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세계대전에서 전략 폭격으로 영국 시민 4만 명이 사망했다. 소름 끼치는 수치다. 하지만 그들이 실제로 겪은 참상을 기록해 놓은 역사서는 거의 없다. 영국인 사상자들의 사진은커녕 살육 현장을 선명하게 묘사해 놓은 기록조차 찾아보기 힘들다. 영국인들은 역사적으로 중요한 건물들이 입은 피해를 기록하는 데만 집중했을 뿐 사망한 사람들은 거의 거론하지 않았다. 그것이 사기 진작에 도움이 되리라 생각했을 수 있다. 또 처칠은 영국인들이 독일의 집중 포화에도 당당하게 버티고 있다는 내용 외에는 아무것도 신문이나 잡지에 내보내고 싶지 않았을 것이다. - P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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