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에는 열정 넘치는 연설과 구호가 메아리쳤다. 지방의회 의원 마거릿 친은 노인의 권리 수호에 관한 가슴 찡한 연설을했다. "우리는 고령자를 사회의 짐짝처럼 취급하는 위험한 인식부터 바꿔야 합니다. 방향을 완전히 전환해야 합니다!" 

나이 때문에 의사, 임대인, 고용주에게 차별을 당한 적 있는 뉴욕 시민 몇몇이 경험담을 들려주었다. 집에서 만들어 온 피켓들이 우리 머리 위로 앞다투어 올라갔다(나는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의 사진을 넣고 그 밑에 "이 남자를 채용하겠습니까?"라고 적은 피켓을 들었다).

나이 정의 문제를 옹호하는 노인들로 구성된 치어리더 팀 ‘실버사이렌‘의 신나는 춤 공연과 흑인 가스펠 가수 다이애나 솔로-글로버의 가슴 뭉클한 독창이 이어졌다. 그녀는 시민권 가요 <누구도 나를 돌아서게 하지 못해>를 오늘의 주제에 맞게 개사했다. 

"누구도 나를 돌아서게 하지 못해 / 누구도 나를 돌아서게 하지 못해 / 나는 계속 나아갈 거야. 계속 소리칠 거야/ 자유의 땅으로 나아가면서." 후렴구가 돌아 오자 온 군중이 그녀를 따라 열창했다. - P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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