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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과학자의 부자 수업 - 세상에서 가장 쉬운
스가와라 미치히토 지음, 홍성민 옮김 / 청림출판 / 2018년 7월
평점 :
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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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만 살 것처럼 사는 YOLO(욜로) 족들에게 자신들의 생활 패턴에 자극을 줄만한
내용들이 가득하다. 돈 걱정을 안고 살아가는 것이, 뇌에서 만들어진 버릇 때문이라고 말하는 서두로 시작되는데, 뇌 전문가인 "뇌신경외과 클리닉 원장" 스가와라 미치히토가 쓴 뇌과학과 심리학을 접목한 돈 사용법을 주제로 한 이 책은 뇌가 돈을 항상 고민하고, 원하는 버릇에 낭비를 만드는 뇌의 습관을 심리학적으로 풀어 설명한다.
쉬운 예시를 들어 그 심리학적 용어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같은 맛을 내는 A 와 B의 요리가 있다. A는 5만 원, B는 6만 5천 원이다.
B의 식당에서 1만 5천원을 할인해준다는 쿠폰이 있다고 할 때, 둘 중 어느 곳의 만족도가
높을까? 만 오천 원이나 할인을 받았다는 생각에 B의 식당이 만족도가 높았다.
이처럼, 판매가를 변경한 가격표가 붙어있으면 그 직전은 얼마였는가에 따라
구매의욕이 크게 영향을 받는다. 이와 같은 편향을 『앵커링 효과』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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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김치냉장고를 사려고 하 X 마트를 방문한 적이 있다. 냉장고 대부분의 가격은
300만 원 가까이 되었고, 그중 220만 원으로 할인해 준다는 원 가격 260만 원의 냉장고를 구매했다. "이득"이라는 생각이 드는 것과 함께 다른 제품에 비해서 월등히 싼 가격에 의심도 괜히 들었지만, 구매 시 이벤트로 주는 믹서기에 대한 긍정적 평가에 구매하게 된 기억이 있다.
머릿속에서 이득이라는 판단으로 고쳐쓰기 때문에, 실제 구입까지 가게 된다는 것이다.
구형 모델이든, 해당 할인가가 턱없이 저렴해 제품의 질에 의심이 생겨도 이는
유효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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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가 일본인인 만큼, 일본의 정서가 묻어날 수밖에 없는 책이다.
일본 사회는 돈에 대해 말하는 것을 기피하는 경향이 있는데, 부모는 자식에게 연봉, 학비, 여행경비 등등을 잘 알려주지 않는다고 한다, 자신의 가정이 그렇기 때문에 다른 사람의 지갑 사정은 특별한 기회가 없는 한 알 수 없다고 하는데, 그러니 돈을 제대로 쓸 줄 모르는 사람이 많은 것은 당연할 수 있다.
그래서 저자는 이 "돈"에 관한 책을 썼다고 말한다. 돈을 활용하는 방법을 불리는 방법을 알려준다는 세무사, 은행원, 주식 전문가, 경제평론가들은 많아도, "돈을 어떻게 사용해야 좋을지," , "어떻게 사용해야 만족감이 높을지"에 대한 내면적인 돈에 대해 가르쳐주는 책은 많지 않다.
행동하고 생각하는 것에 영향을 받고, 뇌가 그 일에 어떻게 관여하게 될까?
돈을 그저 불리고 부자가 되기 위한 것에 목적이 있는, 혹은 절약해야 알뜰하게 산다는 정의에서 다른 가치관으로 접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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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어 스트레스를 받으면, 과소비를 하는 경우를 들 수 있는데, 어려운 문제를 풀다가 "알았다!"하고 생각이 번뜩일 때, 순간적으로 기분이 좋아지는데, 이때 뇌에서는 도파민이 분비된다. 하지만, 이 도파민은 금세 사라진다.
학습을 하면 다시 생겨난다. 이처럼 본래는 학습에 대한 보상으로 생겨난 뇌구조이지만, 학습 이외의 활동에 대해서도 보수계를 활성화시키면서 "기분 좋은 체험"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쇼핑을 하는 것, 내기에서 이기는 것, 등등이다. 이런 여러 행위들을 통해 얻게 되는 쾌감을 학습으로 얻을 수있는 쾌감처럼 생겨나는데, 동시에 사라진다. 그래서 상실감도 크게 느껴진다.
그러다 보니 보수계가 만들어 내는 쾌감을 계속 느끼려 하는 것이 "의존증"이라는 병인 것이다.
술, 담배, 약물처럼 의존성이 매우 강한 것들이 문제시된다.
쾌감을 얻기 위해 쇼핑을 하는 사람도 마찬가지로 의존증 초기로 볼수 있다는 것이다.
도파민의 영향을 최소화하려면, 그 대상으로부터 거리를 둬야 한다.
담배, 술에 중독성이 있는 사람은 최대한 멀리하는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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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주도적으로 돈을 잘 쓰고 제대로 모으는 방법과 뇌인지 심리학을 접목한 책이다. 여러 가지 예시를 두어 어려울 수 있는 심리학 용어를 설명하고 풀어써 읽는데 수월하다. 어렵지가 않다.
그래서 주제에 대한 접근이 아주 신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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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속 지식
【성인의 뇌 무게는 약 1400그램, 평균적으로 체중의 2퍼센트/
소비하는 에너지는 뇌에서 약 20퍼센트를 사용한다.】 - 【낭비의 원인은 우리의 머릿속 (인지 편향: 미처 깨닫지 못한 사이에 뇌가 속아서 비논리적 추론에 따라 잘못된 판단을 내리는 것) 때문이다. 뇌 속, 인지가 왜곡된 상황을 애기한다고 말할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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