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입문 이와나미 시리즈(이와나미문고)
사이구사 미쓰요시 지음, 이동철 옮김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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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자체에 문외한인 내가 불교 서적을 평가하는 것은 어불성설이기는 하나, 

입문이라는 단어에 나같은 초급자가 읽어도 무리가 없는지를 평가하면 좋을 것 같아

몇자 적기로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알고 있듯, 불교는 석가를 가리키는 말이다. 석가모니는 인도성자로,

인도.스리랑카에서  동남아시아로,다시 중국에서 한국으로 들어왔고,

한국에서 일본으로 확대되어 세계적 종교로서 자리를 굳혔다.


이 책은 인도사람이나 중국사람이 글을 썼을 거라는 예상과 달리 일본사람이 저술했으며,

읽는데 문제는 없으나, 내용에 따라 전문 용어가 있어 그 뜻을 정확히 이해할수록 

불교를 더 잘 이해할수 있을 것이다.

14page의 하단을 보면,

"인도에 부파불교가 번영하는 가운데 얼마 지나지 않아 대승불교가 기원 전후 이후에 등장해

다종다양한 새로운 대승의 여러 부처와 여러 보살이 출현하는데, 이후로는 부파와 대승의

병렬이 지속한다. 7세기에는 밀교가 성행하게 되어 이상의 세가지가 일부 엇갈리면서

계승되지만, 이미 4세기 이후에는 차례로 쇠퇴로 기울며 13세기 초엽에 이슬람의 파괴에

의해 소멸하였다."가 그것인데, 밀교,부파불교 등등의 용어가 어렵게 느껴져 

혹시 설명하는 글이 있을까 싶어 찾아보니,

중기불교 중의 부타불교는 page 52에 자세히 다루고 있고, 밀교의 경우는 page 88에

설명되어져 있다. 



불교경전의 특성상 한자가 빠질수 없다. 이책에서도 단어 하나하나에 한문과 뜻이 

해석이 되어 있어. 사람에 따라 불편함을 느낄수도 있다.

개인적으로 불교 입문에 있어서 다양한 뜻을 알수 있기 때문에 한문을 넣는 방식은 

나쁘지 않아 보인다. 다만 종교적인 흐름에 관한 글이라 어려운 단어들이 많았다. 

심오하고 어려운 단어들은 검색해서 알게 된 부분도 있고, 문장의 흐름으로 이해되는

단어들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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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교의 폐단이 있기 전 불교가 국교로 지정되었을 때, 신분격차 같은 것은 찾아 보기 힘들

었었다. 조선시대로 들어와 유교로 인해 직업의 귀천, 성별의 차별이 생겼다. 

그래서 불교사상에 대해 더 긍정적인 평가를 할수 밖에 없다.


 그리고 불교에서 말하는 업설, 윤회설을 믿는 편인데, 모두가 알듯이

윤회설은 사람을 포함해 생명이 있는 것들 모두는 사후에 반드시 다시 태어난다고 하는 불교교리이다.

그 재생하는 세계는 천 (하늘, 신들의 세계), 인( 사람, 인류), 축생( 동물), 아귀, 지옥

의 다섯가지 가운데 하나로써 오도 라고 칭한다. 이 윤회의 철칙은 업의 과보를 현세에 

그치지 않고 오히려 중점을 내세에 두어 미래의 생존까지 연장하며, 그만큼 개인의 현재

행위가 강조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현세에서 얼마나 착한 일을 하고 죽음을 맞느냐에 따라 다시 태어날 때 인간이 되는지

한낮 미물이 되는지가 현세에서 결정난다는 주의인 것인데,


일본의 경우는 이런 업에 대한 사고가 영향이 없는 편이라 한다.

일본에는 불교 전래 이전부터 뿌리가 깊은 *조령 신앙이 있어 윤회사상을 저지 하였고, 

죽은 자는 묘지에서 잠들어 있어 산 자를 지켜보고 또한 때로 산 자와 어울린다고 하는 

사자관에서 거의 벗어나는 일이 없이 오늘날에 이른다고 한다.


그래서 일까? 현세에서 죄를 지으면, 다시 사람으로 태어날수 없다는 윤회설을 믿지 않아서

인지 일본인들이 했던 과거의 만행이 이해되기 시작한다.그들에게 있어서 다시 태어난다는 인식 자체가

없거나 영향이 미비하기 때문에 그런 행동을 한 것이다.

 제국주의에 미쳐버린 일본인들이 한국인들에게 한 최악의 사건들(위안부,참변,학살 등등)

 조상의 영혼을 믿고 받드는 신앙이 뿌리 깊어 현세에 어떻게든 잘 사는 것만이 우선이라는 결과론적

사상이 있는 일본인들이라 윤회설을 믿지 않아 죄를 많이 지은게 아닌가 싶었다.

일본사람 모두가 자비에 대한 불교론적 사상을 믿고 있다면, 

지금이라도 한국 사람들에게 과거 했던 일들에 용서를 구해야 하지 않나.



잠깐 다른 이야기를 했지만, 이 책의 특징은 윤회설,업설 등의 사상과

불교의 역사와 변천에 대해 설명하는 글이다. 어려운 한자와 용어는 읽으면서 독자들이 스스로

이해해야 하는 부분도 있고, 솔찍히 어려운 책이다. 내용도 심오하고, 철학적이어서.

불교경전을 읽기 전에 막 출가하거나 불교학을 연구하는 사람들에게 맞는 듯 했다.


조금 쉽게 작성되었다면 일반사람들도 더욱 쉽게 다가갈수 있을텐데 아쉬움은 남는다.

일본전문 서적인 이와나미서점은 일본 지성계의 양심이라 불린단다.

일본에서 출판된 책이니 만큼 다음에 출간된 불교서적은 좀 더 쉬운 책이 되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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