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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는 감동이다 - 미래 청년 외교관들을 위한 전문 가이드, 개정판
유복근 지음 / 하다(HadA) / 2020년 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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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 외교관의 특징을 말하기 전에 고대 한민족의 글로벌 외교, 조선의 외교의 형태를 설명 한다. 저자는 우리 역사상 비교적 체계적인 외교관계가 이루어 진것을 고려시대로 보고 있는데, 외교 사절단의 3사, 서장관 등의 외교관들의 역사와 조선의 중기 후기 시대의 대표적인 외교 사절단의 내용은 책의 상당부분을 차지한다.(4분의 1 정도의 분량)
저자는 한국 외국어 대학교에서 정치외교학을 전공하고, 법학박사(국제법)학위를 취득했다. 1995년 외무고시 합격 후, 25년간의 경력을 가진 외교관이다. 2018년 8월 부터 법무부 출입국 외국인 정책본부에서 국적 통합 정책단장으로 국적, 난민문제, 외국인정책, 이민자 사회통합 업무 등을 맡고 있다.
외교부가 하는 일은 엄청 광범위하며, 다양하다.외교부의 업무는 북한의 핵무기를 중심으로 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문제, 6자대담 등 북한 핵문제 등의 안보와 교섭 문제는 물론이고, 동맹문제, 경제 통상문제, 인적교류, 문화교류, 역사문제 등등 인류의 백과사전에 수록된 거의 모든 항목에 걸쳐있다고 한다.
이 책에 관심을 두는 사람들은 외교관이라는 직업을 희망하는 중이거나, 번역, 통역의 업무, 혹은 국제 변호사를 희망하는 사람일 듯 하다. 외국을 상대로 하는 언어로 된 직업과 관련이 있기 때문에 그런 독자들의 궁금증을 충족시킨다. 외교관의 자질과 자격에 대한 내용은 25년차의 저자의 경력에서 가늠할 수 있을 정도로 아주 세세하고 자세했다. 내용은 직장에서 근무하는 직장인들에게도 필요한 자질이었다. 외교관은 국가와 국가 간의 다리 역할을 하는 큰 분야의 일을 하는 직장인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 또, 외교관은 과거의 역사(외교관의 변천사) 뿐만 아니라. 각 나라의 경제적인 부분과 안보, 그리고 다른 나라와 자국의 문화적인 부분 국제적 이슈 등 세계적 지식 또한 가지고 있어야 일에 대한 근무 능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다.
저자는 대통령을 수행하며 겪었던 경험들을 외교부 부처의 업무 특성에 따라 설명하기도 하고, 파견업무를 했던 외교 알선에 대해서도 이야기 한다. 이 책의 내용은 대한민국 정부나 외교부의 입장과 무관한 저자 개인의 견해이지만, 외교관이 하는 업무와 자질은 적극 반영해도 좋을 것이다. 외교관에 대한 처우와 주변의 평가 역시 높기 때문에 특히 외교관을 꿈꾸는 청소년들에게는 이 책이 진로 가이드로써 만족스러운 책이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