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하는 명작동화
오선화 지음, 김은혜 그림 / 강같은평화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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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 나온 오선화 작가님의 책을 읽었습니다. 아홉가지 열매를 주제로 집필된 '성경태교동화'라는 책이었는데 저의 딸 하람이와 함께 읽으면서 하나님의 사람으로서 아름답게 자라갈 수 있도록 더욱 더 기도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몇 번이고 반복해서 읽어주려고 노력하고 있었는데, 동일 작가님의 새로운 책이 나왔다 하여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단순히 성경에 나와 있는 내용만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에 나와 있는 명작동화에 '기도'라고 하는 신앙의 색채를 가미하여 명작동화 속 이야기들을 신앙을 통해 바라볼 수 있는 특별한 안목을 키워 줄 것만 같습니다.

 

또 내용을 담고 있는 원작의 이야기를 곁들여 설명해 주기 때문에 이미 잘 알고 있는 내용들이지만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는 유익함이 있습니다. 이 책에는 기도에 대한 세 가지 커다란 주제를 통해 각 장마다 두 개의 동화를 엮어 총 6편의 명작 동화를 함께 만날 수 있습니다. 어려서 읽었던 명작동화를 우리 아이에게 읽어주기 위해 다시 읽는다는 것이 너무나 행복하기만 합니다. 또한 그 내용들을 통하여 기도할 수 있도록 내용을 정리해 주고 있기 때문에 어려서부터 기도하는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습관을 키워 줄 수 있을 것만 같습니다. 특별히 각 동화를 마무리하면서 주제에 맞는 기도를 기록해 주었기 때문에 동화를 이해하는 데 있어서도 도움이 됩니다.

 

칼라풀한 디자인과 그림들은 책을 읽는 내내 색다른 즐거움을 제공해 주었고, 오선화 작가님의 글을 통해 정리된 내용들이 김은혜 작가님의 그림을 통해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어려울 때, 힘들 때 하나님을 의지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아울러 하나님께서 허락해 주신 것에 감사할 수 있는 기쁨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또한 잘못한 일에 대해 하나님께 용서를 구하며 회개할 수 있도록 가르쳐 주는 내용들이 아직 어리지만 충분히 깨달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기대하기는 앞으로도 이러한 책들이 많이 출판되어 우리 아이들의 신앙과 정서 함양에 도움을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점점 영상으로 찌들어 가는 어린 영혼들을 바라보면서 우리 아이만큼은 하나님의 말씀으로 잘 양육해야겠다는 다짐을 해 보지만, 시대의 흐름을 거스를 수 없는 연약함이 아쉬울 따름입니다. 하지만 어려서부터 마땅히 행할 길을 가르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도서를 접하게 해 준다면 충분히 이러한 세상 속에서도 하나님의 자녀다운 복된 삶을 누릴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우리 딸 하람이가 하나님 앞에서, 사람 앞에서 더욱 더 사랑스러워 갈 수 있도록 제가 먼저 잘 배우고 깨달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을 만난 것은 저에게는 커다란 기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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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꿈 A.B : 영아부 교사용 - 1~3세
두란노 편집부 엮음 / 두란노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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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처음 접했을 때 매주마다 한 차례 영아부서에서 예배할 수 있는 소스를 제공해 주는 듯 하여 망설였던 것이 사실입니다. 영아부 교사는 아니지만 유아를 키우는 엄마로서 이 책을 통해 아이와 함께 예배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습니다. 기도도 하고, 찬양도 하고, 말씀도 읽어 주고는 있는데, 즉흥적으로 가게 되는 경우가 많이 있어서 이 책을 통해 정리된 내용으로 예배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서평단에 신청을 하게 되었고, 선정이 되어 이 교재를 받아볼 수 있었습니다.

 

책을 받아서 읽어가는데 읽기만 해도 은혜가 되는 것 같았습니다. 아직 우리아기가 책에 대한 개념이 없어서 함께 읽으려고 눈 앞에 교재를 보여 주면 끌어다가 입에 집어넣으려 하기 때문에 조금 어려웠던(?) 점도 있었지만, 제가 먼저 교재에 있는 내용들을 소화시켜 아이에게 전해 주는 방식으로 활용하게 되니 짧은 시간 아이와 함께 말씀을 읽고 기도하는 것이 행복하기만 합니다.

