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은 어렵지만 확률·통계는 알고 싶어 알고 싶어
요비노리 다쿠미 지음, 이지호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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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은 어렵지만 확률 통계는 알고 싶어


<수학은 어렵지만 확률 통계는 알고 싶어> 

요비노리 다쿠미/한스미디어/2021,8.17


너무나 호기로운 광고가 먼저 눈에 띕니다.


 

'1시간 만에 마스터하는' 이게 가능할까? 의문이 드는 문구입니다.

시리즈로 인기를 끌고 있고 자신만만한 광고에 홀려

인기 유투버 요비노리 다쿠미 작가의 책 <수학은 어렵지만 확률 통계는 알고 싶어>를 읽어보았습니다. '아, 역시!!! 자신만만한 이유가 있구나. 많은 이들이 읽는 이유가 있구나.' 싶더군요.

 

 

▷우선 수포자들 또한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정리가 잘 되어 있습니다.

▷다쿠미 선생님과 수포자 에리가 주고받는 대화 형식입니다.

▷확률과 통계의 개념을 정리해주고

일상생활에서 흔히 일어날 수 있는 상황들을 예시로 들어

설명하고 계산해보고 다시 기호로 표시하는 일련의 과정을 거쳐

체계적인 단계별 학습을 돕습니다.

▷물론 간단한 상황들이라 실제 중고등학교 문제와는 다르겠지만,

우선 개념 인식이 중요하기에

저는 아주 똑똑한 책 구성이라고 생각합니다.

 


 

 

 
 

저자가 밝히고 있는 바와 같이 확률과 통계는 공부하는 학생 뿐만 아니라 일상 및 직장에서 널리 활용되고 필요한 학문입니다.

 

확률 통계는 '불확실한 것'을 다루는 학문으로 미래에 대해 예측,분석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불확실성을 줄여 좀더 좋은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돕는 판단 기준을 제공해주는 것이죠.

 

예전에는 콘텐츠를 제공하는 역할을 하는 영역이 정해져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유투브, SNS, 개인방송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어느 누구나 손쉽게 콘텐츠를 개발하고 선보이는 사회가 되었습니다. 이런 폭발적인 변화로 우리는 넘치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 많은 정보들 속에서 필요한 정보를 찾고 진짜를 가려내는 능력, 안목이 중요하게 되었습니다. 똑같은 데이터이더라도 어떤 의도를 가지고 어떤 부분을 부각시키고 제하는 지에 따라서 전혀 다른 사실이 되어버립니다. 그렇기 때문에 수학적 사고로 접근하는 자세가 요구됩니다.

 

책에서 든 예는 입시학원의 합격자수입니다. 한 입시학원의 합격자 수가 작년에 비해 '2배'로 증가했다고 광고합니다. 우리는 일반적으로 '아, 이 입시학원이 잘 가르치는구나.' 하고 받아들일 것입니다. 그렇지만 이 입시학원 수강자 수가 작년에 비해 2배 이상 늘었다면 수강자에 대한 합격자 비율은 작년과 크게 달라지지 않은 것입니다. 이렇게 어떤 정보만을 제공하고 부각시키고 제하는 지에 따라 판단이 달라질 수 있는 것입니다.

 

통계를 사용하면 객관적인 수치로 명확하게 제시되기 때문에 설득력이 강해집니다. 이 부분에서 나이팅게일이 나와서 깜짝 놀랐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백의의 천사' 나이팅게일이 아니라 통계학자 나이팅게일로 등장합니다. ^^

나이팅게일은 의료계에 본격적인 통계학을 도입한 최초의 인물이라고 합니다. 유복한 집안에서 태어나서 매우 높은 수준의 교육을 받은 나이팅게일은 전쟁터에서 부상당한 병사가 수용된 병원에 부임한 이후 병원의 비위생적인 환경을 개선하는 데 크게 기여를 했습니다. 당시 간호사는 발언권이 매우 약했기 때문에 나이팅게일의 말에 귀를 기울여주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해 '병사의 사망 원인 중 대부분은 병원의 비위생적인 환경 때문이었다.'라는 사실을 통계 자료의 숫자로 제시했고 받아들여져 사망자 수를 크게 줄이는 데 성공하였습니다.

 

 


 




▶ 통계를 공부하면 데이터를 활용하는 방법을 익힐 수 있습니다.

▶ 대푯값(평균값, 중앙값, 최빈값)에 따라 데이터를 보는 시각이 달라집니다. 보통 평균값을 대푯값으로 많이 사용하는 데 평균값이 실제로 평범함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표준편차(데이터의 들쑥날쑥)에 의해 정보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적합한 대푯값이 제공되어야 정확한 판단을 내릴 수 있습니다.

▶ 데이터를 모으면 양, 음의 상관관계가 나타나는 경우가 있는데 반드시 인과관계를 의미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염려에 두고 확대해석을 하지 말아야 합니다.


적절한 대표값을 선택해 표준편차를 살펴 분석해야 하는 이유

 

중학생인 딸에게 추천했습니다. 자칭 수포자인 딸아이가 다 읽었다면서 웃으면서 책을 돌려줍니다.

"와, 진짜 빨리 읽히는데요. 학교 수학이 이렇게 쉽고 재밌으면 좋겠어요. 다른 시리즈도 있던데 읽어보고 싶어요."


<수학은 어렵지만 확률 통계는 알고 싶어> 저자가 강조하는 '수학적 사고'를 향한 경쾌한 도움닫기라고 생각됩니다.

재밌고 쉽고 깔끔한 설명이 핵심 포인트입니다. 누구나 술술 읽히고 이해하기 쉬운 책이라 맘에 쏘옥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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