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학의 기반을 이루는 통찰력 중 하나는, 강한 공동체는 그저 사람들이 모여서 의사소통을 나눌 때마다 마법처럼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가장 강하고 만족스러운 공동체는 뭔가가 사람들을 낮은 차원에서 끌어올려 강렬한 집단 경험을 하게 만들 때 나타난다. 그들은 모두 동시에 신성한 영역으로 진입한다.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것들을 처리하기 위해 대부분의 시간 동안 머물러야 하는 장소인 세속적 차원으로 도로 내려오면, 신성한 영역에서 함께 시간을 보낸 경험 때문에 서로에 대한 신뢰와 애정이 커진다. 이들은 또한 이전보다 더 행복해지고 자살률이 낮아진다. 반대로 비동기화된 방식으로 상호 작용하고 비체화된 사용자들로 이루어진 일시적인 네트워크는 먼 옛날부터 인간 공동체가 강한 응집력을 발휘해온 방식으로 응집하지 못한다. 공동체 대신에 네트워크에서만 살아가는 사람들은 잘 살아가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 P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