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 이기적 컴퓨터활용능력 1급 실기 기본서 - 최신 개정판, 동영상 강의 전강, 자동 채점 서비스 ㅣ 2027 이기적 컴퓨터활용능력
박윤정 지음 / 영진.com(영진닷컴) / 2026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편지를 읽고 있는 여인에 분홍 꽃병이라니, 컴활 책 표지가 유독 고풍스럽다. <2027 이기적 컴퓨터활용능력 1급 실기 기본서>는 영진닷컴에서 나온 박윤정 저자의 책이고, 1권 스프레드시트, 2권 데이터베이스, 거기에 함수·쿼리 공략집까지 낱권 3개가 한 세트다. 정가는 39,000원.



일단 어떤 출판사부터 낱권으로 쪼갠 구성을 썼는지는 모르겠지만, 쪼개 놓은 게 좋다. 엑셀 하는 날은 1권만, 액세스 하는 날은 2권만 선택하면 되니까. 올컬러에 지면을 꽉 채워서 화면 캡처와 1번 2번 3번 번호와 빨간 말풍선이 한 페이지에 다 들어간다. 시나리오 관리자는 글로만 읽으면 무슨 소린지 모르겠는데  수식에서 선택 영역에서 만들기,  어디를 누르는지까지 번호로 찍어 줘서 그냥 따라가면 된다. 상시 기출문제 해설에는 <함수 설명> 박스가 따로 있어서 =ISODD(COLUMN())이 왜 홀수 열을 칠하는지도 풀어 준다. 100% 무료 강의, 자동 채점, 모의고사 3회분까지 얹어 주니까, 정말 꽉 차 있어서 좋았다.









어떤 책이든 단점하나씩은 있다곤 하지만. 내가 생각하는 박윤정 저자의 컴활 1급 실기책은 완벽해 보인다. 더구나 내가 가장 가치를 높게 치는 100% 무료는 다른 책에선 보기 드문 부분이다. 이 점은 큰 장점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올컬러이기 때문에 따라하는데 집중도까지 높여준다.



1급은 2급과 달리 액세스와 VBA 프로시저가 추가되어 난이도가 크게 높아진다고 한다. 궁금해서 합격률을 검색해보니, 실기 합격률도 2024년 6.9%, 2025년 8.8%로 그렇게 높지 않았다. 반면에 2급 합격률은 40%대였다. 2급을 취득했더라도 두세 달 정도는 준비해야 한다는 사람들의 말이 많았다. 이건 개인차가 클 것 같은데, 평소 엑셀 함수를 써 본 사람과 아닌 사람, 코딩 비슷한 걸 해 본 사람과 아닌 사람은 VBA와 액세스에서 출발선부터 다르기 때문이다.







3권의 함수와 쿼리 공략집은 시험에 자주 나오는 부분을 따로 묶은 것이라고 하는데, 액세스를 실무에서 직접 쓰는 곳은 많지 않은 것 같다. 하지만, 쿼리의 개념은 SQL로 이어지므로 배워 두면 도움이 된다 생각하는 편이라 요번 영진닷컴의 구성은 괜찮은 것 같다. 예를 들면 주문 내역에 거래처 정보를 붙여서 한 장으로 만드는 일이 있다. 쿼리에서 테이블 두 개를 엮는 거랑 같은 원리라서, 엑셀 파워쿼리의 병합이나 SQL의 JOIN을 쓸 때 그대로 나온다. 또 하나는 시작일이랑 종료일을 넣으면 그 기간 것만 뽑아 주는 조회 화면이다. 이 책 추가 쿼리 07회에서 시작시간, 종료시간을 매개변수 창에 넣던 것과 구조가 똑같다. 시험 때문에 외우는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오래 갈 수도 있겠다 싶었다.