 

물론 아직 모든 내용을 다 적용해 보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내용보다는 방법에 더 관심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이 교재에 실려 있지 않는 내용이라 하더라도 같은 방법으로 적용시키기에 별다른 무리가 없어 보입니다. 아울러 말씀만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함께 활동할 수 있는 내용들이 있어서 조금 귀찮은 생각이 들다가도 아이가 좋아하는 모습에 제가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연령별로 계획된 내용이기 때문에 아직 우리 아이에게 모든 것을 적용시키기에는 무리가 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서 제가 먼저 이 교재에 있는 내용들을 숙지하여 아이에게 전달하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많은 내용을 전하기보다는 핵심만 이야기하고 아이의 반응을 살피곤 하는데 솔직히 알아듣는 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아이가 짜증스런 반응을 보이지만 않으면 제 스스로 만족스럽게 가르치고 있노라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사회교육이 발달하는 것에 비해 교회교육은 조금 뒤쳐지는 것은 아닌지 염려스러웠었는데 어린 영아들에게도 이러한 교재가 준비되어 있다는 것이 놀라웠습니다. 또한 이것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 실무진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사랑하는 아이가 하나님의 말씀으로 온전히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하는 것은 크리스천 부모로서 당연한 것입니다. 그러기에 우리 아이에게 이 '예꿈' 교재를 통해 함께 하나님의 말씀을 배울 수 있다는 것이 너무나 감사할 따름입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학기마다 새로 구입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는 점입니다. 물론 유익한 것에 비하면 그야말로 조족지혈이 될 뿐이지만 말입니다. 그만큼 좋은 교재인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나중에 우리 아이가 함께 읽고 쓸 수 있는 시기가 되면 더욱 더 발전한 예꿈 교재를 만날 수 있을 거란 기대를 해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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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 얀시, 은혜를 찾아 길을 떠나다 - 전 세계 고난의 현장에서 만난 은혜의 이야기들
필립 얀시 지음, 윤종석 옮김 / 청림출판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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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면서 제일 처음 드는 생각은 '역시 필립 얀시!'라는 것입니다. 그동안 읽어 왔던 필립 얀시의 책들은 하나님 앞에서 인간의 실존에 대한 의문들을 하나, 둘 질문하며 하나님을 향한 신실한 믿음의 고백을 회복하는 내용의 책들이었기 때문에 이 책을 읽으면서도 그런 전개에 대해 별다른 거부감이 들지 않았습니다. 최신간이라는 기대에 걸맞게 최근에 벌어졌던 다양한 사건들을 소재로 그와 관계된 집회와 세미나를 통해 강의하였던 내용들을 소개하며 그에 따른 자신의 견해를 정리해 주고 있기 때문에 이 책을 읽으며 자신이 생각했던 것과 필립 얀시의 생각의 합일점을 찾는 것도 의미가 있는 듯 합니다.

 

어떻게 보면 조금은 발칙한 도전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하나님이 무슨 소용인가?'라니요. 하지만 강한 부정을 통한 긍정의 메시지를 전하는 것이 필립 얀시 특유의 화법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과연 어떤 내용들로 반어법적인 질문에 대한 해답을 제시할 것인가?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필립 얀시는 최근 벌어진 커다란 이슈들을 하나하나 소개하면서 그러한 상황에서 하나님을 향한 우리의 자세가 어떠해야 하는지에 대하여 함께 고민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무조건적인 해답을 제시하려 하지 않고 그러한 상황에서 올바른 행동은 무엇인지 스스로에게 도전해 보는 것입니다.

 

버지니아의 총기 사고를 비롯하여 현대사의 커다란 중심인 중국의 변화에 대해서도 함께 고민해 볼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손길이 가장 필요해 보이는 현장에서 하나님을 발견할 수 없었던 안타까움과 아쉬움의 탄식들이 신앙의 이상주의와 함께 맞물려 하나님을 향한 인간의 어리석은 원망과 불평을 토로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와 같은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방법대로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가신다는 것을 독자들로 하여금 신뢰할 수 있게 설득하는 것이 바로 필립 얀시가 가지고 있는 매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그러한 문제들 앞에서 쉽게 답안을 제시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어떤 상황 속에서도 모든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믿음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필립 얀시는 우리에게 도전하고 있는 것입니다. 

 

지금은 비록 알 수 없는 상황들로 인해 고통을 당한다 해도 신실하신 하나님을 믿음으로 바라볼 수 있는 은혜가 함께 하기를 기도해 봅니다. 필립 얀시가 전하는 하나님의 은혜를 향한 순례의 길에 함께 동참하게 되면 분명 나와 같이 고백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하나님이 허락해 주신 모든 은혜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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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뉴욕의 거리 전도자
지용훈 지음 / 규장(규장문화사)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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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을 믿는 사람으로서 허락받은 은혜를 나누는 삶은 매우 특별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내가 받은 것을 다른 사람들과 함께 나누는 것! 그것을 전도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실제 내가 받은 것만큼 다른 사람들과 나누는 삶을 살고 있느냐는 질문을 받으면 어깨가 움츠려 들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복음을 전해야지, 마음만은 굴뚝 같은데 막상 행동으로 실천하지 않는 나의 연약한 믿음을 보게 됩니다. 예수님의 복음을 전하는 것은 예수님을 믿는 사람이라고 한다면 마땅히 해야 할 일임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감당하지 않았던 내 자신의 게으름과 나태함이 원망스럽기까지 합니다.

