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한 속성들이 허물어질 때조차 철학자들이 현상적 주체라고 부르는 ‘의식적으로 경험되는 주체로서의 자아‘는 그대로 있다는 것은 명확하다. 조현병을 앓는, 이민증을 겪는, 자폐증을 경험하는, 황홀해하는 신체 부위를 낯설게 느끼는, 유체이탈을 경험하는, 자신의 이야기를 잃어버린, 그리고 심지어 자신의 존재를 부정하는 ‘나‘는 여전히 있다. 그 ‘나‘는 누구인가, 또는 무엇인가? 8세기의 인도 철학자이자 아드바이타 Advaita(불이일원론)학파의 신학자 아디 샹카라 Adi Shankara는 자아의 정수를 시적으로 표현했다. <니르바나 샤트캄Nirvana Shatkam> (6연으로 이루어진 해방의 노래)이라는 그의 시는 이렇게 시작된다.

나는 마음도 지성도 아니요 귀와 혀와 코와 눈으로 자신을 알아볼 수 있는 실체도 아니다.
공간이나 땅, 빛이나 바람으로 알아볼 수도 없다.

시의 각 연은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으로 끝난다. 이 답은 후렴구로 반복되며, 강렬한 마지막 연으로 치닫는다(<니르바나 샤트캄> 마지막 연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나라는 것은 없다. 나는 어떤 속성도, 어떤 형태도 갖지 않는다. 나는 이 세계에도, 해탈에도 집착하지 않는다. 나는 모든 것이고 모든 곳이며 모든 시간이기에 무엇에도 바라는 바가 없다. 나는 영원한 앎이며 축복이고 선함이고 사랑이며 순수한 의식이다."-옮긴이). - P358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니케아 공의회에서는 다음의 공식을 통해 삼위의 본질은 "성부와 성자와 성령은 삼위일체이며, 성자는 (신성과 인성) 두 본질을 갖춘 하나의 실체"라고 정한다. 교회가 그렇듯 신도 하나이며, 이는 인류 통합의 모형이다. 당시의 개인은 ‘개체‘ 개념과 관련이 있다. 라틴어로 ‘in-divisus‘는 분리되지 않음, 분리될 수 없음을 의미한다. 인간은 신의 자녀이므로, 하위 본질로 분리될 수 없고, 그 본래의 모습 그대로 존중되어야 한다.
기독교 철학과 함께 인간 개인은 신성을 얻는다. 그리고 물론 기독교적 페르소나는 영원히 죽지 않는 영혼과 관련되어 있다. 이때, 법적으로 인간의 권리를 인정받지 못하는 노예라 할지라도 영혼에 대해서는 권리를 갖는다. 이 역사적인 과정에서 우리는 개인이라는 개념이 진보적으로 내면화됨을 알 수 있다.  - P134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40대까지가 인생 1막이었다면 인생 2막은 50대부터라고 생각하자. 삶의 절정은 지났지만 가장 아름다운 시기이기도 하다. 해가 지기 전의 저녁놀처럼 우리의 50대도 아름다워야 한다. 찬란했던 절정의 시간이 쏜살같이 지나가고 모든 영광은 지나간 추억이 되었다고 언제까지 소처럼 되새김질만 하고 있을 것인가? 사람은 시기마다, 그리고 때에 따라, 나이에 따라 변해야 한다. 달라지지 않겠다는 완고함이야말로 고생을 자처하는 것이다. 다들 미적거리고 있을 때, 다들 쪽팔려 주저하고 있을 때 먼저 치고 나가야 한다. 이것저것 따지다간 숨이 끊어질 때까지 아무 일도 못 한다. - P35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반복 학습을 위한 정해진 시간과 장소
퇴직 이후 자격증을 획득하기 위해서 스승 한 분이 더 필요합니다. 바로 다른 또 한 분의 ‘정해진‘입니다. 반복에는 반드시 반복을 실행할 수 있는 ‘정해진‘ 시간과 장소가 있어야 합니다.
반복 학습은 매일 정해진 시간과 장소에서 반복해야만 효과가있습니다. 이렇게 고정된 시간, 고정된 장소에서 반복 학습이 중요한 이유는 다섯 가지입니다.
첫째, 정해진 시간과 장소가 있어야 미루지 않습니다. 둘째, 정해진 시간과 장소가 있어야 우리의 뇌가 준비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셋째, 정해진 시간과 장소가 있어야 하루의 루틴으로 습관이 됩니다. 넷째, 기억은 장소 지향적입니다. 정해진 장소가 있어야 기억이 잘 저장됩니다. 다섯째, 기억은 시간 지향적입니다. 정해진 시간이 있어야 기억이 잘 저장됩니다. - P149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기억의 재생 능력이나 정보 처리 능력은 젊을수록 높은 경향이 있지만 어휘나 지식에 관해서는 경험을 쌓은 연장자를 당해낼 수 없다. 나이를 먹을수록 불안이나 억울, 분노 등과 같은 부정적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의사결정을 한다는 이점도 있다. 물론 유동성 지능은 내려가지만, 다각도로 상황을 바라볼 뿐 아니라 사회적 추론이 향상되기 힘든 국면에서도 견식이 풍부한 의견을 낼 수 있다. 젊을 때는 그러기가 쉽지 않다. 그러니 나이를 먹는다는 게 안 좋은 것만은 아니다. - P82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