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어빌리티 교양수업 : 역사 속 위대한 여성 - 나는 알고 너는 모르는 인문 교양 아카이브 있어빌리티 교양수업
사라 허먼 지음, 엄성수 옮김 / 토트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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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와 의료관련 자료에서 여성의 역할을 축소시켰던 사실은 많이 확인된다. 따라서 여성에 대한 이야기를 전적으로 실어놓은 책은 그만한 가치가 있는 것 같다. 애초에 성평등이 있었다면, 페미니스트라는 용어 자체도 없었을 것이다. 평등한 세상에. 평등을 외치는 사람도 용어도 자연스레 없을 테니까. 그래서 출판사 토트에서 만든 생활교양 수업 중에서 [역사 속 위대한 여성]은 눈에 가장 먼저 들어온다. (있어빌리티 :인체와 상식, 여성,물리학 등등 주제를 다루는 세트의 책으로 이런 저런 주제를 다룬다. )






[역사 속 위대한 여성]은 역사와 과학 의료 종교 모든 부분에서 위대한 여성을 이야기한다. 여성 우주인의 이야기_ 맨 처음 우주에 간 최초의 여성 테레시코바는 남성 훈련생과 똑같이 혹독한 훈련을 받고,  우주비행 직후, 동료(우주여행에 나선 세번 째 러시아인)와 결혼한다. 결혼 후 태어난 딸 엘레나는 우주에 갔다 온 부모에게서 태어난 첫 번 째 딸로 기록된다. 그녀는 나중에 의사가 되었다고 하는데, 강인한 부모 아래 태어난 자식의 유전자, 후천적인 배움의 환경도 중요하다는 걸 느끼게 된다. 테레시코바는  미국 우주 비행사 전원의 우주 비행을 합친 것보다 더 많은 시간을 우주공간에서 보냈다고 하니 위대한 여성의 이력에 놀라움까지 느끼게 된다.





여성 프로그래머의 이야기_ 표지에서 확인되는 여성, 에이다 러브 레이스는 이과 계열 그러니까 과학, 기술, 수학 등 여성들의 국제적 자축 행사의 주인공이다.  매년 10월이면, <에이다 러브 레이스의 날>의 행사가 열린다고 한다. 1833년, 러브 레이스는 영국 대학 수학 교수의 논문 번역 부탁을 받고, 논문을 번역한다. 논문의 내용 뿐만 아니라 더 자세한 설명까지 곁들여 원 논문의 3배나 되는 번역본을 만들었다고 하는데, 이는 기계의 해석 기관 작동 원리,  복잡한 수열까지 계산해낸 것으로  교수 배비지는  실제로 해석 기관을 제작하지는 않았으나, 러브 레이스는 자신의 논문에서  그 기계를 사용할 경우 복잡한 대수 계산을 빠른 속도로 해낸 것이라 한다.   위대한 여성의 대표적인 여성으로 표지를 장식하기에 (프로그래밍의 중요성이 가장 강조되는 이 때,) 이보다 더 알맞은 여성이 있을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책에서 섹션별로 나눠진 정보 중에서 평등을 이야기 하는 부분이 가장 궁금했다.  따라서 세계에서 성차별이 가장 적은 나라는? 이라는 질문에 답에 저절로 눈이 간다. 페미니즘(성평등을 핵심으로 하는 운동과 이론)  전통이 아주 강한 나라로 알려진 아이슬란드, 1980년에 세계 최초로 민주적으로 선출된 여성 대통령이 탄생했다는 것.  더군다나 2016년에는 아이슬란드 의회에서 48퍼센트가 여성이라는 점은 여성이 대접받는 나라로 아이슬란드가 얼마나 노력을 하고 있는 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절반은 여성의원이라는 점에서 성차별 평등을  걷는 법안과 의회, 국민의 노력이 상상 되면서, 한국은 왜 그렇게 되지 않을까 하는 씁쓸함도 느끼게 된다.



특화된 능력을 보이는 <역사 속 여성들의 이야기>는, 책을 읽고 나면 시간이 지나 자세한 내용을 잊어버리기가 쉽다.  따라서, 스피드 퀴즈로 확인되는 섹션별 문제는 앞 장의 여성들의 이야기를 읽고, 내용을 기억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구성이다. 특히 나 인문학 적인 상식이 당연시되는 요즘, 있어 보이는 교양 아카이브, 여성의 위대함을 이야기하는 이 책이 더 반갑게 느껴지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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