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불안정한 성장, 중국의 기술 주도를 인정하지만, 한편으로 시기상조가 될 수 있음을 논리적으로 풀어주는데, 자니 민튼 베도스 이코노미스트 편집장은 특히 미국의 새로운 대통령 조 바이든의 활동 부족, 소심, 정체의 문제점에 주목하고 그에 따른 안보와 보안, 경제 사회적 이슈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한다.
부 편집장은 코로나가 백신의 힘으로 서서히 사라지기 시작할 것이나, 임상 실험을 통과하지 못한 백신을 중국과 러시아가 허가했기 때문에 합병증 유발에 대해 걱정해야 한다고 말한다. 더불어 영하 70도 혹은 그 이하로 보관해야 하는 백신의 저온 유통 체계 시스템의 부족 문제를 거론한다. 한국에서도 백신의 우려가 큰 편이라. 세계적으로 유통되고 있는 백신의 수요와 부작용에 대한 기사는 작은 것 하나 놓칠 수 없는 기사로, 이러한 논쟁은 좀 더 지켜봐야 할 논쟁 거리가 될 것이다. (여론 조사에 따르면 전 세계 성인의 4분의 1이 백신을 거부한다고 한다.)
경제 부문 편집자 헨리 커는 일자리와 경제성장의 문제점을 주목한다. 반면에 해외부문 편집자 로버트는 포퓰리스트들의 통치를 포커스로 글을 썼다. (트럼프 정부와 같은 무능한 권력자들을 비판한다.)
page.28
권력을 잡고 있는 포퓰리스트들은 코로나 바이러스 관리를 효과적으로 하지 못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경시했고, 돌팔이 치료법을 선전했고, 마스크 착용을 폄하했다. 부분적으로는 그의 무능함 때문에 미국인들이 코로나19로 사망할 가능성은 다른 거의 어떤 부유한 국가의 국민들보다도 더 높아졌다.
코로나 19로 인해 많은 기업들이 재택 근무를 실행하고 있다. 심지어 공무원들조차도 원격 혹은 재택 근무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인식이 많이 달라짐을 느낀다. 과거 재택 근무는 다소 능력이 떨어지는 혹은 고난도의 작업이 아닌 단순한 일을 하는 업무로 취급되었던 게 사실이다. 현재는 전미 경제 연구원의 연구 결과를 보아도 알 수 있듯, 재택 근무가 업무를 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안 될 뿐더러 오히려 재택 근무 근로자들이 사무실보다 집에 있을 때 하루에 약 1시간을 더 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조화에서도 이코노미스트 컬럼니스트의 필립 로건은 관리자와 직원의 새로운 문제 직면이 생길 수 있으므로 작업 양상을 잘 살펴봐야 한다고도 덧붙인다.
page.64
신규 직원이 합류하고 기존 직원은 이직 할 것이다. 지식의 축적은 전만큼 유용하지 않게 된다. 따라서 동영상 링크보다 직원 간의 긴밀한 협력에 의존하는 새로운 업무 방식을 개발해야 한다.
이직을 하면, 공석이 나는 자리가 문제가 없도록 협력을 해야 할 것은 분명하다. 따라서 과거 그 이상으로 현재는 커뮤니케이션 능력의 중요성은 커진다는 것을 예상해 볼 수 있다.
이처럼 경제와 사회 전반적인 이슈, 특히 2020년을 이어 올해까지도 이어지는 코로나19에 대한 세계적인 우려는 백신을 향해가고 있다. 이코노미스트의 편집자부터 직원, 기술 전문가, 정치인, 칼럼니스트까지 그들이 경제를 바라보는 중요 주제와 이슈 별로 의견과 논쟁 거리가 달라진다. 세계 경제 대전망으로 보는 노동 시장과 기후변화 등등의 이슈들은 신문과 사설을 깊이 읽어야 알 수 있는 시사 거리를 한데 묶은 느낌이 든다. 나는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 그들이 말하는 문제점과 해결법을 읽으면서 반대되는 의견 혹은 공감 가는 내용도 발견한다. (책을 한 권 읽는다고 할 때, 단 3장 안 밖의 페이지를 읽고, 내가 몰랐던 주제의 논쟁과 지식들이 빼곡하고, 필사하고 메모할 정보들이 많다면, 그 책은 좋은 책이 될 것이다.) 그 점에 있어서 이코노미스트가 한국 경제 신문과 독점 계약한 이슈, 세계 경제 대전망 2021의 이 책이 특히 나 반갑다. 외국인의 시점으로 쓰인 책이라 시각이 넓고 객관적인 것. 그리고 이념과 종교적, 관념 적 사상에 대해 불편해 하며 읽지 않아도 된다는 것은 긍정적 평가를 주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