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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는 클라스 : 국제정치 편 - 역사 분쟁 · 무역 전쟁 · 이념 갈등 ㅣ 차이나는 클라스 4
JTBC <차이나는 클라스> 제작진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0년 4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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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의 대표 교양프로그램. 차이나는 클라스는 매주 새로운 주제로 나온 강연자가 강의를 하면 나중에 토론하는 방식이다. 청중으로 나온 게스트들이 질문을 하면 강연자가 답한다. 이런 방식은 2017년 당시 많은 프로그램이 시도하지 않았던 형태라 특히나 좋았던 것 같다. 방송을 보자 마자 양질의 강의 내용에 책의 출간을 조심스레 점처 보기도 했다. TV 속 강의를 듣다가 궁금했던 내용을 한 게스트가 질문해 줄 때는 사람들의 궁금증을 다들 비슷하구나 라는 생각도 했었다.
2017년 봄 첫방을 하고 2020년 오늘까지 차이나는 클라스는 방영된 내용으로 총 3권을 출간했고, 지난달 국제정치편을 더해 4권의 차클을 만들어냈다. 1권의 국가.법.리더.역사 , 2권의 고전,인류,사회, 3권의 과학,문화,미래까지 주제로 담고 있는 내용들은 하나 같이 교양과 인문학적인 지식을 높여주었다. 4권의 차이나는 클라스: 국제정치 편은 기존의 차이나는 클라스와 표지가 다르다. 디자인을 리뉴얼해 책에 대한 주목성이 높다. 검은 바탕에 형광 초록(?)의 만남으로 좀 더 임펙트있는 느낌을 준다. 그래서 책을 구매하거나 읽고 싶다는 욕구를 더 강하게 만든다. 우선 책의 내용은 기존에 출간된 책의 형식과 같다. 문답형식이다. 질문을 하고 답을 한다. 따라서 질문들을 읽고 더 궁금한 대답을 수월하게 찾을 수 있다. 강의와 관련한 전문서적에서는 특히 자주 보이는 구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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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국제정치에 대해 설명하기 때문에, 역사적인 부분에 초점이 맞춰있다.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에 대한 이야기들은 한국과 일본과의 관계, 중국과 미국, 그리고 가장 적은 범위의 이슬람 중동 등의 여러나라까지 확대해서 이야기한다. 한국사와 세계사에 크게 관심을 두고 있다면 충분히 만족할 만한 주제들이다.
한국사를 공부하지 않아도 위안부의 문제에 대해 모르는 한국인은 없는데, 일본에서 온 일본인이 한국으로 귀화 한데다가. 독도를 지키는 지킴이의 역할, 위안부의 문제를 정확하게 꼬집는 내용은 특히 놀라웠다. 그런 그의 생각과 한일관계에 대한 부분은 꼭 일본인들이 읽었으면 한다. (한국에게 범한 일본인의 반인륜적인 행동은 그들 스스로 인정하지 않는 역사 교과서를 배우게 한다) 한일 관계 최고전문가 호사카 유지의 글은 한국의 입장에 큰 힘을 실어주는 내용이며, 일본인인 그가 귀화하면서까지 일본의 행태를 바로 알린다는 것을 상기시키는 내용이었다. 검색해보니 매체에도 많이 알려진 사람이었다. (2019 선을 넘는 사람들 외 다수 방송)
URL : (선녀들 참고: https://tv.naver.com/v/95574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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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잘 알려지지 않은 중국의 영토문제도 남아 있었다. 중국은 동북공정으로 중국의 국경 안에서 전개된 모든 역사를 중국의 역사로 편입하고 있다. 일본은 독도를 자신의 땅이라 우기고, 중국은 과.거.자신의 땅이었던 곳은 다 자신의 역.사.라고 우긴다. 중국의 터무니없는 영토 주장과 분쟁은 한국과 일본과의 관계를 넘어 중국 스스로 필리핀과 다른 나라와의 충돌을 야기시킨다.
책의 한 강연자는 국가적인 역사의 흐름을 알아야 하는 이유는 국가와 학계가 미온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하는데, 책을 읽음으로써 몰랐던 안보적인 부분과 영토적인 분쟁들을 알게 되기도 하고, 도무지 무엇을 얻기 위해 다른 나라의 영토까지도 자신의 것이라 우기는 것인지, 그런 편협하고 왜곡된 인식들이 모여 어떤 상황을 초래할지 걱정이 되는 부분도 확인 시켜 준다. 다른 나라의 침입과 전쟁에서도 살아남은 국가가 한국이다. 한국의 국제적인 문제와 방향 그리고 안보적인 상황을 자세히 알게되어서 역사를 바라보는 인식이 조금은 달라졌다. 그래서 특히 고마운 책이었다.
page .124
차클: 일본이 자기네 국가 기록을 부정하고 있다는 말인가요?
호사카 유지: 분명 일본의 기록이에요. 요즘의 일본인들이 쉽게 찾아볼 수 없는 자료긴 하지만요. 또 다른 이야기도 살펴보죠. 17세기 말에 울릉도로 진출한 부산 출신의 안용복이 일본으로 넘어가서 일본의 영주나 관리들에게 울릉도와 독도는 조선의 땅이라고 주장을 했습니다. 그러자 일본의 중앙 정부인 에도 막부가 울릉도와 독도는 조선 땅이라고 인정한 일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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