직접 따라 해보니 시나리오 관리자는 판매수량 4000, 2000만 넣었는데도 요약 시트에 영업이익이 2,958,000에서 3,944,000, 1,972,000으로 바뀌는 게 보여서 재밌었다. 근데 요약 시트를 시나리오1 시트 뒤로 끌어다 놓으라는 마지막 단계는 읽고도 놓쳐서 한 번 틀렸다. 액세스 cmd인쇄는 쉼표를 2번 연속 입력하라고 쓰여 있는데, 하나만 찍었더니 Where 조건문이 필터 이름 자리로 들어가 버려서 오류가 났다. 추가 쿼리는 매개변수 창에 '자율주행'을 넣으니 관심종목에 13건이 들어갔다. 이상하게 이럴 때가 제일 공부하는 맛이 난다. 책에 적힌 대로 눌렀는데 내 화면에 책 속 결과가 똑같이 뜨는 순간이 있다. 별것도 아닌데 괜히 뿌듯하다. 그리고 한 번 틀려서 오류창 보고, 왜 그런지 찾아서 고친 건 다음에 안 까먹는다. 외우라고 했으면 하루 만에 잊었을 걸 손이 기억해 주는 느낌이랄까..




강의랑 자료는 영진닷컴 홈페이지  https://www.youngjin.com  에서 확인하면 된다. 합격률 8.8%.. 그 안에 내가 들어갈 수 있을지는 아직 모르겠다. 일단 3권부터 실습해 봐야 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말이 통하지 않는 사람의 뇌 - 갑질, 괴롭힘, 공격으로부터 나를 지키는 뇌과학
가토 토시노리 저자, 박은주 역자 / 링크북스 / 2026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말이 안 통하는 사람 앞에서는 다름을 생각한다. 나랑 다르다는 건 알겠는데, 일반적이지 않다는 생각, 그래서 그 사람의 뇌는 나랑 얼마나 다를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 이 책은 그 질문을 아예 제목으로 만든다. [말이 통하지 않는 사람의 뇌], 쇼와대 객원교수이자 뇌 전문의인 가토 도시노리가 쓴 책인데, 1만 명 넘는 사람의 뇌를 MRI로 봤다는 이력이 표지보다 먼저 눈에 들어왔다.



읽다가 제일 오래 생각했던 건 <양면성> 이었다. 집에서는 폭군인데 회사에서는 멀쩡한 남편 얘기. 피해자가 왜 나한테만 이러는 건지, 못 벗어나는 이유가 이 양면성 때문이라는 설명에는 그리 멀지 않는 경험에서 공감이 됐다. 친구의 남편이 그렇게 양면성이 있었는데, 밖에서 평판 좋은 사람이 가정에서 이런 차이와 간극이 있다면, 당하는 쪽은 자기 기억부터 의심하게 될지도 모른다.








반면에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 책의 앞 부분에서는 전두엽이 덜 발달해서 괴롭힐 수 있다는 해석을 근거 없다고 말해놓고, 뒤에서는 노년의 심술을 전두엽 기능 저하로 설명한다. 맥락이 좀 다르게 느껴진다. 그리고 뇌 탓으로 돌리는 건 너무 가해자 편이 되어서 말하는 것 같은 느낌이다. 그런데 책은 용서하자는 뜻이 아니라고 먼저 선을 긋는다. 전두엽 문제는 그 이유에 대한 해결이 아니라 대처라며, 선을 긋는다. 일단 뇌 이야기가 너무 매끄럽게 설명돼서, 가해자는 그럴 수 밖에 없다라고 읽힐 수도 있을 것 같았다.



내가 이 책에 얹고 싶은 생각은 따로 있다. 꼰대 문화가 안 사라지는 건 당한 사람이 되갚고 싶어지기 때문 아닐까. 상사한테 당했으면 내 후배한테도 똑같이 해주고 싶은 마음. 위에다 대고는 하극상을 할 수 없으니 아래라도 풀고 싶은 마음. 책에도 자신들 역시 같은 방식으로 대우받아 왔기 때문에 당연하게 여긴다는 얘기가 나오는데, 읽으면서 그 마음이 더 더욱 공감이 되어서 씁쓸했다. 거기에 가해자가 공격으로 얻은 성공 경험을 천천히 굳혀간다는 부분까지 얹으면 주장에 힘이 실린다. 후배가 말없이 시키는 대로 하면 그게 곧 성공 경험이 되니까. (개인적으로 나르시스트 상사가 있었는데, 자기애가 엄청났었다.)






