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지 말고 써라 - 왜, 책을 읽으라고는 하면서 쓰라고는 하지 않을까
백작가(이승용) 지음 / 치읓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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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본인의 가치를 살리는 책이 독자의 삶을 살리는 책이 됩니다."


"감정은 드러내야 해소가 되고, 경험은 드러내야 실력이 되며, 

실수는 드러내야 교훈이 되고, 생각은 드러내야 현실이 됩니다." 



글쓰기는 문예 창작과를 나오거나, 글 재주가 뛰어난 사람들이 쓰는 것이라 생각했었다면, 누구나 자신의 경험과 감정, 행동 등을 이야기 할 수 있는 블로그나 브런치 등의 SNS에서 자유롭게 글을 쓰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아졌음을 알아야 한다.  작가는 글쓰기에 최적화된 지금을 강조하며, 책을 시작한다.  책을 쓰기 위해서는 역시 공간이 필요하다. 거창하게 카페나 호텔 로비에서 글을 쓰지 않아도, 내가 가장 집중할 수 있고, 편안한 곳이면 된다고도 덧붙인다.  많은 책을 읽었지만, 내 책이 없다는 것, 그 점이 아쉽거나 못 내 걸린다면, <책을 읽지 말고, 써라.> 백 작가의 충고 어린 말들이 자극제가 될 것이다. 



성공하기 위해 또는 돈을 벌기 위해 작가를 준비하는 것도 좋을 것이나, 백 작가는 "그 보다 자신을 더욱 완전한 존재로써 성장 시키고, 책을 읽는 모든 이들에게 희망을 주는 메신저로써 다가가길 바란다." <물론 글을 씀으로써 독자가 생기고, 팬이 늘어나는 것은 자연스럽게 나를 찾는 이들이 많아지는 걸 의미하고, 수익성도 당연히 절로 높아진다.> 




책 쓰기라는 과정을 통해 인생을 바꿨다는 사람이 많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두가 작가로써 성공하거나 데뷔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직접 행동을 하는 것과 아닌 것에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 모두가 너무 잘 알고 있지만, 생각보다 첫 발을 떼기가 참으로 어렵다.  저자는 책을 쓴다고 모두가 인생을 바꾸지는 않지만, 책을 쓸 수 있는 여건과 환경은 충분하다고 말한다. 자비 출판도 가능하며, 내가 블로그에 글을 올린 글을 보고, 출판사에서 출간 의뢰가 오기도 한다.  



page.35

< 누구나 책을 쓸 수 있다. 

하지만. 아무나 책을 쓸 용기를 낼 수는 없다. 

당신은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 >



page.26

돈만 있으면 쉽게 출간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고, 단순히 출간에 목적을 두고, 책을 인쇄물의 개념으로 생각하게 되었음은 물론, 성공과 부를 거머쥘 수 있는, 요술 램프 같은 존재가 되어버리기도 했습니다. 비용을 감수한다면, 대 필 도 할 수가 있고, 자비 출판으로도 책을 낼 수도 있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책을 쓰기 전 많은 사람들이 많은 책을 읽고, 글을 평가하는 서평의 성질을 가진 글을 쓰게 되는데, 작가는 이 부분에 대해  '책을 평가하지 말라고' 한다. 언뜻 듣기에 이해하기 어렵다. 타인의 책을 읽고 평가해 볼 줄 알아야 후에 내가 책을 쓰거나 서평을 쓸 때 좋은 글과 안 좋은 글을 가려낼 수 있을 뿐 만 아니라, 책의 중요 글귀를 인용할 수도 있지 않은가. 작가는 이 점에 있어서 이렇게 말한다. 


page.39

독서는 자신의 행동을 유발하고, 의지에 제동을 걸어주며, 나아갈 방향을 설정해주는 것 만으로 충분합니다. 절대 머리로 받아들여서는 안됩니다. 





다음 줄에 제시하는 독서를 통해 떠오른 자신의 경험, 정보, 생각과 의견을 아주 솔직하게 적는 것. 이와 같은 것으로 자신의 삶에 대입 시켜 보라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었다. 즉, 저자의 말처럼 제대로 된 방법으로 읽고, 글을 쓰는 후 행 작업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page.45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책을 맹목적으로 읽고, 흡수해서는 안됩니다. 책을 통해 진정한 나를 들여다 볼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나를 들여다 보는 가장 궁극적 행위는, 오로지 책을 쓰는 행위 뿐이라는 것을 인지해야 합니다.



책쓰기 생각보다 어렵지 않으며, 누구나 쓸 수 있고, 나를 믿는다는 그 느낌을 가지고, 행동만 하면 책 쓰기는 시작할 수 있다고 말한다. 책을 쓰는 목적이 부자가 되어서는 안되는 이유가 있는데, "돈을 버는 사람으로 살 것인가? 돈을 사용하는 주체자로 사용할 것인가?" 하는 문제가 있다. 그저 돈을 벌기 위해 책을 쓴 글이 독자의 입장에서 읽고 싶은 책이 될 리가 없다.  저자는 돈은 사람과 비슷한 기운을 가지고 있어 사람에게도 기운이 있듯, 돈에도 기운이 있다고 말한다. 기운의 흐르는 성질처럼 돈의 순환에 대해서도 속성을 들어 말하고 있다.  돈을 끌어당기는 것이 아니라 부를 끌어당겨야 한다. 비슷한 단어지만, 돈과 부의 어감과 표현된 느낌이 다르듯, 부를 위핸 책쓰기는 어떻게 시작할 것인지 책의 중반부에서 시작된다. 


*프리 라이팅: 자신의 기억이나 무의식 속에 묻어있던 이야기를 '글' 로 꺼내 놓는 작업





여전히 책을 쓰지 못하는 이유와 핑계를 대고 있다면, 서재 언저리 어느 틈으로 이 책을 읽고 방치해 둔 것만 기억해도 좋을 것이다. 책 쓰기는 인고와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하니, 내가 단 한 줄의 글을 시작해 멈추었더라도 글쓰기를 시작해, 작가가 되어야 함을 꾸준히 상기 시켜줄 글쓰기 책이 있다면, 다소 늦더라도 언젠가 책을 꺼내 보며, 글을 쓰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page.115

정말 책을 쓰고 싶지만, 두려움과 원망, 슬픔과 분노들이 나아가려는 자신을 짓누른다면 그 자체를 잘못되었다고 판단해서 포기하거나, 그 감정은 뒤로 한 채 다그치기만 하는 행동은 하지 말아주세요. 당신의 그 감정은 존중 받을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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