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옳을 순 없어도 항상 이길 수는 있습니다 - 쇼펜하우어 대화의 기술 (책속 부록 : 아르투어 쇼펜하우어 연보)
아르투어 쇼펜하우어 지음, 권기대 옮김 / 베가북스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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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소리가 큰 놈들의 세상에서 작은 목소리로도 승리의 기쁨을 맛볼 수 있는 대화의 테크닉서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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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지니아 울프, 문장의 기억 (양장본) - 그 누구도 아닌 '자기 자신'으로 살아가기 위하여
박예진 엮음, 버지니아 울프 원작 / 센텐스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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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저 방울소리만 울리며 떠난 목마, 그 목마를 타고 떠난 숙녀를 기다리는 박인환의 시에서 살아 숨 쉬던 그 버지니아 울프가 정신 질환에 시달렸다는 사실을 이제야 알게 됐다. 그의 많은 작품 중에 <자기만의 방>을 읽었을 뿐이다. 그것도 고백하자면 내 깜냥으로는 어려워서 이해 수준이 아니라 훑은 수준이었다. 그런 그의 작품 세계에서 뽑아낸 212개의 문장이라니 기대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북 큐레이터이자 고전문학 번역가이기도 한 역자는 고전 문학의 원문 속에서 문체의 미학과 풍부한 표현이 넘실대는 문장들을 수집해 자신만의 편역으로 독자와 함께 나누고 있다. 역자는 버지니아 울프의 13작품들에서 영감을 받는 문장을 뽑는다. 프롤로그를 보면 작가로 페미니스트로서 그에 대한 무한 애정도 느낄 수 있다.


전에 읽었던 <버지니아 울프의 방>이라는 제목의 번역본과는 다르게 편역된 이 책의 <자기만의 방>은 좀 새롭다. 여성으로 제한된 삶에 갇혀 있어야 했던 현실을 조근하면서도 힘 있는 목소리로 적어낸 글에 편역자의 생각이 덧입혀져 경제적 '능력'에 휘둘리는 보통의 여성들과 다른 그 자신에 대한 자조가 느껴진다.




이 책은 작품 속 문장들을 원문과 함께 번역을 해준다. 여기에 편역을 추가해 읽는데 어렵지 않게 의식의 흐름을 따라갈 수 있게 한다. 어렵고 난해한 문장은 편역자의 해설로 의미를 좀 더 깊이 알 수 있기도 하다. 이 책의 장점이 아닐까 싶다. 또 하나의 재미랄 것은 버지니아 울프의 문장을 읽고 자신만의 번역을 통해 의미를 나눠보는 공간을 마련해 놓았다.


Though we see the same world, we see it through different eyes.

우리는 같은 세상을 보지만 다른 눈으로 봅니다.

41쪽, 새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한 목소리, Three Guineas_3기니



54쪽, 내면의 목소리를 찾기 위한 여행

82쪽, 결혼이란 도대체 무엇인가


버지니아 울프의 첫 소설이었다는 3기니에 대한 편역자의 평가도 그렇지만 읽다 보면 그는 여성 권익과 극심한 차별을 부르짖는 데 있어 좀 전투적인 활동가가 아니었을까 싶을 만큼 가부장적이고 남성우월적인 사회를 통렬하게 비판하고 있음을 알게 된다.


171쪽, 영혼의 움직임을 가만히 보고 있으면


이 책은 버지니아 울프의 손꼽히는 문장을 소개하는데 그치지 않고 그의 철학과 여성에 대한 사회정의, 페미니즘의 확실한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게 되면서 남성이든 여성이든 중요한 것은 자기 자신으로 삶을 영위하는 것의 중요하다 이야기 하는 그를 좀 더 깊이를 알 수 있게 만든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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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지니아 울프, 문장의 기억 (양장본) - 그 누구도 아닌 '자기 자신'으로 살아가기 위하여
박예진 엮음, 버지니아 울프 원작 / 센텐스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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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이든 여성이든 중요한 것은 자기 자신으로 삶을 영위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야기 하는 그를 좀 더 깊이 알 수 있게 만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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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 멘탈이지만 절대 깨지지 않아 - 상대에 따라 상황에 따라 자주 흔들리는 사람들을 잡아줄 마음 강화 습관
기무라 코노미 지음, 오정화 옮김 / 밀리언서재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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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심각한 유리 멘탈은 아닐지 몰라도 때때로 금이 잘 가는 유리 멘탈임은 분명해서 멘탈 강화와 회복탄력성에 대한 이야기라서 호기심에 읽게 됐다.


