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에 없는 약 이야기 - 가짜 약부터 신종 마약까지 세상을 홀린 수상한 약들
박성규 지음 / Mid(엠아이디)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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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는 약과 함께 주술이 있었다. 어찌보면 엄마손은 약손과 닮아 있다.

손으로 배를 만지는 행위, 주문을 외우듯 말하는 말들이,

 탈이 났을때, 체했을때 일종의 주술과도 같았을 것이다.

이렇게 주술과 관련된 이야기는 현재와 크게 다르지 않아 보인다.




과거 5000년 전, 메소포타미아인들은 질병과 악마를 연관해 생각했다.

유일한 치료법은 그들이 치료라 믿는 약과 주술로 행하는 심적인 방법을 함께 처방하는 것이었다.

이 부분은 현재 심리적인 병인 우울증(마음에서 오는 병이 몸을 관여한다고 생각하는) 

, 스트레스들이 원인으로 발생하는 모든 병에서 과거와 시간만 흘렀을 뿐 방법은 비슷하지 

않을까 싶다.



고대인이 질병을 일으킨다고 믿었던 악마 중에는 <엑소시스트>의 악마를 떠올릴수 있을 것이다. 

엑소시스트 소녀의 신체에 깃든 악마의 이름이 "파주주"이며, 메소포타미아인들은 이런

악마가 싫어하는 것을 가까이 두면 악마가 달아날 것이라 생각했다고 한다.


고대인들은 악마가 숙주라 칭하는 환자에게 깃들면, 질병이 발생한다고 보았다.

과거에서부터 악마는 인간의 몸을 옮겨다니듯 질병을 뿌린다 생각했던 것이다.

현재의 교회,절에서 행하는 질병과 악마는 동급이라 보는 것과 같다.

지금도 질병이 일어났지만, 병에 대한 뚜렷한 원인이나 병명이 나오지 않으면,

과학이 아닌 신적인 도움을 받기도 하지 않나. 이는 과거의 주술과 같다.


주술과 악마는 고대와 연결되는 현재라는 이유로 책의 서두에서 부터 설명된다.





담배와 알콜은 사람의 의지력으로 충분히 금연, 금주가 가능하다. 하지만,

마약은 그렇지 않다고 본다. 한참 연예인들과 일반인들이 호기심으로 찾게 되었다는 마약은 

그 중독성의 위험도 만큼이나, 시사프로그램, 예능, 뉴스 할것 없이. 매체를 도배하듯 기사가 쏟아져 나왔다.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마약에 대해 알수 있는 정보들이 많지만, 책에서는 부제를 마약으로 두어도 될 정도로

내용이 많았다.


마약은 강력한 효과로 진통이 최고조에 오를때 쓰인다. 마약성 진통제는

암을 진단받거나, 섬유근육통 등 신경계통에서 통증 자체가 일반 진통제로 효과가 없을때 강력하다. 

과거에서부터 양귀비의 씨앗 주머니에서 하얀 액체를 뽑아 아편을 만들었다.



아편을 복용할때 , 극강의 행복감과 황홀감을 느꼈다는 사람들의 말을 들어보면,

 쾌락과 흥분을 주는 아편의 양도 점점 늘려가게 될 수 밖에 없다. 더 강한 향정신성 약물은 

꼭 의사의 처방이 필요한 이유가 거기에 있다. 

책에서는 아편이 뚜렷한 형상의 꿈을 꾸게 만들기도 한다고 한다., 사제들은 예지몽을 꾸기 위해 아편을 

사용했다고도 한다. 그리고 아편에서 모르핀을 만들어 낼수 있다. 같은 양의 아편일지라도

약리적인 효과가 다르다는 것을 과거 사람들은 인체실험으로 알게 되었고, 마약 자체의 부정적인 

부분을 조금은 긍정적으로 사용할수 있게 되었다.



아픔의 강도가 적을 수록 약이 아닌 신체  스스로의 치유력으로 나아지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적은 통증에도 약을 먹는 경우가 많다. 물론 그렇다고 아픔을 참아가며 

통증을 그대로 받고 살라는 것은 아니다. 얼마전까지는 월경시 쓰이는 생리통약의 부작용 등

부정적인 측면이 많았다.. 참을 만한 통증이면 참아야 한다는 말들이 많았지만, 현재의 의학계는

생리통의 경우 참으면서 일어나는 스트레스와 함께 생기는 몸속 체내문제가 더 심각하니

통증이 있으면 먹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과거와 현재의 약의 쓰임은 일부 달라지거나 혹은 복용법이 달라진 경우가 있다. 

자신이 먹는 약의 효능이 혹시 이 책에서도 쓰여있을까 하는 궁금으로 보는 것이라면 

내용에는 맞지 않다. 이 책은 약학 백과사전이 아닌, 제목 그대로 약국에는 없는 약 이야기,

약국에서는 말하지 않는 약에 대한 내용이 많다. 그래서 마약에 대한 내용이 많다.

 약에 대해 특히 마약성 진통제와 마약에 대해 궁금했던 사람들,

신경계통에 쓰이는 약의 변천사 등을 알고 싶은 사람에게는 적당하다.


 지금의 마약이 쓰이는 흐름들. 마약이 쓰이게 된 시점, 등 마약 자체의 

이슈가 되는 내용들이 많은 편이니. 이 책을 읽어볼 사람들은 이 부분을 참고하면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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