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향적이지만 할 말은 많아서 - 그런 당신을 위한 블로그라는 세계
김슬기 지음 / 엑스북스(xbooks)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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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향적이지만 할 말은 많아서』

이 책은 김슬기 작가가 세상과 소통하고 같은 성향의 사람들을 만나는 창구로 '블로그'를 활용하게 된 배경과 자신이 꿈꾸는 내일을 위해, 세상을 위해 글을 쓰는 일상을 들려준다.

 

 

내향적이지만 할 말은 많아서/김슬기 지음/엑스북스



내향적이지만 하고 싶은 말이 많다. 그 하고픈 말을 블로그에 발행한다. 쓰지 않으면 견딜 수가 없어서.

만나고 싶지만 만나고 싶지 않고, 관심받고 싶지만 관심받고 싶지 않은 두 개의 마음을 모두 존중하는 방법. 결코 공존할 수 없을 것만 같은 마음의 충돌을 화해시키는 선택으로 블로그라는 집을 짓고 조용히 글을 쓴다. 다양한 SNS 중 자신의 성향과 글에 가장 알맞은 것은 블로그라는 걸 경험으로 알게 되었고, 블로그를 통해 하고 싶은 말을 털어놓는다. 그리고 자신과 비슷한 이들을 위해 자신의 경험과 감정을 공유한다.

 

쓰는 사람이 되다.

일상의 이야기를 소재로 블로그에 쓰고 싶은 글을 쓰는 김슬기 작가의 시작부터 현재까지 이어진 우여곡절과 도전기를 읽다 보니 가슴이 뭉클해졌다. 엄마이자 아내이기 전에 오롯이 '나'로 존재할 수 있기를 원하는 것은 당연하다. '돈을 벌고 싶다, 독립하고 싶다, 존엄하고 싶다' 제목의 글 한편에 쏟아진 많은 공감이 납득이 된다. 같은 고민을 공유한다는 것만으로도 숨통이 트이고 정해지지 않은 자신만의 답을 찾아가는 이야기는 우리에게 큰 위로가 되고 용기를 준다. 4권의 책을 출간하고 매년 새로운 활동을 벌이는 등 삶을 윤택하게 만들어가는 김슬기 작가의 도전과 성취는 내 삶을 돌아보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

 


 

블로그 세계 그리고 확장된 공간

블로그를 사용하고 있지만 서평을 올리기 위한 공간이 가장 이유여서 서로이웃 신청이나 다양한 카테고리를 운영하고 있지 않은 나로서는 이 책에서 만난 김슬기 작가만의 블로그 활용이 놀라웠다. 엔젤님의 블로그 시작기가 특히나 흥미로웠다. 부모 입장에서 먼저 SNS를 권유한 것은 존경스러웠고 엔젤님 블로그를 가족의 소통과 화합의 장소로 활용하고 블로그 이웃으로 평등한 관계로 만난다는 이야기는 부러웠다. 나도 우리 애들에게 권해볼까? 고민이 될 정도로.

그리고 <블로거가 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사소한 Q&A>는 김슬기 작가가 경험으로 체득한 정보들이 가득한 부록이다. 진솔하고 꼼꼼한 답변은 그녀를 고스란히 보여준다. 블로그 입문자나 잘 활용하지 못하는 이들에게 좋은 팁이 될 것이다.

 

『내향적이지만 할 말은 많아서』

삶이 글이 되는 사람, 글이 삶이 되는 사람이 되기 위해 오늘도 멈추지 않는 김슬기 작가의 쓰기는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고 그 공감은 또 다른 이야기로 이어진다. 내어 놓아야 비로소 만날 수 있는 연대와 공감이 용기의 크기를 키워준다는 그녀의 말은 큰 울림으로 다가온다. 하고픈 말을 세상에 내어 놓는 일, 자신의 세계를 확장시키는 시작이리라. 자신의 목소리를 내어 놓고자 하는 이들에게 전하는 따뜻하고도 다정한 김슬기 작가의 응원이 듬뿍 담긴 책을 우리에게 권한다.

 

"매일 아침 일어나 운동을 하고, 글을 쓰고, 책을 읽고, 그 안에서 얻은 배움을 내 인생에 적용하는 나의 하루하루. 그 시간은 어느새 '루틴'이 되고 나의 본분이 된다."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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