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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르 베르베르 인생소설 - 나는 왜 작가가 되었나
다니엘 이치비아 지음, 이주영 옮김 / 예미 / 2019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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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상적이고 혼자있기 좋아하고 내성적인 아이라고 자신을 묘사하는 베르나르 베르베르,
그리고 그를 기억하는 프랑스어 선생님은 그의 에세이를 보고 서스펜스를 다루는 환상문화 작가가 될
자질이 보였다고 회상한다. 예상치 못한 전개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고 하는데,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어릴적 에세이는 인간의 신체를 벼룩과 접목시킴으로써 새로운 발상을 보여줬다.
page 39
" 벼룩이 산을 타는 산악인처럼 인간의 몸을 어떻게 등반했는지에 관해 썼습니다. 벼룩은 사람의 발부터
올라가다가 우물처럼 생긴 배꼽 안으로 떨어진 다음 숲과 같은 머리카락 속으로 들어갔죠"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에드거 앨런 포, 쥘 베른, 아시모프, 프랭크 허버트의 작품을 읽었다
다작가의 다작품을 읽는 방식을 프랑시스에게 강력주천한다. 하지만, 프랑시스는 필립 K 딕의 책만 읽는다.
단 한 작가의 작품만 광적으로 좋아하는 프랑시스의 취향이 베르나르는 낯설었지만,
<높은 성의 사나이> 를 통해 필립 K.딕의 작품을 처음 접한다.
그리고 10년 간 그의 소설에 푹 빠지게 되었다고 한다.
개성이 넘치는 그의 글과 상상력이 넘치는 베르나르의 글은 기발하다는 공통점이 있었다.
그리고 베르나르는 필립 K.딕의 글쓰기 방식에서 영감을 얻는다.
(세계적인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영감을 얻게 한 작가라니,필립 K.딕을 바로 검색한다.
그의 작품은 2013년 이후로 출간되지 않았는데, 안타깝게도 1982년 사망했다.)
최근작 <죽음>은 근간에 출간된 작품이라 많은 사람들이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책 속 줄거리는 작가인 주인공이 막 살해당한다. 그러다 어느 영매의 도움으로 범인과 만나게 된다.
내가 왜 죽었으며, 이유가 무엇인지 그리고 누가 나를 죽였는지 알기 위해 영혼이 된 작가는 범인을 찾아
나서게 된다.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실제 영매를 찾아가 그녀에게 들은 이야기로 <죽임>이란 작품을 만들었다.
(죽음 속 이야기의 마지막 앤딩은 누구나 생각해봤을 내용이라 기대치는 좀 떨어지긴 했다.)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작품을 전부 다 읽어보지는 않았지만, 그의 작품 중 제 3인류와 고양이가 제일 재밌지 않나 싶다.
작가의 작품을 보면서 그의 인생이나 살아온 배경 그리고 주변인의 평가 작품을 만들게 된 스토리 등등은 충분히 궁금할수 있는 내용이다. 이 책에서는 이 모든 것을 다뤘다.
기억력은 형편없지만, 그의 상상력과 호기심은 어릴 적 그에게 날개를 달아준듯, 외부의 관점을 내세우는
아이디어를 만들어준다. 그의 작품들은 하나 같이 한국에서 베스트 셀러가 되며, 몇 안되는 베스트 셀러 작가
중에 가장 많이 기억되는 이름이 되었다. 작품을 알지만, 작가의 이름을 모르는 많은 작품 중에서도 작가필명, 작가의작품 까지 기억하는 이름은 몇 되지 않는다. 그의 베스트셀러 작품을 보면서 그가 궁금했던 분들이라면 충분한 답변이 될수 있는 책이기는 하나, 매 출간되는 신간에 마지막 장에 이 소설을 쓰게 된 영감이 된 부분이나 스토리를 짧게 첨부하는 게 독자들의 입장에서 더 재미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