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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디로 정리해야 하는 순간은 반드시 온다
나카무라 케이 지음, 황선종 옮김 / 어크로스 / 2020년 3월
평점 :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0/0320/pimg_7258751392485426.jpg)
12년간 (카피라이터: 짧고 알기 쉽게 메시지를 전달하는 간결한 설명의 전문가)로 일하고 있는 저자 나카무라 케이 는 대학에서 강의를 하고 경영자를 대상으로 세미나도 열고 있는 등의 카피라이터로서 몸에 익힌 기술을 다양한 사람 들에게 가르친 경험이 풍부하다.
*설명이 서투른 사람일수록 말을 길게 하고 설명하는데 시간도 오래 걸린다.
*말하려는 내용과 관계없는 사실까지 일일이 언급한다.
저자는 밀레니엄 세대는 자신의 시간을 빼앗고 상대방의 시간을 빼앗는 전화로 업무 받는 일을 싫어한다고 했다 따라서 밀레니얼 세대는 자신이 원하는 시간에 답장을 보낼 수 있는 메일을 선호한다. 전화를 받는 일은 상대방을 말로서 설득 혹은 주장, 이해시켜야 하기 때문에.상황이나 기분에 따라 설명하는 것에 개인의 차이가 날 수 있다. 메일로 원하는 시간대에 머릿속에 정리된 내용을 글로 적는 것이 훨씬 일을 능률적으로 할 수 있다. 하지만, 메일 보내는 업무가 그렇게 편리한 의사소통 수단은 아니다. 급한 용무가 있는 경우 메일을 늦게 확인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이렇게 메일이든 전화업무든. 간결한 설명을 하는 방법, 업무와 관련된 정말 필요한 것을 설명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데
그 중에서 간결하게 설명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설명에서 쓸데없는 부분이 얼마나 있는지를 파악해야 한다. 예를 들면 글을 쓰면서 철저하게 불필요한 부분을 찾는 것, 문장을 쓰고 나서 다시 한번 읽어보면 쓸데없는 부분을 즉각적으로 알아차릴 수 있다고 한다. 개인적으로는 책을 읽거나 영화를 보고 나서 줄거리를 정리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을 추천한다. 메일로 업무를 볼 때 중요한 부분만 추려 작성할 수 있어 특히 좋은 방법이다. 저자는 트위터의 140자 글자 제한이 문장 연습에는 최적이라고 한다.
두번째로는 아무리 간결하고 명확해도 "자신과 관계가 없다" 고 여기는 순간 그 정보는 차단되는데, 상대의 이미지에 걸맞는 표현을 쓰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의류매장의 판매사원을 예로 들면 본인보다 나이가 많은 혹은 어린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브랜드를 팔 때는 고객이 즐겨보는 매체를 보고, 그들의 마음을 끄는 표현으로 영업을 해야 성공할 확률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세번째는 가시화하기. 선택한 조합으로 설명의 최단경로를 찾는 것이다. 이 예시는 저절로 고개가 끄덕여졌을 정도로 공감하는 부분이었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0/0320/pimg_7258751392485425.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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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26
인간의 뇌는 알고 있는 내용으로 인식되는 정보는 불필요한 데이터로 처리한다고 합니다. 어딘가에서 들어본 듯한 이야기나 키워드를 빈번하게 사용해 설명하면 역효과가 나기 쉽습니다.
page 39~40
개인이 인터넷상에서 발언, 행동한 모든 댓글과 글들이 그 사람의 이력이나 인맥에 관한 정보로 신용도를 분석하고, 결제 상한액 등 신용평가에 까지 반영되는 시대가 되었다. 이러한 흐름은 SNS에서 나를 설명하는 간결한 한마디가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를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
한국인의 정서와 문화가 가장 비슷한 일본작가의 책은 특히나 업무에 관한 책이 가장 설득력이 있다. 특히나 작가는 직업이 카피라이터로, 글과 문장에 대해 간결하고 설득력있게 사용하는 방법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책 속 작가의 설명을 읽고, 자신에게 부합하는 점은 반복해 연습하면 좋을 것 같다. 프리젠테이션을 주 업무로 하는 직장인/ 카피라이터/ 상사에게 보고를 해야하는 모든 직장인/ 타인에게 알아듣게 설명하고 싶은 사람들 모두에게 읽어보길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