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나쁜 엄마는 없다 - 육아에 지친 당신에게 드리는 현실 처방전
함진아 지음 / 이담북스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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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나쁜 엄마는 없다>

이 책은 각종 처방전으로 채워졌다. 마음 - 감정 - 하루 - 성장 - 관계 처방전이다. 아이들이 십대에 접어든 나에게도 고마운 처방전들이 있어서 주의 깊게 살펴보았다. 육아는 내가 엄마로 존재하는 한 끝이 없는 일이라 내가 나를 사랑하는, 존중하는 배려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또다시 느낄 수 있었다.

 

이미 겪은 일이지만 그 당시 기억과 감정이 다시 소환되어 깊은 공감을 하면서 읽었다. 결혼하고 울 가족만 타지로 이사 온 경우라 두 살 터울의 아이들을 가까운 곳에 도움을 청할 가족 없이 온전히 책임져야 한다는 부담감은 나에게 힘이 되기도 하고 짓누르기도 했다. 육아서를 읽으면서 처음인 엄마에 도전하는 나와 세상이 처음인 아이들의 우여곡절, 소통 불가, 난리 법석 시간이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느 것 하나 버릴 게 없는 울 가족의 소중한 성장사를 되돌아보면서 엄마로서의 내 점수를 매겨보았다. 좀 뻔뻔하게 80점 엄마라 평해본다. 그렇게 나 자신을 다독이며 삶의 균형을 맞추는 나름의 요령이다.

 

함콩 작가님의 다양한 처방전들이 맘에 들지만 특히 나한테 알맞은 처방전 3가지를 골라보았다.

♡ 가까운 사이일수록 보이지 않는 '감정의 선'을 잘 챙기기

♡ 세상의 소리보다는 내 마음의 소리에 귀 기울이기

♡ 엄마와 아이, 마음의 균형 맞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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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참다 터지지 말고 평소 감정을 잘 풀어서 내 감정 주머니를 잘 관리해야겠다. 지나고 나면 후회가 되고, 풀어내면 좋은 자양분이다.

 

아이를 키우다 보면 아이 중심 네트워크가 형성된다. 학교 학부모, 동네 친구 등 원치 않더라도 갖가지 정보들이 쏟아진다. 학원을 보내지 않고 독서와 다양한 체험, 스스로 푸는 문제집으로 남매들을 교육하고 있는데 불안할 때가 있다. 그럴 때 훅~ 들어오는 정보에 흔들리지만 아직까지는 남편과 나의 교육관을 잘 지키고 있다. 달라도 괜찮아. 우리 마음의 소리에 귀 기울여 무리하지 말아야겠다.

아이들이 커가니 엄마로서의 역할뿐만 아니라 나 자신의 성취를 더 생각하게 된다. 아이와 나, 마음의 균형을 잘 맞추면서 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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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에 지친 엄마들에게 필요한 현실 처방전

<세상에 나쁜 엄마는 없다>

아이와 함께 속도를 맞추어 같은 곳을 바라보며 나아가는, 여유 있는 육아가 될 수 있도록 적절한 자신만의 처방전을 찾아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이끄는 이 책은 내가 자신에게 주는 선물이다. 

 

<출판사에서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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