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고는 비범한 담량과 비상한 수단으로 역사를 ‘창조‘했다. 조서를 고쳐 써서 부소에게 자살을 강요하고 호해를 황제에 옹립했다. 

그는 역사의 거대한 수레바퀴가 굴러가는 방향을 바꾸어 놓았다. 조고가 호해를 설득한 말은 그야말로 흉금을 털어놓았다고 할 만하다.

"남을 신하로 부리는 것과 남의 신하가 되는 것, 남을 제압하는 것과 남에게 제압당하는 것을 어찌 함께 취급하여 논할 수 있겠사옵니까? ...

결단을 내리고 과감히 실행하면 
귀신도 피할 것이옵니다." <이사열전>

조고의 강인한 영혼은 진정 악귀조차 멀찌감치 물러나게 할 수 있을 정도였다. - P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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