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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의 법칙 - 세상 모든 아빠의 이상하지만 사랑스러운 일상
앨리 프롭스트 외 지음, 박정은 옮김 / 로그인 / 2024년 5월
평점 :
양육자의 시선을 담은 콘텐츠 제작자이자 작가인 앨리 프롭스트와 게임 개발자이자 <더 데드>의 콘텐츠를 제작하는 조엘 윌리스가 아빠들의 육아와 일상을 응원 내용을 모은 책.
자상하지도 그렇다고 츤데레라고 하기에도 모자란 그저 그런 아빠이거니와 아빠의 법칙이 적용될만한 수준이라서 이 아빠들의 이야기가 궁금해서 참을 수가 없다.
아빠와 가족, 아빠와 아이들, 아빠의 패션이나 경제, 음식, 농담, 언어, 잠 등 다양한 아빠가 만들어내는 법칙들을 19개로 구분해 담아 놓아서 읽다 보면 피식거리거나 무릎을 치거나 웃음을 참지 못하게 될지도 모른다. 그리고 동서양을 불구하고 아빠들의 정신세계는 거기서 거기라는 걸 깨닫고 만다. 왠지 모자란 아빠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유쾌하게 읽을 수 있을 게 분명하다.
키우는 개를 보고 개 팔자가 상팔자라고 투덜거리는 1인이라서 백퍼 공감으로 키득거리게 된다.
"어린 시절에 학교까지 눈 내린 비탈길을 걸어서 오르내려야 했던 이야기를 들려준다. 모든 아빠들은 어린 시절 뭐 하나 쉬운 일이 없었다. 그렇지 않은 게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모르는 지금의 아이들과는 달랐다." 149쪽, 야외에서의 아빠
컴퓨터 게임 하느라 밖에서 뛰노는 게 아니라 온라인 속에서 하루 종일 노느라 요즘 아이들은 비실비실하다며 아빠 어릴 때는 자치기, 다방구, 봄들기, 비석치기, 오징어, 사방치기, 땅따먹기 같은 거 하면서 땀 흘리고 놀아서 건강하게 자랐다고 잔소리를 하던 모습이 떠올라 혼자 씁쓸하게 웃었다.
어쩌면 아빠를 이해하기 위한 사용 설명서 같은 책이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