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에 간 인문학자 - 그림의 침묵을 깨우는 인문학자의 미술독법, 개정증보판 미술관에 간 지식인
안현배 지음 / 어바웃어북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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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에 간 인문학자] 책의 특징.

1. 올컬러 (미술책이라면 으레 당연히 그래야 하지만. 그렇지 않은 책들도 있다.)

2. 잡지재질의 책 (아무래도 보관이 용이하고 오래도록 변색이 없다.

3. 챕터를 네 부분으로 나눠 문양의 색을 바꿔 구성

4. 끝 장에 작품의 이름과 제작연도를 확인할 수 있도록 연결페이지를 두었다.

5. 조각상, 회화, 유채, 분필화, 벽화 등 여러 형태의 미술품을 감상할 수 있다.






미술을 소개하는 책들 중에서 구성이 제대로 된 책을 추천하라면 당연 어바웃어북을 추천하고 싶다. 어바웃어북은 근래 부동산, 회계, 미술 할 것 없이 독자들에게 가장 구매 가치를 높여주는 구성을 보여주는데, 수 많은 출판사를 보고 책을 읽었지만. 어바웃어북의 책은 그만큼 소장 가치가 높다.



미술작품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좋아하는 작가 한 두명은 꼭 있을 것이다. 단순하게 떠올려지는 유명 작가가 아니라, 나에게는 카라바조의 작품이 유명작가 이상의 그림체를 보여주고 있어 항상 책을 보면  그 작가의 작품이 있는지 현실주의적인 사실주의 작가들이 있는지 확인하게 되는데, 카라바조 뿐만 아니라, 자크루이의 작품도 확인할 수 있었다.







카라바조는 <성모의 죽음>, <메두사의 머리> 등 어둠과 빛을 선명한 대조로 표현해내는 작가로 유명하다.  사진이 아닐까 싶을 정도의 현실감있는 그림을 보고 있노라면, 작가가 그린 시대상도 궁금해지고, 작품 속의 인물은  무엇을 표현한 것인지 궁금할 수 밖에 없다. 따라서 미술을 좋아하게 되면 인문학은 물론 서양역사도 조금씩 알게 되는 것 같다. 작가 자크루이 다비드의 작품도 카라바조의 작품처럼 사실적이다. 자크루이는 프랑스 미술작가이며, 카라바조는 이탈리아 작가이다. 그림체는 다르지만, 풍겨지는 빛과 어둠, 그림자의 대조는 손에 꼽을 정도다. 화려한 색감과 역사적 사실 그리고 그의 서명을 그림 속에서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사비니의 여인들> 중에 나체로 묘사된 로물루스의 방패 속 서명은 귀엽기까지 하다.










주세페 아르침볼도는 초현실주의를 증명하듯 위트있게 작품을 그린다. 여러가지 야채와 과일을 모여 한 사람의 초상화를 그린가하면, 사계절을 표현하기도 한다. 당시 왕의 취향에 맞는 작가로 주세페의 초현실주의적 작품은 궁정화가로 경력을 쌓아간 그의 그림방식을 더 궁금하게 한다.



기존 인식과 가치를 부정하고 새로운 개념을 추구하는 전위예술인 아방가르드한 작품, 그리고 예수를 화려한 색감으로 표현하는 다른 나라와 달리 스페인에서는 낮은 채도로 그려 십자가의 예수를 향한 문화적, 심리적 느낌을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다는 것 등은 책을 보면서 느낀 감정이다. 지식적으로도 한 예술품을 보면서 여러가지로 알 수 있도록 만들어진 책이라 소장용으로도 특히 좋은 책이다. 미술학과 인문학적 소양을 모두 쌓고 싶다면 적극 추천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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