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한번에 끝내는 세계사 - 암기하지 않아도 읽기만 해도 흐름이 잡히는
시마자키 스스무 지음, 최미숙 옮김 / 북라이프 / 2020년 1월
평점 :

세계사를 속속들이 알기 보다는 중요한 흐름을 토대로한 책이다.
한권으로 세계사의 중요 흐름을 알수는 있지만, 한번만 읽고는 이해하기는 어렵다.
책을 두 세번 정도 읽기를 추천한다.
세계사의 흐름을 BC3000부터 현재 2020년까지 연표로 정리했는데 아메리카대륙, 이베리아반도, 영국, 프랑스,이탈리아, 독일, 러시아, 북아프리카, 소아시아 발칸, 남아시아, 중국, 한국, 일본 등으로 구분해 놓았다. 아메리카대륙은 북아메리카(미국,캐나다,그린란드 등등.)와 남아메리카(브라질,칠레,아르헨티나,멕시코,쿠바 등등)로 나뉜다. 다른 지역의 나라들은 어렵지 않게 알 수 있지만, 이베리아반도에 대해서는 익숙하지 않아 해당하는 나라가 어느곳이 있는지 검색해봤다. 이베리아 반도는 유럽의 남서부 대서양과 지중해 사이에 있는 반도로 스페인, 포르투칼의 나라들을 대표로 들수 있다고 한다.
전세계의 역사를 한권에 담는다는 것 자체가 가능할까 라는 생각으로 책을 펼쳤다. 세계사에 관심이 없는 사람도 잘 알고 있는 간디, 나폴레옹, 징기즈칸, 진시황제, 아돌프 히틀러, 크리스토퍼 콜럼버스, 알렉산드로스 대왕, 무함마드 등의 인물들의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또 한 세계사를 경제/지도자/종교/저정학/기후/상품/군사 등의 소 주제로 나눠 설명한다. 대부분의 역사 책이 인물과 유적지 등을 주제로 하는 것과는 다르게 세계사를 파악하는 관점을 여러가지로 나누어 세계사를 이해시키기 때문에 이해가 훨씬 빨라질 수 있다. 이 책의 큰 특징이 아닐까 싶다.
군사를 파악하면 세계사를 알 수 있는데, 지금도 안보 문제로 크게 다뤄지는 핵무기는 가장 먼저 읽어본 주제였다. 미국은 독일에게 선수를 뺏기면 안된다는 위기의식 속에 원자폭탄 개발에 착수한다. 그리고 (한국사를 배웠다면 쉽게 알 수 있는), 미국은 1945년 7월 16일 일본의 히로시마에 원자 폭탄을 투하한다. 당시에 한국을 식민지로 주둔했던 일본이 항복하고 물러났다. 하지만, 책에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는 한반도에 미국과 러시아의 간섭이 생기는 문제가 되기도 했다).
이 후 세계대전으로 많은 이들이 핵무기의 엄청난 파괴력에 두려움을 느끼게 된다. 1968년에 1967년 이전에 핵실험을 한 영국.미국.소련.프랑스와 중국 다섯나라를 핵무기 보유국으로 한정하고, 그 외 다른 나라들이 핵무기를 보유하지 못하도록 하는 핵무기비확산조약을 체결했다.
당연히 .거부하는 국가는 생겨났다. 인도는 평화를 위한 목적이라며 지하 핵실험을, 인도의 적대국인 파키스탄도 1998년에 핵실험을 시작한다. 중동의 이스라엘도 핵무기 보유국인 것은 공공연한 사실이다. 저자는 대량 살상 무기인 핵무기를 보유한 나라들 중에서 파키스탄이 가장 우려된다고 하는데, 핵무기가 이슬람 파괴파의 손에 넘어가 마음대로 사용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이유로 들었다.
현재 안보의 문제이면서, 가장 큰 이슈인 핵무기(군사) 외에도 기후에 대한 주제(미세 먼지,이상기후,자연 재해)는 가장 흥미로웠던 것 같다. 세계사를 공부하면서 안보에 관련된 역사와 여러가지 주제 속에서 알게 되는 지식도 책을 읽으면서 만족스러운 부분이다.
세계사 책이지만, 상식과 이슈를 다룬 주제도 있어서 굉장히 알찬 책이었다. 방대한 세계사를 한 권(전체 260쪽)에 담았기 때문에 세계사의 세세한 내용을 알기 보다는 세계사의 큰 흐름을 보기에 알맞다. 세계사를 한번에 끝내고 싶다면 이 책을 선택하면 좋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