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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 방어 - 우리 몸을 지키는 면역의 놀라운 비밀
맷 릭텔 지음, 홍경탁 옮김 / 북라이프 / 2020년 5월
평점 :
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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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질환과 호흡기질환, 사고, 뇌졸중, 알츠하이머, 당뇨, 감기, 폐렴 등 인체 면역결핍 바이러스는 여러가지 원인에 의해 발생한다. 70년 동안 찾아낸 면역계에 대한 놀라운 발견과 면역계가 하는 역할에 관한 이야기는 면역의 기본 지식 뿐만 아니라 스스로의 몸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면역계는 다른 세포, 우리 몸 외부에서 온 유기체가 많이 살아야 하기 때문에 우리 몸 안에 들어오려는 악의 무리만 몰아내도록 돕는다. 작가의 친구 제이슨의 이야기는 면역계에서의 자가질환, 자가면역의 문제점을 자세히 알려준다. 제이슨의 몸 면역체계는 암을 오히려 소중하게 여기라는 지시를 내리고,자가면역의 문제로 제이슨은 오히려 죽음에 가까워진다. 물론 제이슨 말고도 3명의 자가면역질환자들의 사례도 함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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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면역은 방치된 면역계가 성장하면서 그 어떤 외부의 질병보다도 위험한 상황을 초래한다. 암에 걸린 저자의 친구는 신약을 실험하는 데 동의하고 의학계에서 주목할 만한 변화의 사례가 될 수 있는 기회를 기대한다. 제이슨은 그의 아버지가 50세에 대장암으로 사망한 것으로 보아 가족력이 확인된다.
가장 가까이서 지켜봐온 사람들의 질병, 그리고 그 증상을 일상 속에서 이야기한다. 병을 가진 사람들의 이야기를 작가 맷 릭텔이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풀어가는데 형식이 훨씬 재밌으며, 생생하다. *스토리텔링: 상대방에게 알리고자 하는 바를 재미있고 생생한 이야기로 설득력 있게 전달하는 행위. 그래서 작가는 의학 다큐멘터리를 취재하는 기자같기도 하며, 등장인물들은 주인공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한다. (실제 책의 사례는 4명의 등장인물의 이야기를 전함과 동시에 면역체계의 과학적 역사, 지식,원리를 다룬다)
밥 (동성애자, HIV바이러스 보균자)
제이슨 (작가의 친구, 호지킨병)
린다 (류머티스성 관절염)
메러디스 (루푸스, 류마티스 관절염)
이 사례들은 모두 합쳐 보면, 면역학적으로 아주 적절한 하나의 이야기를 만든다.저자는 두 사람의 면역계는 지나치게 강력하고, 한사람의 면여계는 너무 약하고, 나머지 한사람의 면역계는 딱 중간이라고 평가했다.
책의 내용은 면역계의 역할과 과학적인 임상, 혹은 과학적 이론처럼 딱딱하지 않고, 소설과 과학, 에세이를 적절하게 접목해 놓은 듯한 느낌이 든다. 저자의 주변에서 일어나는 솔직한 이야기. 복잡한 면역계를 일상으로 잘 표현한 이야기라 재미와 함께 면역계의 진정한 의미에 대해 이해시켜준다. 과학책이 딱딱하고, 이론 중심이라 잘 읽혀지지 않고, 실제 경험한 사람들의 면역이야기였으면 좋겠고, 면역에 대해 최근 관심이 생긴다 하는 분들이라면 흥미롭게 읽힐 것이다.
page .71
박테리아. 바이러스. 기생충 .이러한 축제 파괴자들 에게는 몇 가지 중요한 공통점이 있다. 가장 멍청한 공통점은 번식하려는 욕망과 인체를 먹이 삼아 자기 복제 하려는 욕망이 너무 커서 사실상의 숙주인 인간을 죽이고 만다는 것이다. 그들의 관점에서 이상적인 것은 우리를 감염시킨 다음 감염자를 통해 다른 사람에게 옮겨가는 방식으로 이 사람 저 사람 떠돌아 다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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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속에서 ------------------------------------------------------------
새_ 닭의 꼬리 아래 윤활주머니는 제이슨 같은 사람 수백만명을 구할 열쇠가 된다.
개_ 우윳빛 혈관인 림프광을 개를 해부함으로써 알게 된다. (가스파레 아셀리)
불가사리_ 불가사리의 표피안에 가시를 찔러 넣어 이동세포, 식세로의 존재를 알아낸다.
(메치니코프)
*식세포:: 손상되거나 문제가 발생한 조직을 먹어치우는 세포.
*T세포(흉선) :: 면역학적으로 뛰어난 작은 림프구의 성장을 책임지고 있는 부위
*B세포:: 윤활주머니. 골수에서 온 세포
**T세포와 B세포는 학습을 한다. 면역계의 핵심. 적응력이 뛰어나 "적응면역" 이라고 불렸다.
이 후 백신이 등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