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키아벨리는 정치와 도덕의 분리를 주장했는데, 그는 정치를 모든 수단을 동원해 승리를 쟁취하는 일종의 ‘예술‘로 보았다. 이는 르네상스 시기의 이탈리아에서는 결코 낯선 생각이 아니었다. 당시 이탈리아의 모든 예술은 사람들의 열정적인 관심을 받았다. 마키아벨리가 보기에 이탈리아는 비록 다양한 예술 영역에서 빛을 발하며 유럽을 이끌었지만, 이탈리아를 통일하고 강대하게 만들 효과적인 정부가 없었다. 마키아벨리는 강한 힘이 있는 정부를 수립하는 것도 예술이고, 그것은 ‘덕을 갖춘 지도자에게 달려 있으며, 그는 숙련되고 정교하게 정치 기술을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마키아벨리가 말한 덕은 기독교 도덕의 미덕과는 전혀 다르다. 덕이 가리키는 것은 도덕적 출중함이 아니라 뛰어난 정력과 지력, 안목과 판단력, 즉 성공을 얻기 위해 필수적으로 갖춰야 할 능력이다. 이렇게 덕에 대한 놀라운 견해를 직설적으로 제시해 세상을 놀라게 했으니, 마키아벨리 스스로 예언자의 역할을 한 셈이다. - P1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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