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시간_끄적끄적
LUMELA 지음 / 좋은땅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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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썼다는 시가 '똥' 이야기라서 작가가 매우 궁금했다. 아니 그의 정신 세계가 어쩌면 남다르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랄까. 작가 소개를 찾다가 똭! 등장한 그의 사진을 보니 그러겠다 싶었다. 보통 작가 소개에 걸치는 드레스 코드가 남달라서.


뭐 여하튼 궁금증은 확실히 끌었다. 근데 빛과 소금이 될 수는 있을까?


아직은 다듬어지지 않은, 그래서 혼자 보며 여러 감정 기복에 롤러코스터를 타다가 눈물 몇 방울 날리며 부끄러워 해도 누구에게라도 들킬까 부끄러워하지 않아도 되는 그런 글들이라서 위안이 된달까.


그러다가 간혹 벽 뒤에 숨었다 깜짝 놀래려 튀어나오는 장난 꾸러기처럼 맞닥뜨리는 글에는 또 가슴이 철렁해지기도 해서 그의 이야기를 끝까지 포기할 수 없었다.


솔직히 말하자면 시인이 되고픈, 많이 그런 것 같은 그의 바람대로 힐링이 되거나 하진 않는다. 하지만 시와 에세이와 그림 동화까지 자유롭게 장르를 넘나들며 펼쳐내는 서툴지만 솔직한 그의 이야기에서 잠시 미소는 짓고 말았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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