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은 어떻게 다른 국가들을 제치고 인도를 차지했나?
영국이 인도를 찾은 대항해 시대는 유럽 내에서 패권 전쟁이 활발하게 일어나던 시기였다. 

당시 전쟁에서 가장 혁신적인 발전은 ‘함포‘였다. 함포는 선박에 탑재된 대포로 영국이 유럽을 제패할 수 있었던 것도 바로 이 함포 덕분이었다.

이순신 장군도 함포를 이용해 일본을 상대로 대승을 거뒀다. 거북선은 일본 배처럼 대양을 항해하기 위한 구조가 아니었다. 평저선에 포가 만드는 반동을 소화... - P2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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갠지스강은 죽음이고, 가트는 죽음이며, 환한 색깔 사리를 입고 환히 빛나는 가트의 여자들도 죽음이고, 로인클로스를 두른 가트의 남자들도 죽음이다. 하지만 갠지스강이 극상의 죽음이다. 그 누구도 넘을 수 없는 이 하수의 현신, 수천 년 동안 끝없이 거품을 내며 흐르는 오물, 그의 유일한 기회라고는 정확히 반대 방향으로 가는 것뿐이다. 

인력거를 부를 수는 없다. 택시를 잡을 수도 없다. 기차를 탈 수도 없다. 유일무이한 방향이 만약에 존재한다면, 그가 아무 생각 없이 나아갈 때만 그나마 희망의 빛이 있으리라. 어디로 어떻게 갈지를 미리 생각해놓지 않았을 때만 할 수 있다, 그의 유일한 기회는 가능한 탈출 방식이 뭔지 생각하지 않고, 오로지 자기의 공포에 몸을맡기는 것뿐이다. 그걸로 충분할 것이다. 공포는 넘치니까. 

그가 여기 발을 들였을 때부터, 그가 바라나시에 도착해서 첫 번째로 가트에 눈을 두었을 때, 갠지스강에 눈을 두었을 때, 그는 여기로 여행 오지 않았어야 한다는 걸 알았다. 사실상 인도에 오겠다는 계획 자체는 애초부터 글러먹은 것이었다. 사실상 그는 여기에 오고 싶지 않았다. 나는 결코 원치 않았어.
나는, 하지만 나는 해야 하고 할 수 있을 때 안 된다는 말을 못했을 뿐이었어. - P304

이 작품집의 1부는 서사가 있는 소설이라기보다는 철학적인 관찰을 담은 에세이에 가깝고, 역사가들이 정해놓은 인위적인 마디 없이 흘러가는 역사처럼 문장도 그렇게 흘러간다. 

작품 속의 주인공들이 길을 잃고 빠져나올 수 없는 미궁을 헤매듯이, 문장도 출구를 찾지 않고 그와 함께 질주한다. 결국은 마지막에 이르러서야 마침표를 만날 수 있다. 그렇듯이 우리의 삶도 곧 다가올 종말에 이르러서야 마치게 된다.

하지만 이렇게 종말의 감각 속의 세계는 끝나지 않는다. 인간들의 행동은 결국 모여서 파국에 닿겠지만, 그 시간을 무한히 지연시키는 것은 동료 인간에 대한 연민이며, <아무리 늦어도,
토리노에서는>에서 나오듯이 무효할지 모르는 도덕법칙에 대한 인식이다. - P4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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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 길을 갈 것이다. 이것이 나의 뜻이다. 나는 나를 다 던져 이 일로 유명해지리라."
이런 전사의 서원을 하라는 것이다. 그러니 다른 잡다한 일로부터 너를 정리할 수 밖에 없게 되는 것이다.
*자신을 위해 한 번의 직업혁명을 준비해야 할 때가 되었다.
모든 사람은 자기 내부에 엄청난 매장량의 보물을 가지고 있다.
그것이 무엇인지, 얼마나 되는지 아무도 알 수 없다. 분명한 것은, 그것을 발견하지 못하는 사람은 가난하고 비참한 생활을 감수해야 하는 것이다. 혁명의 시작은 지금 횃불을 켜들고 자신의모든 보물이 감추어진 깊은 동굴로 천천히 들어가는 것이다.  - P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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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시대・・・ ‘앙코르 커리어‘를 만들자《빅 시프트》마크프리드먼 지음, 한주형·이형종 옮김, 한울아카데미 펴냄

"이보게. 우리는 기대수명 70세 기준의 인생지도를 갖고 임시변통으로 살아왔어. 하지만 21세기의 수명을 20세기 설계에 억지로 끼워 맞출 수는 없잖아. 이젠 인생지도를 새로 그려야 해." "맞아 인생 후반기에 최고의 업적을 이룰 잠재력을 갖고도 그가능성을 일찍 드러내지 못했다는 이유로 쓸모없는 인간 대접을 받으면 되겠나. 사실은 이제 막 시작했고 정상에 오를 준비가 되어 있는데 한물간 사람으로 취급받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가 말이야"

미국 비영리단체 시빅벤처스 창립자이자 CEO인 마크 프리드먼은《빅 시프트》에서 이런 얘기를 들려주며 "100세 시대 중년 이후의 인생을 재구성하라"고 권한다. 그는 중년과 노년 사이의 긴 여정을 ‘앙코르 단계‘라는 새로운 여정으로 채우고 이전과는 다른 방식으로 걸어가야 한다고 강조한다. - P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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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도서관 성공과 관련한 이야기에서 한 사람만 꼽으면 앤드루 카네기 (1835~1919)일 것이다. 카네기는 취학아동 나이에 스코틀랜드에서 미국으로 이주했다. 그는 미국이 세계경제의 실세로 떠오른 시기에 철강회사를 운영하면서 준독점에 가깝게 시장을 장악해서 상상하기 힘들 정도의 부를 쌓았다. 카네기는 자선 행위 덕분에 많은 친구를 얻기도 하고, 무참한 사업방식탓에 많은 적을 만들기도 했다. 노동조합은 그를 증오하다 못해 지역 공동체에 그의 기부를 받지 말라고 로비를 벌이기도 했다.

그러나 미국의 새로운 재계 귀족 친구들과 달리 카네기는 엄청난 장서를 구축해서 자기들끼리 호사스러운 취미를 누리지 않았다. 그 대신 그가 엄밀하게 검토된 기부 프로젝트를 가동해 크고 작은 마을에 모든 이에게 개방된 도서관을 수없이 선사했다는 점은 높이 평가되어야 한다. 그의 기부에는 조건이 따랐다. 카네기는 지역 자치단체가 최초 기부액의 10퍼센트에 해당하는 자금을 매년 건물 유지와 직원 급여로 지출하겠다는 조건을 받아들인 후에야 기부금을 건넸다. - P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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