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하게 워런 버핏의 허락을 얻은 책이 있다. 앨리스 슈뢰더가 쓴 《스노우볼》이다. 두 권으로 출간됐는데, 워낙 내용이 자세해 워런 버핏이 몇몇 부분은 삭제했으면 했다는 뒷이야기가 있다. 이 책에는 워런 버핏의 삶과 투자에 대한 내용이 아주 잘 나와 있다. 어린 시절 코카콜라 병을 팔아 치운 이야기나 핀볼 사업은 물론이고 도서관에 있는 모든 경제경영 책을 다 읽었다는 이야기도 있다. 그후에 워런 버핏이 젊은 시절 스승인 벤저민 그레이엄이 쓴 《현명한 투자자》를 읽고 큰 감명을 받아 그가 있는 대학으로 간다. 함께 투자회사에서 근무하다 다시 고향인 오마하로 돌아와서 투자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는데, 그가 오마하라는 시골에서 전국구 투자자를 넘어 전 세계적 투자자가 되기까지 일대기를 보여준다. 투자뿐만아니라 가족을 비롯한 삶까지 보여주어 입체적으로 워런 버핏을 이해할 수 있다. - P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