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카포네는 1931년에 다수의 세금 포탈죄로 11년 형을 받고 감옥살이를 하게 되었다. 복역 초기부터 뇌의 신경 매독으로고통을 받던 그는 1947년 심장 마비로 세상을 떠났다. 그는 사라졌지만, 시카고는 ‘카포네의 도시‘라는 오명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지금도 마찬가지이다. 시카고는 미국 내 도시 중에서 살인사건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도시이다. 2023년, 617건의 살인 사건이 시카고에서 발생했다. 두 번째로 살인 사건 발생률이 높은 필라델피아(408건)보다 월등히 높고, 세 번째로 높은 뉴욕(386건)이나 인구 2위 도시인 로스앤젤레스(328건)와 비교하면 거의 2배나 된다. - P1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