방관자들은 가해자의 보복이 두려워 피해자에게 향하는 괴롭힘을 보면서도 입을 닫는다. 내가 누군가에게 알리면 그 화살이 나에게 온다, 이건 방관자의 심리다. 그러니 보는 사람이나 목격자 모두 입을 닫는다. 당연히 이후 가해자는 습관이 되고, 제재 또한 없어진다. 책의 3단계 대응(단절, 거절, 전문가)이 일본이라서 가능한 건지, 우리 조직에서도 통하는 건지는 잘 모르겠다. 인원수로 맞서라는 조언도 위계가 센 곳에선 그 인원 모으는 것부터가 일일 것이다.






뭐 어쨌든, 누구나 가해 모드가 될 수 있다는 마지막 부분이 제일 기억에 남는다. 나는 아니라고 말할 자신이 없다. 누구나 타인에게 상처를 주면서도 인지 못하고 그렇게 살기 때문이다. 자신이 가해자가 될 수 있는지 그런 기질(?)이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책의 맨 끝장에는 테스트가 있다. 확인하는 시간이 헛되지 않을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경성기담 - 경성의 밤을 뒤흔든 살인 사건으로 들여다본 식민지 조선의 속살
전봉관 지음 / 더숲 / 2026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힘이 없어서 다 빼앗겼던 나라가 지금은 스스로 지킬 수 있게 됐다는 게 새삼 자랑스러웠다. 다시는 그런 시대가 없기를 바라며 덮은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경성기담 - 경성의 밤을 뒤흔든 살인 사건으로 들여다본 식민지 조선의 속살
전봉관 지음 / 더숲 / 2026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일본 얘기부터 하자면, 이 나라에 대해서는 그닥 좋은 감정은 없다.(요즘은 중국이 더 최악이라 일본이 그럭저럭 넘어가는 것 같지만) 겉으로는 질서 있고 친절한 나라인데, 그거야 그 나라 안에서의 상황이지, 식민지 시대 그들은 악랄하고 잔인했다.



열 번째 이야기 <정기현의 이야기> 의 넝마주이 정기현은 굶는 애들 때문에 좀도둑질을 했고, 그게 들킬까 봐 술김에 고물상 주인을 찔렀고, 붙잡힐까 봐 순사를 죽였다. 엿새 동안 세 명이 죽었다. 그렇다고 가난했다고 살인이 용서되는 건 아니다. 죽은 사람은 죽은 사람이다. 정기현이 재판에서 정월까지만 살려주면 사람다워져서 죽겠다고 빌었다는 장면도 읽으면서 마음이 복잡했다. 살고 싶다고 발버둥 쳐도 이미 죽은 사람들은 돌아오지 않는다.



정기현은 가족을 먹여 살리기 위해 절도를 시작했고, 처음부터 사람을 죽이려고 계획했던 인물은 아니었다. 하지만 한 번의 범죄를 감추려고 또 다른 범죄를 저지르고, 그렇게 걷잡을 수 없는 상황으로 들어간다. 이게 오히려 무섭다.



사람이 하루아침에 괴물이 되는 건 아닌 것 같다. 이것만 감추면 되겠지 하다가 결국 자신을 옮아매는 괴물이 되는 거다.

열네 번째 < 안동사건 >이야기는 읽다가 화가 났다. 일본인 순사가 죽으니 경찰은 처음부터 '일본 순사를 싫어하는 조선인'을 찾았고, 그러면 사실 안동 사람 전부가 용의자였다. 결국 화투 치던 시골 청년 다섯이 끌려갔다. 증거라고 내놓은 게 돋보기로 봐야 보이는 얼룩이었다. 목격자라는 열두 살 아이는 경찰이 집에 데려가 저녁 먹이고 과자를 사주고 나서야 "봤다"고 했다. 그 부분에서 식민지가 된 조선에서 정의라는 건 찾아보기 힘들구나. 라는 생각을했다.



