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하지 않을 자유 - 결혼과 비혼에 관한 새로운 태도
이선배 지음 / 허밍버드 / 2016년 11월
평점 :
절판


 

 

 

 

 

# 평소에 접하지 않았던 책.
결혼과 비혼 사이에서 선택과 자유에 대해 솔직하게 고민을 나누고 이야기할 수 있는 기회가 되면 좋겠다고 말하는 저자의 책을 읽어보았다. 결혼, 그리고 결혼하지 않음, 개인의 선택, 그리고 결혼과 비혼에 관한 태도에 대해 다양한 주제로 짤막짤막한 내용들이 소개되어 있는 책이었다. 두껍지 않은 분량의 내가 좋아하는 사이즈의 책이었지만 술술 읽히진 않았던 것은 아마도 내가 평소에 접하지 않은 분야여서 그러했으리라 생각이 들었다. 우연한 기회에 이 책을 접하게 되었고, 평소 접하지 않은 분야의 책을 도전하여 읽은 것 만으로도 나에겐 분야의 확장이 이뤄진 셈이었다. 책은 술술 읽히지 않았지만 결혼과 비혼에 대한 내 생각에 대해 조금 더 정립할 수 있었던 기회였다.


# 그래서 내 생각은.
 모든 것은 개인의 선택이고 그 선택에 대한 책임은 온전히 본인이 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나였다. 가족의 관계를 맺는 사람 중에 유일하게 내가 선택할 수 있는 사람이 바로 "배우자" 딱 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나로선 정말 신중하게, 그리고 정말로 깊이 있게 결혼에 대해 고민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 고민과 경험에 앞서 주위 사람들의 잔소리와 오지랖은 결코 하나도 도움이 안 된다는 것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다.  다 큰 성인들이고 본인들의 일은 어련히 알아서 잘 할 것인데 30 넘기 전에 결혼해라, 여자는 일찍 시집가야 한다, 이왕 낳을 거면 빨리 낳아라, 첫째 낳고 나면 바로 둘째는 언제 낳을 예정이냐 등등의 서로에 대한 관심과 걱정이라는 포장을 한 언.어.폭.력.이 난무하는 시대 속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게 사실일 것이다. 물론 진심 어린 걱정과 가정의 행복을 누구보다 바라시는 부모님이나 할머니 세대들은 어쩔 수 없다고 해도 친하지도 않은 사람들의 오지랖 아닌 오지랖은 아마 충분히 언어폭력이 되고도 남을 것이다. 남 신경 쓸 시간에 내 앞가림이나 좀 더 하는 게 아마 더 현명한 방법이 아닐까 조심스럽게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다.

 

 

 

 

더 많은 이야기는 블로그에 있어요^-^

http://niceloveje77.blog.me/220895805044

 

결혼하기 전 한 번쯤, 아니 가능한 한 많이 ‘과연 평생 한 사람만 사랑할 수 있을 것인가?‘, ‘만약 이 결혼이 잘못되면 어떻게 살 것인가?‘를 고민해 봐도 좋다. 원앙처럼 금실이 좋은 부부 관계를 영원히 유지한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지만, 그러지 못해도 자연스러운 인간사 속 현상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그편이 자신의 인생을 더 행복하게 만들 수 있다. 반드시 어떤 형태여야 한다는 강박이야말로 자신을 괴롭히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p.36

인식의 전환 없이는 행복한 결혼 생활을 해 나갈 수 없다.
p.46

결혼하라, 혹은 하지 말라, 아이를 낳아라, 혹은 낳지 말라. 이에 휘둘리지 않고 철저히 내면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게 현명하다. 어중간하게 흘러간 인생은 돌이킬 수 없다. 비혼을 선택했거나, 결혼했다가 후회하는 사람들이 안타까워하는 건 어쩐 결정적 시기에, 자신에게 가장 절실한 무언가를 놓쳤다는 점이다. p.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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