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렁이 칼의 아주 특별한 질문 비룡소의 그림동화 292
데보라 프리드만 지음, 이상희 옮김 / 비룡소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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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을 소개합니다.

칼은 새가 아니에요. 곰도 비버도 여우도 토끼도 아니랍니다.

칼은 바로 지렁이에요.

 

 

지렁이는 흔히 볼 수 있는 생명체는 아니죠.

그리고 생김새 때문에 사랑받는 생물도 아닙니다.

땅속에서 지내던 지렁이가 반가운 비 만나러 땅 위로 나왔다가 미처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비쩍 마른 채 길에서 죽음을 맞이하는 경우로, 지렁이를 만나기 때문이 아닌가 싶어요.




지렁이 칼이 뭐든지 삼키고 뱉어내면서 열심히 일하던 어느 날, 들쥐가 묻습니다.



칼은 왜? 그런지 대답을 할 수 없었습니다.

칼은 답을 찾기 위해 떠납니다.

 

 

토끼를 만나고

여우를 만나고

다람쥐를 만나고

사슴, 너구리, 박쥐를 만나서 물어보았습니다.

 


색감이 참 예쁜 그림책




다들 알지 못했습니다.

다만 자신이 어떤 일을 하는지 말해줍니다.

와~~ 다들 자신의 일을 하면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칼은 그 일들이 자신에게는 맞지 않다는 걸 알게 됩니다.

우리는 각자 자신에게 주어진 일, 맞는 일을 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위 그림책 표지처럼

칼은 땅속에서

새, 토끼, 다람쥐, 들쥐, 여우, 비버, 곰, 너구리, 사슴은

땅 위에서 서로 각자 일을 하면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동그란 땅처럼 우리는 다 같이 연결되어 살아가고 있네요.



그림책 마지막 장을 덮으면서 생각에 잠기게 됩니다.

지렁이만큼 작은 생명체의 소중함을,

미처 깨닫지 못한 존재들의 고마움을, 수고를 떠올려 보게 하네요.

우리 인간도 저 동그란 땅 위에서 같이 살아가고 있음을 잊지 말아요.




따뜻한 그림체로 묵직한 울림을 전해주는 그림책 ♡

 『지렁이 칼의 아주 특별한 질문』 

 

 

이래서 그림책에서 벗어날 수 없나 봅니다.

소중한 그림책 한 권 추가입니다. :D

 

 

<해당 후기는 비룡소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저의 솔직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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