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는 오직 자식이 병이 들지 않을까 걱정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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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성은 생존의 근본이다.

이쯤에서 좀 엉뚱할지 몰라도 옛날이야기를 하나 해볼까 한다.
어느 나라에 젊은 장수가 있었다. 전쟁터에서는 항상 승리하는상승장군(常勝將軍), 평화 시에는 뛰어난 대신으로 임금의 사랑을 한 몸에 독차지하는 존재였다. 출장입상(出將人相)이라는 말이 있는데, 그는말 그대로 나가서는 장수요, 돌아와서는 재상인 인재였다. 그에게는사랑하는 여인이 있었다. 여인도 그 장수를 사랑했다. 아마도 여인에게 장수는 살아가는 보람을 느끼게 해주는 존재였을 것이다.
그런데 하늘도 이들의 행복을 시기했는지 참혹한 불행이 닥치고갔다. 장수가 어느 전투에서 어이없는 참패를 당한 것이다. 부하들는 몰살당하고 장수는 겨우 목숨만 건져서 돌아왔다. 임금은 분노했다. 믿었던 만큼 배신감도 컸던 것일까. 장수의 벼슬을 빼앗는 것에그치지 않고 발꿈치를 자르는 월형(刑)을 내려 불구자를 만든 것이다. 앞날이 창창하던 젊은 장수는 추락했다. 그는 가난과 불구라는 집을 짊어지고 평생을 살아가야만 했다.
이런 상황에서도 과연 여인은 장수를 계속 사랑할 수 있을까? 프로그램 제작 중 나는 주변 사람들에게 이 이야기를 들려주고 그들의대답을 물어보곤 했다. 물론 사랑할 수 있다는 사람도, 어려울 것 같다고 한 이도 있었다. 하지만 "사랑할 수 있다"고 대답할 때에도 한참고민한 후에야 조심스레 말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할 수는 있지만 결코 쉬운 일은 아니라는 의미다.
그런데 나는 이 이야기를 하면서 한 가지 사실을 의도적으로 숨겨놓았다. 그것은 이 여인이 장수의 어머니라는 점이다. 여인이 장수의 어머니라는 사실을 밝히는 순간 사람들의 반응은 한결같았다. 아주 쉽게 너무도 당연하다는 듯 여인이 장수를 계속 사랑할 것이라고답했다. 여인이 장수를 버릴 것이라고 예상한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었다. 왜 그렇게 생각하느냐고 되물어보면 사람들은 오히려 어이없어했다. 당연한 걸 왜 물어보냐는 식이었다. 아마 여러분의 반응도 다르지않을 것이다. 누구도 어머니의 사랑을 의심하지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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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실격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103
다자이 오사무 지음, 김춘미 옮김 / 민음사 / 200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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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럼 많은 생애를 보냈습니다.

저는 올해로 스물일곱이 되었습니다. 백발이 눈에 띄게 늘어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마흔 살 이상으로 봅니다.

"우리가 알던 요조는 아주 순수하고 눈치 빠르고... 술만 마시지 않는다면, 아니 마셔도... 하느님같이 착한 아이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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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처한 미술 이야기 5 - 이탈리아 르네상스 문명과 미술 : 갈등하는 인간이 세계를 바꾸다 난생 처음 한번 공부하는 미술 이야기 5
양정무 지음 / 사회평론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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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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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보는 눈은 자기 자신은 볼 수 없고, 세계를 아는 자아는 자기 자신은 알 수 없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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