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권으로 끝내는 제미나이 재테크 - 주식·부동산·세금·보험·연금까지 가장 쉬운 AI 금융 활용서
조성호 지음 / 한빛미디어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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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AI한테 뭘 물어볼 때 프롬프트를 어떻게 짜느냐에 따라 답의 질이 완전히 달라. 대충 물어보기 보단, 조건을 딱딱 걸어서 물어봐야 차이가 큰 질문을 얻게되는데, 개인이 생각하는 질문에는 한도가 있어서 내가 질문하는 내용은 항상 반복된다. 새로운 질문이나 방식이 당연히 필요하다. 그래서 이 책 목차만 훑었을 때부터 기대감이 생겼다. 재테크 프롬프트를 잘만 쓰면 좀 더 구체적인 답을 뽑아낼 수 있을 것 같다. 바로 책의 프롬프트를 따라서 제미나이에 돌려봤다.  대출 금리가 몇 퍼센트냐고 물어봤는데 바로 안나온다. 월 고정지출도 정확히 얼마냐고 물어봤지만, 이것도 애매하다. AI한테 좋은 질문을 던지는 게 문제라기 보단 내가 내 재무 상태를 어느 정도 알아야 질문도 더 자세해 지겠구나 생각했다.








책의 프롬프트는 잘 짜여 있다. < 금리 2%p 오르면 내 상환액 얼마나 늘어?>  이런 질문들.  나도 예전에 변동금리 대출을 받으면서 설마 그렇게까지 오르겠어하다가 나중에 이자 늘어난 거 보고 진짜 당황했던 적이 있다.  그때 이 질문 하나만 먼저 던져봤어도 오르는 이자를 계산하고 좀 더 계획적으로 지출했을텐데. 뭐 다른 AI 인공지능도 마찬가지겠지만, 특히 제미나이가 긴 문서도 맥락을 놓치지 않고, 파악하는게 장점이라던데 정말 그런것 같다. 



그리고 확증편향 얘기 나오는 부분을  읽어보니, 평소 내가 종목의  좋은 기사만 찾아 읽었지, 사지 말하야 하는 이유는 물어본 적이 없는 것 같다. 생각해보니 AI한테도 내가 이미 믿고 있는 거 다시 확인받으려고 물어본 거지, 반대되는 얘기는 물어본 적이 없다.








책에서는 아쉬운 부분들이 있었다.  프롬프트가 너무 촘촘하고 많아서 뒷부분으로 갈수록 좀 비슷비슷하게 느껴졌다. 그리고 대출을 하는 사람의 연령이 50대 이상인 경우도 있기 때문에 글자의 크기도 조금 더 컸으면 좋았을 것 같다.  




책에 나오는 용어는 어렵지 않다.  대출, 신용점수, 금리, 부동산  다 한 번쯤은 부딪히는 문제들이라 부담 없이 읽힌다. 나도 모르게 AI가 판단도 대신 해줄 거라 여겼나 보다. 질문을 잘못 던지면 답도 그만큼만 잘못나온다. 그래서 내 대출이나 신용에 대한 정확한 숫자 인식은 필요한것 같다.  뭐 판단은 당연히 내 몫이다. 이 책은 재테크 잘하는 사람보다는, 돈이 불안한데 뭐부터 해야 할지 모르겠는 사람한테 더 맞는 책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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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부자 되는 가장 빠른 길 - 미국 주식, 아파트, 월배당 ETF까지 한 권으로!
최영민 지음 / 지음미디어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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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고 잘 지켜보라니. 저자는 마크 트웨인의  말을 빌려 분산투자는 상위 1% 부자들이나 하는 거라 목소리를 높이는데, 틀린 말은 아닌 것 같다.  몇천만 원 가지고 주식이나 채권, 코인, 금에 쪼개 넣어봐야 1년에 손에 쥐는 돈은 몇십만 원 남짓일 테니 말이다.


근데 나는 예전에 주식을 처음 할 때 진짜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았다가 수익을 낸 적이 있다. 물론 저평가된 종목을 확신을 가지고 오래도록 투자했기 때문에 가능한  것 같다. 3년을 묶혀서 그 종목의 브랜드가 소위 떡상을 할때, 되 팔았다.   저자가 집중하고 그 바구니를 잘 지켜라 라 말하는 거는 한 종목만 평생 들고 가라가 아니라 확신 있는 소수 자산에 집중하라는 쪽에 가깝다.




