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췌>발자크가 조르주 상드에게 보낸 편지 중, ˝당신은 존재해야 할 인간을 탐색하고, 저는 있는 그대로의 인간을 다룹니다.˝154p
군시절, 슬럼프를 이겨낼 수 있게 해준 은인 같은 책
나와 비슷한 심정으로 세상을 대하고 사유하던 사람이었으리라는 생각이 내내 들었다. 다만 있는 그대로의 서술이라기 보다 마치 누군가의 시선을 의식한 듯 힘이 들어간 서술 때문에 공감이 가지 않던 부분도 더러 있었다. 그럼에도 요즘 시대에서도 되풀이될만한 사회상들이 그려지고 있기에 언젠가 다시 읽어볼 만한 글이라고 느꼈다.
문법 참고서로 좋다고들 한다..
뚜렷한 교훈을 얻기 위해 읽는 이야기라기 보다 당대의 사회상을 엿볼 수 있는 자료로써 가치 있는 글인 것 같다. 역사적 관점에서 봤을 때 당시 신흥세력인 상인들의 자연스런 물질지향, 속물근성을 얕잡아 보던 기존 기득권인 왕족의 심리 또한 염두에 두고 읽어야 할 필요성을 느꼈다. 딱히 다시 펼쳐보고 싶진 않은 이야기.