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심리학
에노모토 히로아키 지음, 이은혜 옮김 /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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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자로 유명한 일본인 에노모토 히로아키의 인간관계를 기초로 한, 현대인이 겪는 사회생활과 일, 조직과 개인의 문제를 쉽게 친근하게 풀어낸 글이다. 왜 회사내부에서 상대방에 대한 실패담이나, 단점에 대한 이야기는 집중해서 들으려고 하는지, 그 심리의 근원이 어디에서 기인한것인지를 알게한다. 외적보상에만 집착하면 내적동기부여가 약해지므로, 원래 자발적으로 하던 일도 호기심, 숙달감 같은 내적 보상이 만들어지지 않고 누가 시켜서 하는듯한 기분이 들어 결국, 의욕이 오르지 않는 결과를 준다는 것이다. 내적,외적의 조화가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하는 내용이다.


원래 좋아서 하던일에 돈을 받으려고 하는 일로 느껴지면, 동기부여가 되지않아, 전과 같은 즐거움을 느낄수 없다. 회사에서 삶과 일의 균형을 중시하는 것이 직장선택의 우선순위가 된 지금, 급여인상이 꼭 답이 아님을 알수 있다. 지적을 많이 하고, 삐짐이 일상화된 상사는 자격지심이 많다고 한다. 이는 보고,연락,상담을 통해 불안해하는 상사에게 자신을 존중하고 인정받는다는 느낌이 들게 하는것이 방법이 될수 있다.


인지균형이론이라하여, 영업활동을 할때 거래처담당자와 취미가 같거나, 고향이같거나, 출신학교가 같은 사람을 보내는 전략을 쓰는데, 실제로 공통점이 있으면 협상을 원만하게 진행하기에 좋다는것이 심리학적인 면에서 통용되고 있다. 즉, 인간관계는 세 부호의 곱이 플러스가 되는 방향으로 움직이기에,심리학자의 프리츠 하이더의 인지균형이론을 바탕으로 설명하고 있다.


대다수의 심리학책이 어렵거나, 진부하게 늘어뜨린 사례집이 많은 편이다. 심리학은 개인의 심리적인 측면을 연구한 학문이며, 아시아인과 서양인의 문화권이 다르므로, 인종에 따라서도 다르게 작용한다고 생각한다. 이 책은 국내서적이 아닌 일본인이 쓴 내용임에도, 같은 아시아권 문화에 속해있어서인지, 공감이 가는 글들과 해석들이 많다. 더불어 지루하게 늘어뜨리지 않고 핵심을 잘 설명하고 있어, 내용이 꾀 신뢰가 가는 편이다. 목차도 심리학을 연구한 학자답게, 흥미를 이끌어내는 소제목이 많다. 업무능력을 높이거나, 영업실적을 올리거나, 회사생활 전반에 사람을 상대하지 않는 일이 없으므로, 심리학을 근간으로 하는 학문이나 서적은 꾸준히 관심 가지는 주제인것 같다.


이책은, 심리학에 관심많은 독자들에게 다양한 비즈니스 상황을 연관시켜, 비즈니스에 활용가능한 힌트를 찾을수 있게 한다. 허황되지않게 과학적 증거를 바탕으로, 잘 설명한 추천할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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