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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욱의 5분재활 - 허리․목․어깨․등․팔꿈치․손목․무릎․발․발목 통증에서 벗어나는 법
유재욱 지음 / 도어북 / 2021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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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이 저리면 혈액순환을 생각하게 된다. 하지만, 그 증상보다 발 저림은 허리와 연결되는 증상이라는 걸 생각지 못했다. 아니 몰랐던 것 같다. 재활의학과나 정형외과의 영상을 찍어보고 나서야 그 원인이 허리디스크에 있다는 걸 알았다. 그리고 재활운동이나 평소의 습관이 얼마나 중요한지는 관련 책을 몇 장 읽어보면 중요성을 더 깊게 느끼게 되는 것 같다.
전문 운동선수와 영화배우, 한의사가 추천한 재활의학 전문가 유재욱의 5분 재활은 의사에게 내 증상을 잘 설명하는 법으로 아픈 곳을 볼펜으로 표시해서 간다거나(실제 이 책을 읽기 전 그렇게 표시해서 갈까 생각했었다. 실제 움직이면서 근육통증이 있는 곳을 표시하려면 생각보다 시간이 걸린다. 때문에 아픈 부위를 표시해서 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그리고 증상이나 질문을 종이에 적어 들고 가면 좋다고 말하는데, (이는 의사에 따라 다른 것 같다. 환자를 돈벌이 수단으로만 보는 의사를 만난 적이 있는데, 친절한 상담은 커녕, 온통 병원의 약을 팔려고 그렇게 홍보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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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의사를 만나기 전. 내가 증상과 통증에 대한 정보를 알고 가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은 많은 차이가 난다. 이 책은 허리와 목 등 팔꿈치 무릎 등 인대와 근육이 이어지는 모든 접촉면에서의 통증을 다루기 때문에 내가 느끼는 통증 부위에 대해 찾아 읽기가 좋다. 특히 3장의 목과 어깨 팔꿈치에 대한 정보가 눈에 들어온다. 평상시 하루의 절반이상을 앉아 생활하기 때문에 어깨와 목이 자주 결리고 아픈데, 몇 년 전의 팔꿈치 사고로 팔꿈치 통증에 대한 설명도 좋았다. 특히 유발검사가 MRI 소견보다 더 정확할 때도 있다는 설명에서는 유발검사의 중요성이 때로는 높다는 것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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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환자가 어깨통증이라고 이야기 한 말만 듣고 MRI를 찍었다면 어떤 결과가 나왔을까? 원인이 목에 있으니 어깨는 정상소견이 나왔을까? 아니다. 어깨에 이상소견이 나왔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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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디스크에 도움이 되는 운동과 그렇지 않은 자세를 보면, 목이 길어지는 느낌으로 어깨를 내리는 동작이 있다. 개인의 증상이나 심한 정도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통증이 심하지 않을 정도로의 스트레칭 동작이라 도움이 될 듯하다. (이런 운동동작은 몸의 여러 부위에 대해 사진으로 소개하고 있다.)
그러나 팔꿈치나 어깨 부분에 대한 내용이 적었다는 점은 다소 아쉬움으로 남는다. 5분 재활이라는 책의 제목과 연관지어보면 운동법은 딱 5분 정도의 재활방법을 소개하고 있으니, 감안해야 할 부분일지도 모르나, 재활운동에 대한 운동법을 벽에 붙여 따라 할 수 있도록 작은 부록으로 만들어졌다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신체 어느 부위에서든 나타나는 모든 통증에 대해 재활 방법 소개하는 책이다. 가족이 함께 보고, 자신의 통증 부위의 마사지 방법이나 운동법 등을 숙지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자주 고민하는 비수술과 수술방법 등에 대한 의사의 견해와 환자들이 가장 많이 하는 질문을 Q&A로 따로 정리한 부분도 있으니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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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도어북 출판사 측으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