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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타로와 나 - 도쿄 싱글남과 시바견의 동거 일지
곽지훈 지음 / 미래의창 / 2016년 7월
평점 :
품절
-> <코타로와 나 > 우선 이책은 3년 동안 일본 도쿄에서 시바견(코타로)를 혼자 키워온
서른이 훌쩍 넘은 싱글남의 이야기이다.
일단 시바견의 정보를 지은이의 말로 들어보면,
1936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일본의 토종개로,우리나라의 진돗개와는 비슷해 보이지만,
체구가 더 작고, 영리하고 순박한 모습과 풍부한 운동량이 매력적인 개라고 설명하고 있다.
책을 보면서 개의 이름이 왜 코타로일까 궁금해졌는데,
"코타로"의 의미는 우리나라로 치면 "바둑이"와 같이 친숙하고,소박한 이름이라고 한다.
처음에 강아지와 일본에서 외국인으로 (한국인) 있었기 때문에, 부동산(집)을 알아보기
힘들었다는 지은이,그리고 강아지와 함께 살기 위한 집을 알아보던중, 2배에 달하는 보증금,
혹은 이사갈때 개냄새를 없애는 특수소독을 의무로 하는 조항이 있는 집도 있었다는 부분에서
일본의 반려견과 함께하는 환경은 그리 녹록치 않았겠구나 생각하게 했다.
그리고 이 책은 시바견이 성견이 되가면서 보이는 사진들을 글과 함께 실어 놨는데,
인스타그램에 올려지는 코타로와 주인의 일상을 책에서도 확인할수 있다.
코타로의 귀여운 모습이라던지, 코타로가 성견이 되기 전 그 이후, 현재 까지의 모습이
글과 함께 사진이 보기 좋게 배치되어 있다.
글만 빼곡히 있어 지루해질수 있는 책이 아니라. 코타로(시바견)의 사진이 항상 책
한쪽 한쪽 마다 실려 있기 때문에,미소지으면서 볼수 있었다
그래서 더 간접적으로 나마 힐링을 할수 있는듯 하다,
그리고 강아지를 기르면서 털날림과 하루에 두번씩 가는 산책,1년에 3번있는 예방접종,
하루종일 집에만 있게 하지 않기 위한 지은이의 노력을 읽고 있노라면 코타로가 주는 감동이
나 정서적인 측면에서 전혀 문제가 되지않는 다는 걸 알수 있다.
회사에서 퇴근하고 바로 집으로 가는 것이 일상이 된 지은이의 생활패턴이 어찌보면
애견인이라면 당연한 강아지를 소유가 아닌 가족으로 느끼는 사람들을
대변해 주는 것 같아 공감이 갔다.
책의 두께가 그렇게 두껍지 않고, 코타로(이책의 주인공.ㅋ) 의 사진 한장한장을 보고 나면
한시간이 어떻게 지나 갔나 싶게 빨리 읽힌다,
이 책은 그런 점에서 재미나고 간접적으로 힐링을 주는 특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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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에서는 시바견 뿐만 아니라 일본에서 시바견을 생각하고 있는 인식이라던지
우리 나라와는 좀 달리 애견인을 위한 관광 혹은 혜택들이 참 많다는 것도 책을 읽으면서 알게된
사실이고,조금은 부럽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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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책을 읽으면서 몰랐던 사실 중, 시바견은 성견이 가까워 질 수록 유치도 하나씩 빠지기
시작한다는 것이다, 다른 견종도 자라면서 유치가 빠지는 지는 알수 없지만, 그런 특징이 있다는
간단한 지식 정도는 알수 있어 좋았던것 같다, 그리고 강아지들은 차멀미는 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차에 태울 날이 잇는 날에는 아침밥을 주지 않는 편이 좋다는
것도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이다.
그래서 이책은 시바견을 자세히 알고 싶은 사람,
혹은 실제로 키워보고 싶은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책이다.
아주 오랫만에 기분좋은 힐링을 받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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