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서로를 모르고
오수영 지음 / 고어라운드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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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한 관계의 부침에서 벗어나려 애쓰는 모습과 한편으로 그럼에도 그런 관계에서라도 머무르고 싶어 하는 그의 섬세함이 담겨 있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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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더를 바꾼다는 것 - 트랜스젠더 모델 먼로 버그도프의 목소리
먼로 버그도프 지음, 송섬별 옮김 / 북하우스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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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다양성, 평등, 포용성 등을 다양한 곳에서 목소리를 내는 모델이자 활동가, 작가, 방송인 먼로 버그도프의 이야기다. 단순히 <들어가며>를 읽었을 뿐이지만 많은 생각이 들게 한다. 트랜스젠더와 트랜지션에 대한 이해와 깨달음을 준다.


"어떤 방식으로건, 우리는 모두 트렌지션한다. 트렌지션이란 그저 자기 발견이니까. 다른 점이 있다면 그 발견이 매혹된 관중들과 방해자들, 우리를 믿지 않는 사람들 눈앞에서 이루어진다는 것뿐이다." 15쪽, 들어가기


나의 정체성, 내가 나로 존재하는데 발견되는 것들을 생각하게 한다. 언제부턴가 나를 장애인으로 드러내는 일이 여전히 익숙하지 않은 것을 생각하면 나는 트렌지션한 것이 불편한 것일지도 모르겠다. 내가 나로 살아가는 것에 대한 이야기겠다.


"사실 자기를 사랑할 수 없는 사람에게는 모든 것이 도망치 려는 시도다. 그러나 우리가 진정한 자아를 향해 전환한 뒤에는 도망치기를 그만둔다." 22쪽, 사춘기


어린시절 '유별나지만 멋졌다'는 자기애 강한 고백을 읽고 있노라면 누구든 자신의 어린시절이 소환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그만큼 저자와 독자가 동화되는 이야기가 많은데다 글솜씨까지 뛰어나서 흠뻑 빠질 수밖에 없게 만든다.


자신의 정체성이, 피부색이, 문화 유산이 수치스럽게 느껴진다면 어떨까? 그것도 고작 청소년기에 말이다. 사회관념이 만들어내는 이런 차별적 문화는 정말 어떡해야 할지 모르겠다. 스스로 시한폭탄이라고 느끼는 정도라면 많이 슬픈 일이다.


​"내가 가진 행동주의란 결국 내가 누구인지 깨닫고 내가 이루고 싶은 것들의 경계를 변화시키는 것이다. 분명한 게 있다면, 그건 모든 건 변한다는 것이다. 영영 변치 않는 사람은 없다. 어떤 방식으로건, 우리는 모두 트랜지션한다." 247쪽, 목적


저자는 ​사회가 용인하는 젠더의 포괄성에서 차별받거나 배제됨에서 오는 분노 혹은 상처같은 감정을 쏟아내는 것이 아니라 이 세상엔, 최소한 21세기 지구라는 곳에는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존재해! 그걸 알기나 해? 젠더는 두가지만 있는게 아니야. 알겠어? 라며 따끔하게 지적하는 느낌이다.


122쪽, 젠더

166쪽, 사랑


이 책은 사춘기, 섹스, 젠더, 사랑, 인종, 목적의 6가지 주제로 트랜스젠더인 자신을 가감없이 보여주는 그의 정체성에 분명 매료될지 모른다. 만약, 자신의 정체성을 적확히 알고 싶다면 이 책이 도움이 되겠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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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더를 바꾼다는 것 - 트랜스젠더 모델 먼로 버그도프의 목소리
먼로 버그도프 지음, 송섬별 옮김 / 북하우스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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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사춘기, 섹스, 젠더, 사랑, 인종, 목적의 6가지 주제로 트랜스젠더인 자신을 가감없이 보여주는 그의 정체성에 분명 매료될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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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의 법칙 - 세상 모든 아빠의 이상하지만 사랑스러운 일상
앨리 프롭스트 외 지음, 박정은 옮김 / 로그인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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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육자의 시선을 담은 콘텐츠 제작자이자 작가인 앨리 프롭스트와 게임 개발자이자 <더 데드>의 콘텐츠를 제작하는 조엘 윌리스가 아빠들의 육아와 일상을 응원 내용을 모은 책.


자상하지도 그렇다고 츤데레라고 하기에도 모자란 그저 그런 아빠이거니와 아빠의 법칙이 적용될만한 수준이라서 이 아빠들의 이야기가 궁금해서 참을 수가 없다.


아빠와 가족, 아빠와 아이들, 아빠의 패션이나 경제, 음식, 농담, 언어, 잠 등 다양한 아빠가 만들어내는 법칙들을 19개로 구분해 담아 놓아서 읽다 보면 피식거리거나 무릎을 치거나 웃음을 참지 못하게 될지도 모른다. 그리고 동서양을 불구하고 아빠들의 정신세계는 거기서 거기라는 걸 깨닫고 만다. 왠지 모자란 아빠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유쾌하게 읽을 수 있을 게 분명하다.


키우는 개를 보고 개 팔자가 상팔자라고 투덜거리는 1인이라서 백퍼 공감으로 키득거리게 된다.


"어린 시절에 학교까지 눈 내린 비탈길을 걸어서 오르내려야 했던 이야기를 들려준다. 모든 아빠들은 어린 시절 뭐 하나 쉬운 일이 없었다. 그렇지 않은 게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모르는 지금의 아이들과는 달랐다." 149쪽, 야외에서의 아빠


컴퓨터 게임 하느라 밖에서 뛰노는 게 아니라 온라인 속에서 하루 종일 노느라 요즘 아이들은 비실비실하다며 아빠 어릴 때는 자치기, 다방구, 봄들기, 비석치기, 오징어, 사방치기, 땅따먹기 같은 거 하면서 땀 흘리고 놀아서 건강하게 자랐다고 잔소리를 하던 모습이 떠올라 혼자 씁쓸하게 웃었다.


어쩌면 아빠를 이해하기 위한 사용 설명서 같은 책이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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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의 법칙 - 세상 모든 아빠의 이상하지만 사랑스러운 일상
앨리 프롭스트 외 지음, 박정은 옮김 / 로그인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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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아빠를 이해하기 위한 사용 설명서 같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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