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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사는 즐거움 - 누구와도 함께할 수 없는 나만의 행복 찾기
사라 밴 브레스낙 지음, 신승미 옮김 / 토네이도 / 2011년 8월
평점 :
절판
# 책을 볼 때, 혹은 책을 읽으면서 "이 책 괜찮다"라고 느끼면 책 표지를 펼쳐 출판사를 먼저 확인하는 습관이 있다. [토네이도]라는 출판사의 도서를 많이 읽게 되는 요즘. 이곳, 참 괜찮은 책들을 펴내는 곳이구나 싶었다.
# 책을 잘 선정하는 것도 독자의 몫이라던 작가의 말이 떠오른다.
처음엔 뻔한 책인 줄 알았다. 이런 종류의 책들. 행복을 찾아서 떠나는, 자기를 발견하는 연습들, 흔하디 흔한 책. 하지만 마지막 장을 넘기면서 이 책은 [인생책]으로 따로 분류된 내 책꽂이에 꽂히게 되었다. 내면의 소리에 귀 기울이는 것, 지금껏 누구의 딸, 누구의 아내, 누구의 엄마로만 살았다면 나를 찾는 연습을 하는 이 책을 읽어보는 걸 추천한다.
이 책을 사고, 내 책장에 꽂혀진지 몇 달이 지난 후 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가장 필요할 때, 가장 적절한 책을 읽게 된 것이다. 이런 것 보면 참 신기하다. 지금 내 상황, 환경, 생각, 이런 걸 어떻게 알고 내가 이 책을 집게 되었을까? 인생은 타이밍이라는 말이 그냥 나온 말이 아니구나. 읽는 내내 이 책을 읽을 수 있음에 감사했다. 이 책이 나에게로 온 것에 대해 감사했다. 만약에 내가 글을 쓰게 된다면 이런 느낌을 주는 책을 쓰고 싶어졌다.
# 작가가 내면의 소리에 귀 기울이며, 영혼을 즐겁게 하고, 자신을 발견해나가는 과정을 저술한 책. 스토리도 스토리지만, 난 저자가 가끔 쓴 작가 스토리에 더 매료되었다. 글 쓰는 일이란 참 매력적이고, 행복한 일이구나 싶을 정도로. 이 책이 글쓰기에 관한 책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이 마음이 내게 든 까닭은 작가가 이 책을 쓰면서 정말로 행복해했기 때문이 아닐까 싶었다. 무언갈하더라도 정말 나 자신이 스스로 행복해질 수 있는 일을 발견하는 것. 그게 삶에 대한 예의인 것 같다.
혼자 산다는 것은 싱글이나 독신으로 산다는 의미가 아니다.
더불어 살아가는 삶 속에서 고유한 자신만의 즐거움과 아름다움을 추구한다는 뜻이다.
p.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