이 책을 통해 지용훈 목사님이라는 분에 대해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세계에서 제일 유명한 거리에서 전도피켓을 들고 주님의 복음을 전한다는 것이 왠만한 담대함 없이는 쉽지 않아 보이는데 그것이 자신에게 주어진 사명이라고 고백하며 만나는 사람들에게 예수님을 소개해 주는 목사님의 열정이 부럽기만 합니다.

이 책은 지용훈 목사님이 거리의 전도자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간증을 통해 간략하게 정리한 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실제 전도의 현장에서 느낄 수 있는 영혼을 향한 갈급함이 조금 덜 느껴지는 사실입니다. 많은 내용을 담고 있지만 막상 그것을 통해 무엇을 이루었는지에 대한 설명이 부족해 보입니다. 하긴 글로 전할 수 있는 것이 한계가 있다는 것을 인정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금은 산만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또 중간중간 등장하는 사진이 흑백으로 복사가 된 듯 한데 무엇을 이야기하려는 것인지 보라색의 덧칠이 불편해 보였습니다. 마치 합성을 한 것과 같은 느낌을 갖게 하기 때문입니다. 저자의 의도인지 출판사의 의도인지는 모르겠지만 참고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모양, 저 모양으로 하나님의 일을 이루어가신다는 도전을 받게 됩니다. 질그릇이 있는가 하면, 은그릇, 금그릇도 분명 존재합니다. 각자의 용도에 따라 쓰임받을 수 있다면 그것은 귀한 일입니다. 하나님을 믿는 사람으로서 때를 얻든지 못얻든지 복음을 전하는 삶을 살아야겠다는 도전이 됩니다. 비록 지용훈 목사님과 같은 열정을 품을 수는 없어도 부족하나마 주님의 도구로서 이웃들에게 빛과 소금이 될 수 있는 나의 삶을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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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이 숨기신 여인 -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순종한 하나님의 헬퍼들
정영순 지음 / 브니엘출판사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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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에 보면 남성중심으로 모든 것들이 전개되는 것을 보게 됩니다. 물론 여성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성경책도 있기는 하지만 여성은 존재가치도 없이 철저하게 소외된 약자임에 틀림이 없는 듯 합니다. 아이러니 하게도 그렇게 존재가치도 없던 여성들로 인해 교회의 역사는 지속되어 왔고 오늘날에도 교회에서 진행되는 대다수의 프로그램에 여성들의 파워는 무시하지 못할 정도에 이르고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유대인들의 신앙은 어머니의 신앙을 따라간다고 합니다. 엄마 뱃속에서부터 보고 듣고 느껴왔던 신앙의 모습들이 성인이 되어서도 유산으로 남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성경에 의하면 그러한 모습들이 전면에 나오는 경우를 쉽게 찾을 수가 없습니다. 앞서 이야기한 남성중심의 사고가 성경에도 흐르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하고 추측해 볼 따름입니다.
저자인 정영순 씨는 그러한 점에 착안하여 성경에 등장한 믿음의 여인들을 소개시켜 주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이미 나온 책들을 보더라도 '하나님이 찾으시는 여인', '하나님이 들어쓰시는 여인' 그리고 이 책 '하나님이 숨기신 여인' 등을 통해 성경에 등장하는 여인들의 활약상을 제대로 소개해 주었습니다. 저자의 책을 많이 읽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읽을 때마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해 주는 것 같습니다. 그냥 딱딱하게 서술하기보다는 마치 옆사람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 같은 착각을 갖을 뻔 한 적도 있었습니다. 그만큼 언어의 뛰어난 능력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자의 장점은 부담없이 페이지를 넘길 수 있다는 점입니다.
특별히 이 책은 저에게 매우 흥미롭게 다가왔습니다. 성경을 읽었어도 그냥 '쓰윽'하고 지나쳤던 인물들에 대한 새로운 조명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누구나 그러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노아에 대해서는 많이 들어봤어도, 노아의 부인이 누구인지에 관심을 가졌던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되겠습니까? 저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러나 이 책에서는 우리의 관심 밖에 있었던 여인들을 한 사람, 한 사람 소개시켜 주며 그들의 삶을 통해 역사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나타내 주었습니다. 특별한 은혜의 현장을 함께 이루어 간 인물들이었지만 철저하게 조연으로, 엑스트라로 밖에는 인식되지 않았던 여인들의 삶을 통해 현재 나의 삶을 다시 한 번 점검하는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특별하게 내세울 것 없는 삶이지만 그런 나에게도 하나님은 함께 하시고 하나님의 특별한 계획을 갖고 계시다는 것을 새삼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의 삶을 통해 이 책에 등장하였던 16명의 무명과도 같은 여인들의 모습 가운데 역사하신 하나님의 선하심과 인자하심을 기대하는 마음으로 순종할 것을 결단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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