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제 메커니즘 키워드
나랑 만주놀이 하지 : 만주가 만든 대통령 후보 - 허수아비 지도자(리처드 콘돈 저 1959년작)
아이라 삼촌은 아이라 삼촌이 아니다 : 신체 강탈자의 침입(잭 피니 저. 1955년작)
아우프 비더젠 : 그럼 다음에 보지(독일어)
이 키워드의 조합들을 봐도 이 조직의 검은 속내를 알 수 있다. 어떻게 타인의 의지를 없애고 명령에만 충실한 기계 같은 상태로 만든다는 반인륜적인 사고를 하고 그를 현실화하고 권력화할 수 있는지. 생각만으로도 구역질이 난다.
제인의 남편 닉 또한 그들에 의해 희생된 것이었다. 이 사건으로 그들의 비밀에 가까이 다가오는 제인에게 그들은 누명을 씌워 지명수배자로 만들었고, 아들의 생명까지 위협했다. 제인은 결국 사랑하는 아들과 ‘아르카디언들에게 영혼을 빼앗긴, 앞으로 빼앗기게 될 수많은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고독한 싸움을 시작한다.
제인은 테크노 아르카디언의 핵심 인물인 '부스 헨드릭슨'를 심문해 아르카디언이 시작된 곳으로 가게 된다. 그 과정에서 극단적인 방법을 단행한다.
"네 어두운 정신세계조차 내가 무슨 짓을 할지 상상하기 힘들 테니까."
이 일은 평생 제인을 놔주지 않을 쇠사슬이 될 것이다.
사이먼 예그를 심문하는 일부터 부스 헨드릭스와 함께 숨겨진 진실을 찾아 최초 투자자 애너벨 클래리지 소유의 타호 호숫가 주택으로 떠나는 여정 모두가 제인의 한계를 넘어서는 일이었다. 그녀는 사랑하는 아들과의 이별을 끝내고자 이 모든 것들을 감내하고 있는 것이다.
부스 헨드릭스를 잡기 위해 심문한, 사이먼 예그의 잔혹한 일들은 권력과 재력으로 살아가는 이의 재미나 놀이라고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뿌리 깊은 증오가 원인이었다. 사이먼이나 그의 이부형제 부스 또한 어머니 애너벨에 의해 인간성이 파괴된 채 양육되어서 소시오패스로 자라게 된 것이다.
드디어 제인은 그 모든 비밀을 간직한 구부러진 계단을 마주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