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 한 가지 예를 들려고 한다.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 <위대한 기업은 다 어디로 갔을까>라는 베스트셀러를 저술한 짐 콜린스라는 스탠포드 경영대학원 교수가 있다.
그가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라는 저서를 출간해 돌풍을 일으켰을 때, 그 책을 읽은 피터 드러커라는 경영 저술가가 그에게 전화를 했다.
드러커는 ‘경영학을 만든 사람‘이라는 존칭을 받을 정도로 경영학의 원조 격인 사람이었다. 전화를 해서 만나고 싶으니 드러커가 살고 있는 곳으로 오지 않겠냐고 요청했다.(당시 드러커도 캘리포니아에 살았다.)
두 사람이 만났을 때 드러커가 콜린스에게 물었다. "앞으로 무엇을 할 생각인가?" 이 질문에 콜린스는 "책의 내용을 바탕으로 경영 컨설팅 회사를 차리려고 합니다"라고 말했다.
그때 드러커가 콜린스에게 했던 말이 있다. "조직을 운영하는 일은 야수를 키우는 것과 같다. 야수를 끊임없이 먹여 살리지 않으면 야수가 당신을 먹어 버릴 것이다"
이 말은 무엇을 뜻할까? 회사라는 조직을 만들면 아무리 어려워도 직원들을 먹여 살려야 한다는 의미일 것이다. 그만큼 회사의 리더에게 주어진 의무는 무서운 것이다. - P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