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자의 말 - 포스트코로나, 공자에게 길을 묻다
최종엽 지음 / 읽고싶은책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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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사상가 공자의 가르침은 유럽의 최고 지식인들이 공부하기 시작했고, 몇 백년간 끊임없는 인문학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 책은 공자의 말을 한글로 적고 하단에는 공자의 논어와 공자가어 등의 공자 어록을 해석했다.공자 스스로가 리더로써  배움의 가치와 길을 설파했듯, 책의 절반 정도는 리더를 위한 충고와 참고글이 가득하다.  직장인을 포함한 조직의 리더들이 참조하면 좋을 만한 내용으로 재구성 한 글도 보인다.   224개의 글을 확인할 수 있다.

 




글을 읽으면서 직장 생활을 떠올린다. 자연스럽게 동료들과 일어났던 일들, 직장 상사와 팀을 이뤄 업무를 추진했던 일들이 생각난다.  이 모두가 공자의 말 <리더를 위해> 부제 속의 글들로 확인할 수 있는 경험의 말들이다.


<리더의 절제> page 134

리더는 부지런히 배워 관련 분야의 지식을 넓혀가야 하며, 배운 것을 현실에 맞게 재구성하고 체계화를 시킬 수 있어야  사람들을 바르게 이끌 수 있습니다. 지식과 지위가 아무리 높다 해도 예절과 겸손의 절제함이 없으면 그 자리에서 오래가지 못합니다. 그러니 안으로는 부지런히 배워 지식을 넓히고 배운 것을 규범에 맞게 요약하면서, 밖으로는 예의에 어긋나지 않는 행동을 할 수 있어야 진정한 리더라 할 수 있습니다. 


-> 개인적으로도 리더의 절제와 관한 글에 연상되는 분이 있다. 배움에 끊임없던 직장 상사는 회사의 계약직부터 차장급까지 올라간 사람이었다. 토익을 넘어 토플, 원어민과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영어를 구사했다. 물론 스스로 끊임없이 자기계발을 했던 결과였다. 직장상사는 그렇게 해서 능력을 인정받고 회사의 임원이 되었다. 


 

<인생황금률>  page 163

제자인 자공이 평생동안 행할만한 것이 있느냐는 질문에 공자는 이렇게 대답합니다. "내가 하고 싶지 않은 바를, 다른 사람에게 시키지 마라."  이 말은 곧, 욕 듣는게 싫으면 욕하지 마세요. 맞는게 싫으면 때리지 마세요. 속는게 싫으면 속이지 마세요. ~ 수 천 년 전이나 지금이나 그리고 수 천 년 후에도 사람들이 잊어서는 안될 황금률입니다.


-> 역지사지라는 한자성어가 저절로 생각나는 부분이다. 다른 사람의 처지에서 생각하라는 뜻의 한자성어.  사람들이 모두 얼굴을 붉히며 싸우지 않기 위해선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된다는 너무도 당연한 말이다.



<마흔에 미움을 보인다면> page54

용감하지만 예의가 없는 사람, 과감하지만 융통성이 없는 사람, 타인의 단점만을 자주 말하는 사람, 위아래 구분없이 욕을 해대는 사람 이들은 모두 다른 사람들로부터 미움을 받습니다. 마흔이 넘도록 이를 고치지 못한다면 그 사람은 더 이상 미래가 없다고 공자는 말합니다.  마흔이 넘도록 그 어떤 특별한 퍼스널브랜드나 강점이 없는 자신을 바라볼 수밖에 없다면, 이번엔 자기 자신으로부터 미움을 받습니다.


-> '마흔이 되기 전 자신의 강점을 만들지 못하면' 이라는 말로도 이해가 되는 구절이다. 지금은 아니지만, 마흔이 될 무렵을 미리  예상하고 상상하게 되면서 강점과 능력을 다시금 생각하게 만든다. 그래서 뻔히 아는 부분이지만, 자꾸만 생각해보고 또 생각하게 만든다.  생각이라도 하면 생각하지 않는 것보다는 행동으로 옮기기 쉬워진다. 따라서 공자의 말은 한 번 읽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여러 번 읽고 (물론 자신의 처우와 현실에 맞는 문장을) 스스로를 다잡을 수 있는 힘을 준다.  




마지막 장을 보면 공자의 제자인 성악설을 주장했던 순자의 저서를 잠깐 확인할 수 있다. 공자를 시작으로 성악설의 순자가 궁금해지는 건 지식의 흐름으로 그 시대의 사상과 지금의 현실적인 부분이   어떻게 연결되는지 궁금해지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공자의 현실적인 사상을 읽고 많은 공감을 했다.  더불어 성악설을 믿는 사람 중 하나로 순자의 사상도 궁금해졌다.  역시 고전과 지혜의 말들은 사상을 떠나 인생을 보는 눈을 길러 주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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