 자질에 맞는 직업을 찾고자 오늘도 고민하고 있는 어린이 독자들에게 새로운 가능성의 문을 활짝 열어줄 것이다. 태우처럼 자신이 꿈꾸는 미래에 한걸음 더 다가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되어주리라 믿는다.

 

출판사에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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