하지 않은 일을 했다고 하는 걸 자백이라 할 수 있을까? 근데 고문이 흔하던 때라면 얘기가 다르지 않을까. 버텨도 죽을 수 있고 거짓 자백을 해도 죽을 수 있다면, 일단 그 순간의 고문이라도 피하고 싶었을 수 있다. 그러니까 자백만 갖고 사람 인생을 정해버리는 게 얼마나 위험한 일이었나.



3심에서 변호사가 사실관계를 하나씩 뜯어본다. 손전등 들고 수첩 들고 만년필까지 들었다는 순사한테 "손이 세 개라도 된단 말인가" 하고 따지는 장면은 웃기면서도 씁쓸했다. 누가 봐도 말이 안 되는 이야기를 1심, 2심 재판부가 그대로 받아 적은 거다. 혈흔 감정에서는 범행 도구라던 목침에 피가 없다고 나온다. 다섯 명은 무죄가 됐다.



근데 무죄가 되었지만, 평범하게 살아야 했던 1년 7개월이 사라졌고, 출옥하고 나니 고향 갈 차비조차 없었다. 보상을 청구했더니 받을 수 있는 최대가 9원이었고, 그마저도 경찰에서 자백했다는 이유로 기각됐다. 고문해서 받아낸 자백이 보상을 막는 이유가 된 거다. 공을 세웠다던 사법주임은 표창에 포상금 100원을 받았다가 나중에 산골로 좌천됐고, 진범은 끝내 못 잡았다.



솔찍히 너무 두꺼운 책이라 읽는데만해도 10일은 걸렸던 것 같다. 현실에서도 억울한 일이 많은데, 식민지 시대였던 조선은 오죽할까. 책의 장점 중에 하나는 사건마다 실제 보도된 날짜와 기사를 같이 붙여놔서, 작가가 지어낸 얘기를 읽는다는 느낌은 안 들었다. 식민지 이야기일수록 이런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작가 생각이 아니라 그때 신문이 그렇게 썼다는 걸 보여주니까.






읽다 보니 이 책의 사건들은 서로 다른 이야기이지만, 권한을 생각하게 한다. 사람 목숨과 인생을 정할 권한을 누가 갖고 있었는지, 그 권한이 잘못 쓰였을 때 누가 책임을 졌는지. 안동 사건은 그 답이 "아무도 없었다"였다.

그때는 이름도 말도 생활도 일본식으로 바꾸라고 강요하던 시대였다. 지금은 일본에서도 한국어를 배우고 드라마와 K-POP을 즐기는 사람이 많다. 지워질 뻔했던 우리 말과 문화가 이제는 밖에서 배우는 대상이 됐다. 역사가 참 묘하다 싶었다. (물론 지금 한국 문화를 좋아하는 일본 사람들과 당시 식민 권력을 같은 걸로 놓을 순 없겠지만 말이다.)



그래서 '일본이 나빴다'로만 끝내고 싶지는 않았다. 나라에 힘이 없다는 게 한 사람의 삶을 어디까지 무너뜨리는지가 더 크게 남았다. 다섯 청년이 억울하다고 아무리 말해도 들어주는 사람이 없었다. 뺏긴 시간은 못 돌려주고, 무너진 인생도 원래대로 안 돌아온다. 그 시대 사람들에게는 내가 누구인지, 어디서 살고 무슨 말을 할지도 마음대로 정하기 어려웠다. 지금 우리가 당연하게 여기는 게 당연하지 않았던 때가 있었다는 걸 잊지 않으려고 이런 책을 읽는 거겠지 싶다.



한때 힘이 없어서 다 빼앗겼던 나라가 스스로 나라를 지킬 수 있는 나라가 됐다는 건 자랑스럽다. 다시는 힘이 없어서 누군가의 삶과 문화와 자유를 빼앗기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바로 쓰는 나노바나나 이미지 & 영상 제작 - 제미나이, Firefly 보드, Flow, Comfy Cloud를 한 권에!
전하린(하디) 지음 / 시대인 / 2026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시티팝 사진 하나로 시작해서 나노 바나나만 파는 책까지 찾아보게 만든, 입문서로 딱 좋은 책.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