그리고 저자가 말하는 가장 빠른 길이라는 게 미국 주식이랑 서울 아파트뿐일까? 미국주식 좋은 거, 서울 아파트 사두면 안 망하는 거 대한민국에서 모르는 사람이 있나. 문제는 그 당연한 정답을 실행할 수 있느냐 없느냐다. 갭투자를 하려 해도 수억이 들고, 영끌을 하려 해도 DSR 규제에 막히는 게 현실이다. 1억을 모으는 것조차 가능성이 희박한데,  이 소리 듣고 있으면 내가 노력이 부족한 건가 세상이 미친 건가 하는 자괴감부터 든다.








실제로 2020~21년에 미국 빅테크만 들고 있었을 때 기분이 진짜 좋았다. 근데 그 다음 금리 인상 구간에서 한 번 크게 갈등했다. 집중이 이렇게 무섭구나를 느꼈다. 저자는 오늘이 제일 싸다고 말하는데, 그 말 자체가 계속 머릿속에서 맴돈다.  그리고 오늘은 싸고 내일은 더 싸질 수도 있다.  이게 그래서 더 어려운 것 같다. 비싸질때 팔고 싶은거는 누구나가 원하는 심리다.


미국은 절대 망하지 않는다는 표현도 요즘은 공감한다.  당분간은 미국이 맞다는 쪽에 베팅하는 게 합리적인 것 같다. 저자는 그 당분간을 거의 평생으로 보는 것 같고 나는 좀 더 짧은 느낌이긴 하지만 말이다. 내 주위만 봐도 테슬라나 엔비디아 고점에 물려서 밤마다 잠 못 이루는 동료들이 있다.





복잡한 커버드콜이나 합성 ETF를 까내리고 단순한 투자를 권하는 건 참 고마운 지적이다. 요즘 금융사들이 하도 희한한 이름의 상품을 내놓아서 머리가 아팠는데 그 거품을 걷어내 준다. 책에서는 그 4개가 뭔지 간단하게 설명해준다. (책에서 확인하시라)  


다만 조금 아쉬운 점은  이 길 아니면 다른 길은 거의 없다는 식의 설명은 조금  아쉽다.. 창업은 배짱 없고, 자영업은 불경기라 어렵고, 결국 직장+미국주식+아파트밖에 없다는 느낌이 강한데, 그럼 서울 아파트 살 돈도 없고 미국 주식도 아직 겁나는 사람은 어떻게 하냐는 질문이 남아버린다. 책을 덮고 나서 재밌었던 건, 처음엔 무엇을 사야 하지를 고민했는데 마지막엔 오히려 무엇을 안 사야 하지를 더 많이 생각하게 됐다.


 그래도 <직장인에서 투자자로 확장하라>는 프레임은 제일 와닿았다. 나도 한참 동안 월급 받아서 적금만 넣고 언젠가 투자해야지만 반복하다가 어느 날 갑자기 이제 종잣돈 모였으니 진짜 시작해야겠다 하고 넘어간 경험이 있다. 지금도 ISA는 참 잘 넣어둔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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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오를 주식만 골라내는 현금흐름표 읽는 법 - 대한민국 주식투자자를 위한 4주 완성 주식 특강
이강연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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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손익계산서나 재무상태표는 들어봤는데 현금흐름표는 솔직히 잘 몰랐다.  처음에 현금 흐름표를 작성하는 방법에 이어  기업을 움직이는 세가지 현금흐름을 다루다 지분법 기타포괄손익 등의 어려운 용어들이 나온다.  읽다 보니 이게 기업이 어떻게 버티고 살아남는지를 설명하는 책에 가까웠다.


현금흐름표는 재무상태표, 손익계산서랑 같이 3대 재무제표 중 하나라고 한다.  손익계산서는 발생주의라 실제 돈이 안 들어와도 매출이랑 이익이 잡히는데, 현금흐름표는 그런 거 없이 돈이 언제 들어오고 나갔는지만 딱 자른다.  영업활동/투자활동/재무활동 세 갈래로 나뉜다.



 그래서 주식 투자자만 보는 책인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다. 은행 여신 심사, 신용평가사 회사채 등급, M&A 밸류에이션, 심지어 회사 재무팀이 다음달 월급 나갈 돈 있나 확인할 때도 이 표를 쓴다고 한다.  뭐 어쨌든, 투자용으로만 존재하는 게 아니라 기업 생존 자체를 재는 것이 이 현금 흐름표가 된다.


저자는 < 이익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현금이 없어서 망한다. > 라고 말했다. 흑자인데 망한다니 처음엔 이게 뭔 소리야 싶었는데, 외상매출이나 재고가 쌓이면 장부에는 이익이 찍혀도 통장에는 돈이 없는 상황이 되는 것을 예시로 풀어주니까 그제야 감이 왔다. 손익계산서만 보고 좋은 회사라고 판단하면 위험할 수 있다는 것도 이번에 처음 알았다. 