굳이 일본 미인대회 출신을 언급해야 하나 싶지만 어쨌든 그런 그가 방송활동을 겸하면서 정신건강 전문의로 스포츠 분야 정신과 마음 관리를 활발하게 하고 있고, 특히 수련의 시절 유리 멘탈로 고생하던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사람들에게 스스로의 매력을 찾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는 작가 소개가 눈에 띈다.


눈여겨 볼 조언은 보통의 사람들의 멘탈 게이지는 사실 알고 보면 고만고만 하고, 개인 간의 중요한 차이는 정신적 대미지에서 누가 빨리 회복하는 가인 '회복탄력성'에 달려있다고 하는데 공감한다.


저자는 멘탈이 약하면 약한 데로 괜찮아서 무조건 강할 필요 없다고 말한다. 지금 현재 처한 상황이 견디기 힘들면 견딜만한 곳으로 자리로 피하는 것도 방책이라는 조언엔 무릎 탁 치게 만드는 공감이 있다. 그래서 만약 현재 근무하는 직장에서 숨이 막힌다면 이직이 답일 수 있다는 얘기에 여기저기 짐 싸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다.


35쪽, 울적할 때 보면 기분 좋은 것들


우울감이 몰려 올 때는 부정적인 생각이 꼬리를 물지 못하도록 뇌를 쉬게 해주는 것이 필요하고 이때는 반경 1m 이내 기분 좋아 질 것들을 우울하지 않을 때 미리 대비해 둘 것을 조언하는데 솔직히 뻔한 얘기다 싶다가도 현실적으로 그러기 쉽지 않음을 아니 저자의 조언이 그럴 듯 할밖에.


또, 자신의 감정 상태를 이해하고 말로 표현할 줄 아는 게 필요하고, 그렇지 못하는 데서 불안감이 커질 수 있다면서 이렇게 감정 표현이 서툴다 보면 인간관계도 영향을 받을 수 있음을 지적하는데 인간관계에 극도로 서투른 내 입장에서 그냥 흘려 읽기 쉽지 않다.


"일어난 일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일어난 일에 대한 자기의 생각을 적는 것입니다." 65쪽, 귀찮아도, 특별한 것 없어도 괜찮다


67쪽, 귀찮아도, 특별한 것 없어도 괜찮다


자기 감정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일기를 추천하는데, 일기가 그날의 일에 대한 기록이나 반성이라고 배운 입장에서는 자신이 느끼는 감정에 대한 생각을 적는 것이라는 저자의 조언은 생소하면서도 시도해 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여러 꼭지 중에 개인적으로 '장점'에 대한 조언이 와닿았는데, 장점은 자만이 아니고 사실이며, 장점을 입 밖으로 꺼내는 순간 잘난 척이 되는 마법 같은 일이 현실은 장점을 타인과 비교해 그보다 잘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살면서 경쟁이 일반적이다 보니 장점이 남들보다 잘하는 것이라고 세뇌하지 않았을까. 그래서 타인과 관계없이 스스로 잘 한다고 생각되는 정도면 그것이 충분히 장점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곰곰이 나의 장점을 생각해 볼 기회가 됐다.


한편, 자립에 대한 조언으로 의존성을 이야기 하면서, 의존하는 대상을 늘려 한 사람에게 집중되는 의존도를 낮추고 다양한 대인관계를 늘리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하는데, 이 과정에서 감정 조절도 가능하다고 한다.


153쪽, 굴욕감에서 카타르시스를 얻는 법


이 책은 생각이나 행동 또는 부정적인 말 습관 등 유리 멘탈 뒤에 숨어 있는 스스로 갖는 부정적이고 불안한 감정을 튼튼한 멘탈로 변화할 수 있는 방법은 긍정적인 생각과 습관이라는 점을 알려 주는데, 멘탈이 시시때때로 흔들리는 사람이라면 도움이 될만하다. 그리고 각 주제에 맞는 내용은 어렵지 않고 각 페이지에 글 밥 수가 많지 않아서 수월하게 읽을 수 있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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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 멘탈이지만 절대 깨지지 않아 - 상대에 따라 상황에 따라 자주 흔들리는 사람들을 잡아줄 마음 강화 습관
기무라 코노미 지음, 오정화 옮김 / 밀리언서재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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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탈이�시시때때로�흔들리는�사람이라면�도움이�될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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