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이 규칙의 예외는 잘 언급되지 않는다. ‘용서 불가능성‘을 고수하는 것이 늘 그렇게 부정적인 결과만을 가져오는 것은아니다. 심리학자 진 세이퍼 (Jeanne Safer)에 따르면, 가해자를 ‘도덕적으로 결코 용서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물론 풀리지 않는 분노를 갖게 되지만 그것을 자신이 겪은 일이 다시 벌어지지 않도록 현세대의 범죄와 싸우는 데 사용한다. 이들의 ‘용서하지 않음‘은 어떤 가해자들은 결코 화해나 타협이 이뤄져서는 안 될 악행의 상징임을 보여준다. 절대로 넘어서는 안 될 도덕적 선이 있음을 보여준다. 그리고 인간의 존엄을 부인하는 사람에게는 평화가 있어서는 안 됨을 보여준다. 나치 생존자인 엘리 비젤(Elie Wiesel)은 ‘용서 불가능성‘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나는 나 스스로가 살인자들을 결코 용서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나는 신이 그들을 용서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그들이 아이들에게 한 일에 대해 용서받지 못하기를 바랍니다. 절대로." - P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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