 [현금흐름표 읽는 법]은 실제 기업 숫자로 바로 연결해 설명하는 책이라 장기투자나 가치투자를 하는 개인투자자한테 잘 맞을 것 같다.  애널리스트 지망생이나 재무팀 실무자한테도 도움 될 것 같다. 그래서  난이도는 중상? 으로 보인다.


 지분법, 기타포괄손익, 공정가치 측정금융자산, WACC... 뒤로 갈수록 용어가 어렵다. (난 회계 전공자도, 그 계열로 일하고 있지 않다. 따라서 완전 비전문가로 책을 보고 판단할 수 있을 것 같다.) 


 저자는 피자 가게 동업 비유나 100억 공장을 짓는 예시로 최대한 예시를 들어 설명한다.  회계, 재무 배경이 아예 없는 일반 사무직이면 한 번에 이해하기 쉽지 않을 것 같다. 나도 읽다가 앞부분으로 몇 번 되돌아가서 읽었다. 


복식부기나 전표 정도 다뤄본 사람이면 좀 다를 것 같긴 하다.  차변이나 대변, 계정 과목에 감이 있으면 책이 설명하는 흐름을 따라가기 조금은 수월할 것 같다. 







 근데 이 책은 회계 실무가 아니라 기업 분석이나 투자 관점의 재무를 다루는 거라, 그 감각만으로 다 커버되진 않는다. 처음부터 끝까지 쭉 읽기보다는 필요한 부분만을 골라서 반복해서 읽는 쪽이 더 맞는다.  재무제표를 한 단계 더 파고 싶은 사람, 특히 장기투자자나 기업 분석에 관심 있는 사람한테 어울리는 책이다.  회계 입문서라기보다는 (입문서로 시작하면 좀 헤맬 듯) 한 단계 더 들어가고 싶을 때 선택하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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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은 미국의 전략을 따라 움직인다 - 패권 전쟁이 만드는 부의 지도
소현철 지음 / 황금부엉이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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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주식은 미국의 전략을 따라 움직인다] 이 책은 미, 중 패권 경쟁부터 시작해서 한미동맹, 조선업, 방산까지 다 엮어서 설명하는 책이다. 미국과 한국의 내용이 많다는 점이 특징이다.


저자 소현철은 신한투자증권에서 15년 넘게 테크 애널리스트로 일했고, 지금은 지정학이랑 투자를 엮어서 유튜브도 하고 (소현철의 돈이 될 지도) 상지대 국가안보융합학과에서 강의도 하는 사람이다. 채널을 잠깐 훑어봤다. 확실히 종목 하나 찍어주는 스타일이라기 보다는 주식 종목의 큰 흐름, 그러니까 돈이 어디로 흘러가는지를 보여주는 편이다.


뉴스에서는 미국이 중국을 견제한다는 기사가 자주 나온다. 근데 그게 우리나라 기업이랑 무슨 상관인지는 깊게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 그런데 이 책은 그 부분을 여러 지표로 알려주고 있었다. 중국이 핵탄두를 600개에서 2035년까지 최대 4,500개로 늘릴 수 있다는 헤리티지 재단 분석을 숫자로 보여준다. 그래서 체감이 다르다. SNS에서 쇼츠에서 한국 국뽕으로 나오는 한국의 저력을 통해 이미 알고 있었던 부분도 책에서 더 확실한 지표로 알게 되어서 더 좋았다.


한국의 미사일 지침이 폐기되면서 되찾은 미사일 주권, 8~9톤짜리 탄두를 싣는 현무-5, 이재명 대통령이 요청하고 트럼프가 승인한 핵추진 잠수함까지. 저자가 진주만 트라우마를 근거로 미국이 일본보다 한국을 먼저 신뢰했다는 해석을 내놓는데(사실관계를 다 검증할 순 없지만) 서사로는 꽤 그럴듯했다.


마스가랑 현대건설 챕터에서는 이 책이 주식 종목 투자서라는 느낌이 확실히 났다. 미국 조선업이 400곳에서 21곳으로 쪼그라든 배경, 한화오션의 필리 조선소 인수, 현대건설이 미시간, 텍사스에서 벌이는 원전 사업까지 읽을 거리가 아주 많고 다양했다. 안보 이슈가 어떻게 실제 매출로 이어지는지도 쉽게 알려준다.






예전부터 그 나라가 어떤 정책을 펴는지, 누구랑 손을 잡는지 까지 같이 봐야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기업도 결국 혼자 크는 게 아니라 국가산업에서 크고 지기도 하니 말이다.


솔직히 나는 중국이 앞으로 군사력을 더 대놓고 쓸 수도 있겠다는 저자의 걱정에 공감이 갔다. 이 동네에서 힘의 균형이 무너지면 그 피해를 제일 먼저 보는 건 결국 우리나라니까. 한미동맹이 군사 문제를 넘어 조선업, 원자력까지 넓어지는 흐름은 안보로 보나 산업으로 보나 한국한테는 괜찮은 자리라고 생각한다.


