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발병 사실을 알고 나서 나는 종종 셀마 라겔뢰프 Selma Lagerlöf의 <환상의 마차》에 나오는 글귀를 생각했다.‘신이시여, 나의 영혼이 당신에게 돌아가기 전에 성숙에 이르게 하소서!‘이 글의 종교적 어조를 거슬려 할 필요는 없다. 기독교 신앙으로 인한 무게감이 없더라도 진실은 보편타당한 법이다. 어느 정도 영혼의 성숙에 도달한 사람들은 그림자 속에 숨지 않는다. 그들은 계속 자신의 소리를 낸다. 나는 여전히 온전히 살아 있는 사람이지 무덤가에 앉아 다리를 늘어뜨리고 있는 사람이 아니라고. - P170
시카고가 낳은 미국 대통령 버락 오바마가 남긴 유명한 말이 있다. "난 시카고 출신이야. 절대 쫄지 않는다." 이것이 시카고 사람들의 기백이다. - P152
"덕은 용기와 도량이다. 생명과 금전이라는 두 가지 중대한 가치를 아까워하지 않으므로." 스스로 자신이 작다고 말하는것은 용기가 있는 것과 똑같이 중요한 일입니다. - P208
미·일 우방국의 도움, 때맞추어 일었던 3저 호황, 세계경제 상황 호전으로 인한 중화학공업 분야 기업들의 선전 등 대한민국 경제가 눈부신 순간을 맞는데 기여한 요소는 수도 없이 많을 것이다. 심혈을 기울인 분야에서성과를 거두었다는 면에서, 전두환은 대단히 운이 좋은 리더였다. - P115
누군가 나를 완성시켜 주거나 내 반쪽이 되어주길 바라는 대신 내가 온전한 한 사람으로서 누군가를 만나면 진정으로 교감하고 사랑할 수 있다. - P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