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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을 기다리는 시간 ㅣ 강석기의 과학카페 9
강석기 지음 / Mid(엠아이디) / 2020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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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서울대를 졸업하고, 대기업 건강연구소에 근무했으며, [생명과학 기원을 찾아서]와 [강석기의 과학카페_8권]를 이어 [미래를 읽다 과학이슈] 책을 공동집필했다. 이 책은 [강석기의 과학카페]시리즈의 9권으로 최근 출간한 신간(5월 14일 출간)이다. 과학을 더 쉽게 안내해줄 풍부한 지식을 담고 있어 과학을 잘 모르거나 기본적인 이슈와 상식을 알고 싶은 독자들에게 지식을 충족시켜줄 것이다. 책에선 가장 이슈화 되고 있는 코로나부터 은하 블랙홀, 호주 산불, 유전정보 미토콘드리아까지 과학과 화학, 우주, 건강, 환경까지 담았다.
책의 내용 중에서 환경과 기후의 변화에 대한 기사가 눈에 띈다. 낮의 길이가 짧은 독일이나 북유럽은 계절성 우울증을 호소하는 사람이 많은데 이는 면역계도 계절에 따른 낮의 길이 변화에 영향을 받는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며, 산불의 연례행사라고 말할 수 있을 만큼 호주 산불의 문제를 이야기한다. 호주 산불로 인한 생태계의 문제와 인명피해는 이산화탄소의 배출 만큼 심각한 문제를 낳는데, 호주 산불의 경우, 대한민국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1년에 7억 톤이라고 할때, 호주산불로 발생한 이산화탄소가 3억 톤을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하니 초미세먼지의 수치가 얼마나 높아지는 지 알 수 있다. 2019년과 2020년의 호주 산불은 이산화탄소를 다시 흡수하는데 수십년이 걸린다고 하니 얼마나 심각한 문제인지 단적으로 알 수 있었다.
코알라의 최대 서식지가 초토화되고, 뉴스에서는 화재로 인한 산불 잿더미에서 울려 퍼진 코알라의 울음소리를 보도하기도 했으며, 이러한 때에 호주 총리라는 사람이 몰래 하와이로 여행을 떠나, 호주 정부의 문제점이 이슈화 되며, 그와 함께 기후변화 위험성을 높이는 정책을 한 호주 정부에 대한 질책까지 더해져 과학뿐 아니라. 과학적인 문제에서 파생되는 이슈도 함께 확인할 수 있다. 과학을 기다리는 시간. 강석기 저자의 책은 시리즈 물이다. 앞으로 더 많은 이슈와 새롭게 발생하는 과학적 이론과 정보들이 다음 책을 기대하게 할 것 같다. 이번 과학카페 9권은 사람의 페로몬, 적정수면, 액상전자담배 등 그동안의 궁금했던 이슈들이 있어 더 재미있게 읽힌 책이었다. 여름 밤에는 과학을 기다리며 책 읽는 시간을 만들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