책에서 말한 시나리오가 다 현실이 될지는 모르겠다. 그래도 왜 미국이 전력과 원전, 조선업, 방산을 이렇게까지 중요하게 보는지, 왜 한국 기업들 이름이 계속 거론되는지는 이해하게 됐다.


투자서의 느낌도 나는 이유는 굵직굵직한 기업들의 투자 포인트를 알려줌과 동시에 국제정세를 투자 관점으로 풀어냈기 때문이다. 저자의 시각이 한 미 축으로 짜여 있어서 그래서 더 좋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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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블코인 : AI 시대의 새로운 화폐 - 투자가 아닌 부를 지키는 방패
신종현 지음 / 새로운제안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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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솔직히  나는 코인 얘기만 나오면 귀를 닫아버리는 편이었다. 비트코인이니 이더리움이니 해도 그게 다 실제 도움이 될까 라는 생각 때문이었다.  [스테이블 코인] 이라는 말도 이번에 이 책을 읽으면서 처음 들어봤다. 진짜 코인에 대해서는 1도 아는 게 없는 상태에서 읽게 된 책이다.



근데 읽다 보니까 자꾸 궁금한 게 생겼다. 삼성페이랑 교통카드 얘기 나오는 부분이 그렇다.  그렇게 되면  스타벅스도 은행이 된다.  나는 그냥 앱에 돈 충전하고 커피 사 먹는 거였는데, 그 충전된 돈을 회사가 굴려서 이자를 챙긴다는 것이다.  심지어 소형 은행 자산보다 스타벅스 앱에 쌓인 돈이 더 많다는 얘기가  나올 땐 좀 어이가 없었다. 내 돈으로 몰래 돈을 벌고 있었다니.이걸 머리가 좋다고 해야 하나. 아니면 그만큼 내가 세상 돌아가는 걸 몰랐다고 해야할까.



 삼성페이 부분도  비슷한 느낌을 받았다. 당연히 휴대폰 갖다 대는 순간 내 통장에서 돈이 바로 편의점으로 넘어가는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그게 아니었다. 삼성페이는 돈을 보내는 게 아니라 결제 승인을 해주라는 신호만 보내는 거고, 진짜 돈은 은행이랑 카드사 거쳐서 며칠 뒤에 정산된다는 거다.  



스테이블 코인은 이런 중간 과정 없이, 그냥  바로 옮겨간다고 한다. 이 차이를 알고 나니 주변에서 왜 코인코인 하는 지 알것 같았다. 스테이블 코인은 혁신이었다.







책에서는 현재 스테이블 코인만 다루지 않고,  메디치 가문 얘기부터 시작해서 잉글랜드 은행, 뉴턴, 그다음에 지금 테더랑 서클까지 쭉 이어 설명한다.  스테이블 코인이 언제 어떻게 생겨난 건지 역사를 통째로 보여준다.  코인 얘기 하면  요즘 기술 얘기만 할 줄 알았는데, 600년 전 피렌체 뒷골목부터 시작하는 코인을 얘기하는 건 좀 신선했다. 이 책의 제일 큰 특징이 그 부분인 것 같다. 기술 설명이 아니라 역사로 먼저 코인의 이야기를 시작한다.



역시 옛날에도 지금이랑 똑같이 누가 진짜 돈을 관리하느냐를 두고 싸운다. 메디치 가문이 비밀 장부로 권력을 쥐었다가 무너지고, 그다음엔 나라가 그 자리를 가져가고, 이제는 테더나 서클 같은 회사가 그 자리에 앉아있다. 그럼 다음은 뭘까? 




그러다가 문득 이런 생각도 들었다. 지금도 치매 있으신 어르신이나 한정치산자 (맞는 표현인지는 모르겠지만) 돈 관리를 정부나 후견인이 대신 해주는 제도가 있다던데, 그럼 앞으로는 이런 디지털 돈도 정부가 어느 정도 개입해서 관리해주는 방향으로 가는 건 아닐까. 책에서 딱 이 얘기를 하는 건 아니었는데, 거버넌스가 회사 손에만 있다는 부분을 읽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이 생각으로 이어졌다. 개인적으로는 이 부분이 제일 공감이 많이 됐다.




전체적으로 코인 하나도 모르는 사람이 봐도 이해가 쉽게 되게 써놨다는 게 제일 좋았다. 교통카드 비유, 스타벅스 비유, 삼성페이 얘기 나올 때마다  바로 감이 왔다. 뭐 어쨌든, 코인에 대해 1도 모르던 나 같은 사람한테는 입문서로 이만한 책이 없겠다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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